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가 6월 25일 의료기관 내에서 장애인의 장벽 없는 의료이용을 지원하는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 사업’ 수행 의료기관 5개소를 선정했다.
의사소통과 이동불편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 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7월 신규 시행되는 사업으로, 선정된 기관에서는 예약부터 수납까지 의료이용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 전국 13개 의료기관 중 5개소 선정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 결과, 4개 시·도에서 13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치·시설 등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의료지원 기여도, 사업 운영 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경기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전북특별자치도 원광대학교병원(전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이다.
◆ 예약부터 수납까지 의료이용 전 과정 지원
선정된 기관은 중증장애인 등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예약 지원과 다수 과목 진료 시 협진 일정 조정, 진료·검사 동행, 의사소통 지원 등 의료이용 전 과정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는 예약 단계에서 다수 진료과 방문 시 협진 일정을 조정하고 장애정도와 기저질환 등을 사전에 파악한다.
진료 과정에서는 접수 및 대기를 지원하고 진료·검사에 동행하며 동선 최적화와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수납 단계에서는 수납 창구 동행 및 대기시간 단축을 지원하고 향후 진료계획과 재진 일정을 안내한다.
◆ 장애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
청각·시각·발달장애인 등이 스스로 진료·검사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검사 결과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지원 체계도 점진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각 선정 기관에서는 장애인 전담 진료 코디네이터와 상주 수어통역사 등 인력을 확보하고 편의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대로 7월 중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 사업 성과 점검 통해 지원 기관 확대 검토
복지부는 각 기관이 신속하게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 수행기관의 장애인 이용률과 만족도 등 사업 운영 성과를 점검하여 향후 지원 기관 확대 및 정책 개선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그간 장애인 편의시설·장비 등을 갖춘 의료인프라 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용 여러 단계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병원 내 장애인 편의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누구든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