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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②]5년 6개월…참여 의료기관 2.3만개소·이용환자 492만명 코로나19 시기 월평균 22만건→이후 17만건으로 감소했지만 꾸준한 이용 2025-08-15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가 8월 13일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통계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5년 6개월간 총 2만 3,000개소 의료기관이 참여했고 492만명의 환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래진료 대비 0.2~0.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의원급 중심 운영…참여기관 꾸준한 증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총 2만 2,758개소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2020년 2월~2023년 5월)에는 약 2만 1,000개소,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는 약 9,600개소가 비대면진료를 시행했다.

특히 규제가 강화된 시기(2023년 6월~2024년 2월)에는 약 4,800개소에서 규제가 완화된 시기(2024년 2월~현재)에는 약 7,300개소로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 참여 현황을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규제가 강화된 시기에는 99.5~99.7%가 의원급이었으며, 규제가 완화된 시기에도 98.3%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은 전체의 0.1~0.2%, 종합병원은 0.1~1.3%, 병원급은 0.2~4.5%이다.


◆ 이용환자 월평균 18만명…규제 완화 후 증가

비대면진료 이용환자는 전체 기간 동안 총 492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월평균 19만명이 이용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는 월평균 16만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시기별로 세분화하면 규제가 강화된 시기에는 월평균 13~14만명이 이용했지만, 규제가 완화된 시기에는 월평균 18만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이는 대상환자와 의료기관 제한이 완화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 전체 외래진료의 0.2~0.3% 수준 유지

▲ 비대면진료, 대면진료 보완적 역할

코로나19 시기 월평균 비대면진료는 약 22만건으로 전체 외래진료 대비 약 0.3% 수준이었고,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는 월평균 약 17만건으로 전체 외래진료 대비 약 0.2% 수준이었다.

규제가 강화된 시기에는 월평균 14만건(0.2%), 규제가 완화된 시기에는 월평균 20만건(0.3%)을 기록했다. 

이는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재진 중심 운영

초진과 재진 현황을 보면 재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시기 재진진료는 약 713만건으로 전체 비대면진료 대비 약 80%를 차지했고,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도 약 79%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가 강화된 시기에는 재진진료가 전체 대비 84~90%로 더욱 높았지만, 규제가 완화된 시기에는 74%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는 초진 허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된다.

2024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비대면진료의 재진진료 비율(76%)이 대면진료의 재진진료 비율(69.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휴일·야간 진료 활용도 높아

비대면진료의 장점 중 하나인 시간적 접근성도 확인됐다. 

휴일·야간 진료는 코로나19 시기 전체 비대면진료 대비 약 11%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는 약 14%로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비대면진료의 휴일·야간 진료 비율(14.6%)은 대면진료(7.8%)보다 약 2배 높았다. 

이는 비대면진료가 기존 의료서비스의 시간적 제약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비급여 진료 월 5만건 추정

건강보험 청구자료로는 확인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현황은 중개 플랫폼 자료를 통해 추정했다. 

중개 플랫폼 A사의 진료 현황 및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월평균 약 5만건 정도의 비급여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비대면진료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의미하며,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복지부는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며,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의원급 중심의 재진 진료라는 안전한 운영 패턴과 함께 휴일·야간 진료를 통한 접근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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