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0월 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안암병원 중앙손상관리센터,‘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 교육 진행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운영하는 중앙손상관리센터(센터장 이성우)가 지난 1일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교장 송창범) 2학년 학생 216명을 대상으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선택’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청소년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중독 사례 중 약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도적 중독 비율은 83.4%, 여학생 비율은 73.9%로,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 대상의 체계적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과 중독 후유증의 심각성을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복용량을 스스로 계산하고, 위급 상황 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자기결정력을 강화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실제 응급실 내원 사례와 통계를 통해 중독의 심각성과 현실성을 강조하고,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의약품을 기준으로 체중별 적정 복용량을 계산해보는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교육을 직접 진행한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한갑수 교수는 “의약품 오·남용은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의 판단력과 책임감이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기결정력을 기르고,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교사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진통제 계열의 일반의약품을 스트레스 해소 수단처럼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어 우려 되어왔다. 이런 교육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학생들이 자기결정력과 건강한 선택 능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동탄성심병원 ‘천사데이(1004-Day) 건강검진’ 개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이 지난 1일 이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행복의 시작은 건강부터’라는 주제로 ‘천사데이(1004-Day) 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탄성심병원 간호부가 주축이 되어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198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혈압 및 혈당 체크 ▲체성분 측정 ▲골밀도 측정 등 다양한 검진과 건강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유방자가검진 교육에는 36명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에는 78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참여자는 “병원에 진료 보러 왔다가 뜻밖에 건강검진 행사까지 참여하게 됐다”며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동탄성심병원 오혜승 간호부장은 “천사데이는 우리 병원 간호사들이 주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사랑받는 동탄성심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부평풍물대축제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운영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에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구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22개 동 풍물단의 길놀이와 공연,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가치 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운정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심장마비 등 긴급 상황에서는 누구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체험 부스가 시민들이 응급처치법을 직접 배우고 숙지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