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는 발생 시기 및 양상에 따라 크게 5개의 시기로 구분된다.
◆제1기: 1.20.~2.17.…국내 첫 확진자 발생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해외유입)가 발생했다.
이후 중국 등 해외유입 및 이를 통한 전파 등 개별적, 산발적 사례가 주로 확인됐고, 주요 유행 바이러스는 S형과 V형이었다.
◆제2기: 2.18.~5.5.…국내 대규모 유행 발생
제2기는 본격적으로 국내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 시기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대규모 집단 발생을 중심으로 2~3월 대구⋅경북지역에 큰 유행이 발생했다.
집중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국내 확진자는 10명~50명 이하 수준으로 억제되고, 이 기간 확진자는 총 10,774명으로(일 평균 138.1명), 젊은 연령대의 확진자가 많았다.
주요 바이러스는 여전히 S 및 V형이 우세했으며, 그 외 GH 그룹이 일부 확인됐다.
◆제3기: 5.6.~8.11.…수도권 지역 내 소규모⋅산발적 집단감염 발생
5월 초 클럽, 물류센터 등의 집단발생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 내 소규모⋅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발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일 평균 확진자는 39.3명이며, 주요 바이러스 유형은 S 및 V형에서 GH 그룹 중심으로 바뀌었다.
◆제4기: 8.12.~11.12.…수도권 發 집단감염 전국 확산
8월 중순 사랑제일교회⋅815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발생 등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집회⋅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수도권 發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시기에 확진자는 총 1만 3,282명이며, 고연령층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급증했고, 사망자도 증가했다. 주요 바이러스 유형은 GH 그룹이다.
◆제5기: 11.13.~현재…일 평균 1천명 수준으로 증가
11월 중순까지 전국 일 평균 100명 내외로 억제 중이던 발생이, 12월 현재까지 일 평균 1,000명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지역사회에 누적된 무증상⋅경증 감염자, 동절기 위험요인(실내생활 증가, 불충분한 환기, 바이러스 생존 유리 등), 거리두기 완화(모임, 행사,여행 등) 등으로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양상이다.
2~3월 대구경북지역 유행, 8월 수도권지역 유행에 이은 3번째 국내 대규모 유행 시기이며, 수도권에서 약 70%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집단발생 양상은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병원,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계속 발생 중이며, 가족·지인·동료 등을 통한 추가 전파도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도 이전 대유행보다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표)2020년 시기별 국내 코로나19 발생 양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절대 긍정적이지 않으며,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우려스럽고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기 위해 선제적인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