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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설문에선 약 700∼800명 “즉시 복귀” 정부, ‘근무 단축’ 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속도 2025-05-18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을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시행 예정인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약 700∼800명이 조건 없이 즉시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 5월 추가모집 공고 확정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을 통해 전공의 5월 추가 모집 공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정부에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레지던트 고년차가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면 늦어도 5월 31일에는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번 주 중 공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 설문조사 결과, 복귀 의사 확인

이와 관련해 두 차례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우선 대학의학회를 통해 정부에 전달된 전공의들의 자체 설문에서는 최소 200명 이상이 즉시 복귀 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수련병원협의회 설문에서는 더 많은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8∼12일 진행된 설문에는 사직 전공의 전체 숫자인 약 1만명보다 많은 약 1만 6,000명이 참여했지만, 의도적인 중복 참여를 제거한 결과 참여자 수가 3분의 1로 줄었다.


이 중 과반이 ‘조건부 복귀’를 선택했다. 

약 2,500명 이상이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3개월 수련 인정, 필수의료 패키지 재논의’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돌아가겠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건 없이도 복귀하겠다는 전공의는 약 700∼800명으로 조사됐다.


◆ 정부, 수련특례 재적용 추진

정부는 5월 모집을 위해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연차·과목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다시 한번 예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정기 모집 시점에는 사직 1년이 지난 후라 수련특례 없이도 복귀가 가능하지만, 복귀를 몇 개월 늦추면 전문의 시험은 1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 병역 문제와 수련환경 개선

미필 전공의의 경우 사직과 함께 입영대기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 복귀를 택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곧바로 입대해야 할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복귀한 전공의들을 제외하고도 병역 자원이 충분하다면 수련을 마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문을 열어주는 동시에 수련환경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을 24∼30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도 곧 시작된다. 


정부는 지난 16일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전국 69개 병원을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번 5월 추가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익명 설문의 한계와 복귀 조건의 모호함으로 인해 실제 모집에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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