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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중 50% 이상 효과적 혈압 조절 vs. 청년층 인지율 19~24% 질병관리청,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임신부 중심 혈압측정 캠페인 실시 2025-05-12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우리나라 고혈압 관리가 세계적 모범국가임에도 청년층 인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 고혈압의 날(5.17.)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특별히 임신부를 중점 대상으로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 슬로건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 한국, 고혈압 관리 세계적 모범국가…청년층은 사각지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세계 고혈압 보고서 ‘Global Report on Hypertension: The Race Against a Silent Killer’에 따르면,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 5명 중 1명만 혈압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 중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어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언급될 정도로 우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고혈압 인지율은 71.2%로 높은 반면, 70세 이상(87.1%) 대비 청년층의 인지율이 19.3%(1929세), 24.8%(3039세)로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국내 고혈압 환자 1,300만 명 시대에 대응해 더 많은 국민, 특히 청년층이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학회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심각성과 관리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간, 신장) 등의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태아의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고령 임신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부의 고혈압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임신 중 혈압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 임신 중 혈압 관리 기준

임신 중 정상 혈압은 140/90 mmHg 미만이다. 140/90 mmHg 이상이면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하며,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


▲ 임신 중 고혈압의 위험 요인

첫 임신 또는 고령 임신(35세 이상), 비만, 당뇨병, 만성 고혈압 병력, 가족력(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 임신 중 혈압 관리 방법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 적정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며, 필요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안전한 항고혈압제를 사용해야 한다.


▲ 산후 관리

임신성 고혈압을 경험한 여성은 향후 고혈압,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위험이 높아져 출산 이후에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이면 금연, 운동, 식단 및 체중 조절과 같은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며, “임신 중 혈압 측정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필요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하여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 임신 중 고혈압, 산모와 태아 건강에 직결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임신부의 혈압 관리에 특별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간, 신장) 등의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태아의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고령 임신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부의 고혈압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배경에서 고혈압 관리가 특히 취약한 청년층 여성 중 임신부를 중점 대상으로 선정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관리 대상과 질병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예방 및 관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고혈압 예방관리수칙 개정·보급,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확대 및 당뇨병·이상지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통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한고혈압학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동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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