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난 1월 3일 코로나19 감시 및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아직도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다.
12월 31일 0시 기준 총 6만 740명(사망자 총 900명)이 확진됐다(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 117.15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가 분석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다음과 같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코로나19 확진자…20대~50대>60세 이상>19세 이하 순
2020년 12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의 연령대별 발생 현황은 60세 이상이 1만 7,118명(28.6%), 20대~50대가 36,910명(61.8%), 19세 이하가 5,745명(9.6%)이다.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80세 이상(155.75명), 60대 (149.08명), 20대(141.22명)가 높았고, 그 외 70대(130.35명), 50대(129.36명), 30대(107.82명), 40대(101.20명), 10대(74.95명), 9세 이하(49.22명) 순이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대구>서울>경기도 순
지역별로는 총 확진자의 59.6%(3만 5,644명)가 수도권(서울 1만 8,638명, 경기 1만 4,226명, 인천 2,780명)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2만 1,698명(36.3%), 검역단계에서는 2,431명(4.1%)이 발생했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대구(318.82명), 서울(191.48명), 경기(107.36명)가 높았고, 인천 94.04명, 경북 90.18명, 충남 77.03명, 강원 76.01명 등이다.
(표)지역별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20.12.30일 기준)
▲감염경로…집단발생>선행 확진자 접촉>의료기관·요양시설 순
감염경로 분포는 집단발생(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며 5명 이상 추가 전파가 발생한 사례를 말하며, 신천지 및 의료기관·요양시설 관련 집단발생은 별도로 분류) 29.0%(17,338명), 선행 확진자 접촉 26.1%(15,595명), 의료기관·요양시설 9.1%(5,410명), 신천지 관련 8.7%(5,213명), 지역산발감염 17.8%(10,612명), 해외유입 9.0%(5,358명), 해외유입 관련(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 0.4%(247명)이다.
집단발생 확진자의 연령군별 감염경로 특성은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시설, 40~59세와 20~39세는 신천지와 직장, 0-19세는 가족·지인모임과 교육시설에서 전파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종교 관련 집단발생은 모든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표)연령별 주요 집단발생 감염경로(’20.1.20∼‘20.12.30.)
감염경로가 확진자 접촉인 경우 가족(32.5%), 지인(8.0%), 동료(7.2%)에 의해 주로 전파가 발생했다.
연령별 특성으로 19세 미만 및 60세 이상은 가족과의 접촉, 20대~30대는 지인·동료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현황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2020년 12월 31일 0시 기준 총 900명이다. 치명률은 1.48%,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1.74명이다.
▲사망자 연령대…80세 이상>70대>60대 순
2020년12월 30일 0시 기준 사망자 87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486명, 70대 250명, 60대 103명, 50대 30명, 40대 7명, 30대 3명이다.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25.59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70대 6.93명, 60대 1.62명, 50대 0.35명, 40대 0.08명, 30대 0.04명이다.
▲지역별 사망자…경기>대구>서울>경북 순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 253명, 대구 201명, 서울 172명, 경북 61명, 부산 46명 등이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대구(8.25명), 경북(2.29명)이 높았다. 뒤이어 울산 2.27명, 경기 1.91명, 서울 1.77명, 충북 1.44명, 부산 1.35명 등이다.
▲사망자 코로나19 감염경로 분포…의료기관·요양시설 최다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경로 분포는 의료기관·요양시설 46.5%(409명), 집단발생 15.1%(133명), 선행 확진자 접촉 9.3%(82명), 신천지 관련 3.1%(27명), 지역산발감염 25.1%(221명), 해외유입 0.6%(5명), 해외유입 관련 0.2%(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연말·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민들이 준수해야 할 주요 사항으로 △친지 방문⋅여행 등의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종교 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하기,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 및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하기,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호흡기 증상환자가 방문할 경우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하여,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절차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