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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여름철 유행 가능성 ‘주의’ …홍콩·태국 등 코로나19 발생 증가 65세 이상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47.4%…6월 말까지 접종 권고 2025-05-23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23일 2025년 20주차(5월 11~17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0명을 기록하고 바이러스 검출률이 8.6%로 전주 대비 5.8%포인트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100명, 4주간 유사 수준 유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20주차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0명으로 전주 146명 대비 감소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17주 127명, 18주 115명, 19주 146명, 20주 100명으로 소폭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분석 결과, 65세 이상 연령층이 2025년 누적 전체 입원환자의 59.3%인 1,376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 바이러스 검출률 8.6%로 급증, 하수 감시에서도 증가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20주차 8.6%를 기록해 전주 2.8%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4주간 검출률 추이를 보면 17주 6.9%, 18주 4.2%, 19주 2.8%에서 20주 8.6%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 감시 결과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증가해 질병관리청은 증가 지속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NB.1.8.1 비율 21.2% 차지

2025년 5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오미크론 LP.8.1이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 유행하는 XDV계열의 NB.1.8.1이 21.2%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NB.1.8.1은 올해 2월 국내 최초 검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유행 변이 대비 면역 회피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보고가 없는 상황이다.


◆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47.4%, 6월 말까지 접종 연장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5월 20일 기준 고위험군 접종률은 47.4%로,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인근 국가 코로나19 증가, 여름철 유행 가능성 경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홍콩,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 전파 및 유행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은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인근 국가의 증가세와 바이러스 검출률 급증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낮은 백신 접종률 개선과 일상 속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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