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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 제일병원 진료중단…이재곤 제일의료재단 이사장 경찰 소환 조사 폐원 우려 속 ‘진료·검사 중단’…환자들 “폐원하나?” 질문도 이어져 2018-12-3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표적인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진료중단 속에 제일의료재단 이재곤 이사장의 경찰 소환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폐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제일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원 의뢰서 및 재증명 서류가 필요하신 고객님께서는 내원해주시기 바라며 신분증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지하고 있다.
관련된 문자 메시지도 환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원은 2018년 12월 29일부터 토요일, 휴일 응급실 운영을 안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는 셔틀버스 운영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진 : 제일병원 홈페이지 캡처)


제일병원은 지난 11월 입원실과 분만실을 폐쇄한 후 일부 외래 진료는 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진료와 검사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환자들은 “제일병원이 문을 닫는 것이냐?, 폐원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곤 이사장이 지난 12월 17일 배임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제일병원지부가 이 이사장을 병원 증·개축 공사비 용도로 대출 받은 수백억원을 허비해 병원의 재무구조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른 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에 따른 경영난과 노사 갈등, 노조의 전면 파업, 간호사들의 대거 휴직 및 사직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이 이어져 왔다.
경영진이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현재까지 해법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제일병원 소속 의사는 물론 일반 직원들의 임금도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체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지 안개 속에 갇힌 상황이 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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