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위암학회(회장 김성, 삼성서울병원/ 이사장 이문수, 순천향대천안병원)가 위암분야에서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위암학회가 발행하는 JGC(Journal of Gastric Cancer)가 지난 2017년 SCIe에 진입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문수(순천향대천안병원장) 이사장, 형우진(세브란스병원) 학술이사 등은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에 이어 JGC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SCIe에 진입했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JGC에 투고했지만 탈락한 비율이 60~70% 이상을 기록하면서 질적 수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국제적인 위암 치료 방향 등에서 리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2018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암병기 AJCC/UICC 8판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들이 기존 서양데이터들과 함께 적용되면서 기존 대비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기 용이하게 변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형우진 학술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데이터를 근거로 가이드를 제시하면 실제 임상에 훨씬 유용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AJCC/UICC 9판에는 한국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데이터들을 근거로 보다 현실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도 위암치료에 대한 수련을 받기 위해 국내 주요 병원을 찾아 연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위암치료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한위암학회는 2019년 발행을 목표로 가이드라인 발간도 준비중이다.
이문수 이사장은 “위암과 관련된 학회들에게 전부 공문을 발송해 이 작업에 참여를 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다학제 가이드라인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우진 학술이사는 “가이드라인이 발행되면 이 내용은 JGC에 게재를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위암을 리딩하는 것은 물론 JGC IF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JGC는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되고 있으며, 위암관련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이 편집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