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기존 제균 요법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추가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균 치료 효과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우·김연지·정우철 교수팀이 헬리코박터균 1차 제균 치료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조합한 치료 결과들을 분석한 메타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교수팀은 항생제 성분이 없는 비스무스 첨가물을 기존 요법에 추가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비스무스 첨가물을 추가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기존의 표준 삼제요법과 새로운 항생제 조합이라는 권고안이 가진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앞으로 진행될 헬리코박터균 제균요법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에 중요한 기초 논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잡지인 ‘헬리코박터(Helicobacter, IF=4.123)’ 2018년 12월호에 주요 논문(leading article)로 게재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비스무스는 화학 원소로 기호는 Bi, 원자 번호는 83이며, 예로부터 납을 포함하지 않는 비스무스 화합물은 화장품과 의료 처치에 사용되어 왔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두 가지 항생제에 한가지 수소 펌프 저해제를 병용하는 ‘삼제요법’이 표준 치료로 이용돼 왔지만 항생제에 대한 내성 균주가 증가함에 따라 그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항생제 조합을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방법이 권고안으로 제시되어 왔지만 이 대안도 새로운 항생제 내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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