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1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릉아산병원, 새싹지킴이병원 우수사례 공모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한 ‘2025년 새싹지킴이병원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는 학대 피해 아동 사망 사건 이후 남겨진 형제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병원이 아동용 건강검진체계를 구축하고, 조기진단부터 치료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 내용이다.
아동보호위원장인 강릉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명 교수는 “이번 수상은 단순히 의료적 조치를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구축해온 보호체계의 성과다”며, “앞으로도 학대 피해 아동이 안전하게 진단·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새싹지킴이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 평가 2년 연속 최고 ‘S등급’ 획득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 병원은 709개 기관 중 11번째, 98.59점의 매우 우수한 점수로 ‘S’ 등급을 획득했다.
분당제생병원은 12개 병동 중 10개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운영하고 있고, 교육전담 간호사를 배치하여 신규간호사의 적응을 돕고,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모범 운영 병원인 ‘패널병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종옥 간호부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다양한 활동의 결과이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 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 ‘민윤기치료센터’ 아이들, 1600석 공연 성료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지난 9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9월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의 50억원 기부로 지어진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소장 천근아)는 치료와 함께 악기 연주와 합주를 배우는 예술 융합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목표한다.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서 의사를 내비치고, 합주에 참여하며 질서와 소통의 경험을 쌓는 음악 기반 집단 치료 프로그램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민윤기치료센터의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참여한 아이들이 밴드를 만들어 무더웠던 올여름부터 수개월간 준비했고, 어제 1600석 규모의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하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타악기를 비롯해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등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도 부르며 관객들에게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등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연주회는 슈가의 축전 영상으로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슈가는 공연을 앞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또 국내 첫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과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아이돌과 라이브 연주를 진행하는 박신원 기타리스트 등 유명 뮤지션도 자리했다.
천근아 소장은 무대 인사말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으며 준비 과정속에서 베풂이 베풂을 낳는 기적을 보았다”며 “마인드 프로그램과 공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상대와 조율하며 기다리는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 관람객은 “울고 웃으며 본 이번 공연은 힘든 일상을 잊고 가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티켓 등 수익금 전액은 민윤기치료센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일등병부대찌개, 전북대병원에 발전후원금 기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소재의 음식점인 ‘일등병 부대찌개’(유규석·박진희 부부)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에 병원 발전을 위해 발전후원금을 기탁했다.
이에 이 병원 본관 3층 가온홀에서 양종철 병원장과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된 430여만 원의 후원금은 지난 11월 11일 식당 개업기념일에 방문한 손님들의 식사로 모아진 소중한 정성이 담긴 금액이다.
특히 일명 ‘빼빼로 데이’였던 이날의 수익금을 전액 발전후원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일등병부대찌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업기념일 수익금을 어려운 환우를 위해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22년째 총 4,800여만원의 성금을 전북대병원에 전달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유규석·박진희 부부는 “22년 동안 저희 가게를 꾸준히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에 나눔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다”며, “소중한 정성이 환자분들은 물론 병원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드는 사례”라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마음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