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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서비스 인식 양극화 뚜렷…신흥국은 러브콜 vs. 선진국은 냉담 인도네시아·중동 등 신흥국에서 높은 평가 2025-08-1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해외 인식이 신흥국과 선진국 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5개국 6,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바이오헬스 전 산업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상위평가 인식을 보인 반면, 독일, 미국, 호주, 일본은 하위평가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동남아·중동권 “한국 의료 최고” 평가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 순위에서 한국을 상위 3순위 안에 포함시킨 비율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의약품 57.8%, 의료기기 49.8%, 화장품 76.8%, 의료서비스 50.8%로 모든 분야에서 50% 안팎의 높은 평가를 보였다.

카자흐스탄(의약품 43.0%, 의료기기 37.8%, 화장품 52.0%, 의료서비스 40.5%)과 우즈베키스탄(의약품 41.8%, 의료기기 38.0%, 화장품 57.8%, 의료서비스 40.0%)도 전 분야에서 40% 이상의 상위평가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도 30% 안팎의 긍정적 인식을 보이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됐다.

(그래프)자국 의료서비스 수준 인식과 치료 목적으로 타국 방문 의향 관계

◆ 일본·독일 등 선진국 공략이 과제

반면 선진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식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한국을 상위 3순위에 포함시킨 비율이 의약품 14.2%, 의료기기 13.0%에 그쳤고, 독일도 의약품 26.0%, 의료기기 21.5%로 신흥국 대비 현저히 낮았다.

미국과 호주도 20% 안팎의 상위평가 비율을 보여 선진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 K-Culture 효과는 전 지역 공통

흥미롭게도 K-POP, K-MOVIE, K-DRAMA 등 한국 문화가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85.3% 수준으로 100점 평균 기준 72.0점을 기록해 전 지역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국가별 한국 문화가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정도

국가별로는 호주가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순으로 높게 나타나 K-Culture가 의료서비스 진출에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신흥국 중심의 긍정 이미지 강화와 선진국 대상 인지도 제고 전략을 병행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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