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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AI 패널 도입 등 혁신적 운영 예고 청장년 당뇨병 환자 증가에 맞춘 취약계층 지원 강화 2025-05-0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당뇨병학회(KDA)가 지난 4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2025 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주요 특징 및 당뇨병 중증도 인식개선과 맞춤형 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 및 주요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 학술대회에 AI 패널 첫 도입

이번 학술대회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AI 패널 도입이다. 

AI가 패널로 등장해 질문하는 형태로, ▲AI의 당뇨병 관리 역할 ▲AI 활용 연구 ▲당뇨병 환자 입장에서의 AI 활용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김신곤(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인공지능(AI) 패널이 도입돼 학술세션이 보다 혁신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와 미래를 바꿀 시대의 흐름을 알고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향후 AI에 좌장 역할도 맡길 계획을 대비한 사전준비”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학회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동시 번역하는 AI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한일 당뇨병 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 카카오임팩트 사업…취약계층 지원

학회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자가관리가 어려운 당뇨병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용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총무이사는 “환자들의 자가관리가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 헬스케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1인당 최대 4회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과 전문교육을 지원한다.


◆ 청장년층 당뇨병 관리 강화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뇨병 발생률이 줄고 있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청장년 당뇨병환자가 많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청장년 당뇨병 관리 및 인식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당뇨병 발병 패턴을 보면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 수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당뇨병이라는 질환 자체의 중증도는 간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증당뇨병’ 개념 정립 추진

학회는 당뇨병이 일반적으로 경증질환으로 인식돼 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증당뇨병’ 개념 정립을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당뇨병은 병태생리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환자별 질병양상이 매우 다르다”며 “병태생리 기반의 평가와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중증당뇨병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분비 여부 ▲인슐린 민감도 ▲혈당 변동성 등 병태 생리적 측면과 합병증 유무 및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환자별 위험도를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회는 올해 하반기 중 중증 당뇨병에 대한 공식 개념을 확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 DMJ, IF 8.5점 이상 기대  

이 총무이사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DMJ)에 대해 “2023년도에 영향력지수(IF)가 6.8이며, 오는 6월에는 IF가 8.5점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정도의 영향력 지수를 가진 국내 의학술저널은 2~3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9월 27일 개최예정인 국제당뇨병학회(ICDM)와 학회지의 위상 제고를 위해 영문판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안규정(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회장은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물론 정책적으로 활용가능한 학술·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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