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12일 이 의료원 연구동 9층 강당에서 ‘성공적인 남북 보건의료 분야 교류를 위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가 주최하고, 연구조정실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기념해 남북관계의 평화 정착과 남북 보건의료 교류 및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남북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선 최성우(조선대의대 기초의학과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실제 남북이 보건의료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장애요인 등을 살펴보고 향후 협력 가능성 부분 등을 제시했다.
이어서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이 ‘남북 보건의료 협력 활동-기획 및 이행관련 시사점 및 제언’을 통해 2018년 평양 현지를 방문하면서 직접 관찰한 북측의 변화된 보건의료 상황과 남북 공동사업 설계를 위한 논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김화준(한국국제협력단 프로젝트 매니저)는 ‘국제개발협력 측면에서 바라본 남북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주제로, 국제보건의 개념과 필요성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필요성 및 원칙 등을 발표했다.
안정식(SBS북한전문)기자는 ‘정치적 측면에서 바라본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통해 인도지원 차원에서의 의료지원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여러 현실적인 상황을 돌아보고, 남북 보건의료협력이 갖춰야 할 사안에 대해 소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남북 보건의료협력은 통일을 준비하는‘남북한 의료시스템 통합’이라는 큰 관점에서 바라보고 준비되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남북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