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식품안전협력포럼(FSCF)’을 개최한다.
의장국으로서 ‘연결, 혁신, 번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 보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식품안전 이슈를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식약처가 FSCF 의장(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을 최초로 맡아 아태지역 식품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로, 한국을 포함한 총 13개 회원 대표단과 국제기구, 국내 식품안전 분야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다.
FSCF는 2007년 설립된 이래 식품안전 규제, 표준, 관리체계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아태지역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한 한국의 식품안전관리 혁신 사례 소개
5월 12일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APEC FSCF 활동성과, 국제기구와의 협력, FSCF 세부과제 추진 현황, 식품안전 규제 경험 공유, FSCF 운영규정 개정 등이 논의됐다.
특히 식약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첨단 식품안전관리 혁신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AI 기술로 위험을 예측하고 수입식품 서류검사를 자동화한 ‘SAFE-i24’ 시스템과 QR코드로 소비자에게 올바른 식품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푸드QR’ 등을 모범 사례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정보를 포함한 투명한 식품 정보 제공 및 관리에 대해 중국과 대만의 사례도 함께 논의됐다.
또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Codex와 APEC 회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각 회원국의 주요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공유했다.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수집·분석 제도, 태국의 식품·사료 신속 경보 시스템, 대만의 수입식품위해관리 모니터링 절차 등이 소개됐다.
◆ ‘연결, 혁신, 번영’ 주제로 디지털 기술 활용 경험 공유
5월 13일 진행되는 워크숍은 2025 APEC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반영한 3개 세션[▲ (혁신)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에서의 디지털 활용, ▲ (연결) 신규 이슈에 대한 정보통합 노력, ▲ (번영) 식품안전 이슈 관련 다분야 협력]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 스마트 HACCP 시스템,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 주요 디지털 혁신 사례와 식품 위해정보 수집·분석 체계,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 관리 현황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다.
호주의 식품 이슈 사전 감시체계(VIBE), 뉴질랜드의 환경영향 저해제 규제, 대만의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방안도 공유된다.
◆ 글로벌 식품안전관리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 식품안전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식품안전의 미래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특히 식약처가 추진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고 2025 APEC의 가치인 ‘연결’, ‘혁신’, ‘번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준비 단계부터 적극 동참한 APEC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FSCF가 안전이 담보된 글로벌 식품 생산·유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아태지역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우리 식품안전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 식품안전관리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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