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민들 10명 중 6명 이상이 대규모 접촉이 일어나는 일상생활이 전면적으로 재개되는 것에 불안과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가 4월17일부터 4월18일까지 2일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된 국민인식조사(웹조사 및 모바일 조사 병행)를 했다.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결과 사회적 거리 두기 즉시 완화에 대해 36.7%가 동의했고, 63.3%가 반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즉시 완화…동의한 이유 vs 반대한 이유는?
▲동의 이유…일상생활방역 수칙 충분히 실천 중>확진자수 감소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즉시 완화에 동의한 구체적인 이유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43.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에 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의견이 17.7%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 이유…10명 중 6명 이상 “언제든 재확산 가능”
사회적 거리 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으므로가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에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해서라는 의견이 6.2%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하는 적정 시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국민 중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에 대해서는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한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6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은? 절반이상 ‘초중고교 및 대학교’
조사 대상자 전체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한 질문에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5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시설 20.0%, △실내 활동 및 스포츠 시설 18.7%, △실내 좌석시설 및 숙박시설 9.0% 순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 이상 “생활 속 방역 ‘새로운 일상’ 받아들일 수 있어”
생활 속 방역활동으로 개인과 사회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72.1%가 “수용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감염예방과 일상이 조화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감염예방 행동실천이 새로운 생활이 되도록 촉진하는 사회적 규범과 문화 조성(32.9%)”이 중요하며, “아프면 쉰다 등 생활방역 지침이 일상에 자리 잡도록 하는 제도마련(24.9%)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행했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p 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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