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의 K-헬스미래추진단(추진단장 선경)이 5월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025년 1차 신규 프로젝트 3개를 발표하고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 1,628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2025년 신규 프로젝트, 전방위적 의견수렴 통해 선정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전문가 자문단 논의, 대국민 수요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도전적 문제를 선정했으며, ‘제안자의 날’을 개최하여 현장 연구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구체화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프로젝트는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PROCUREx),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PAVE),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PAIR-S)이다.

◆ 프로젝트별 주요 내용 및 목표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PROCUREx)

수년 단위로 반복되는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하여 고위험군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저질환 보유자 등 고위험 감염 환자의 중증화 억제 및 초기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치료전략 개발을 추진한다.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PAVE)

암 환자의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여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신항원 분석·발굴, 면역원성 검사, 개인맞춤형 mRNA 백신 제조 등 세부 기술을 통합한다. 

암 환자 검체 채취 후 6~8주 이내에 신항원을 발굴하고 제조 및 투여가 가능한 mRNA 기반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PAIR-S)

의료인력 부족 등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복적 수술 보조작업을 수행하는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결합시킨 Physical AI 기반 수술 보조로봇을 개발한다. 

수술 과정에서 의사를 보조하도록 하여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 5년간 프로젝트당 175억 원 지원, 7월부터 연구 개시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6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7월에 연구를 개시한ㄷ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별로 5년간 17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 또한 6월 내 공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시 감염병 치료제 확보, 암 극복, 필수의료 인력 부족 개선 등 국민 건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국민 건강과 의료 혁신에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헬스미래추진단 선경 추진단장은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기획인 만큼,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대국민 수요조사, 현장 연구자 의견 수렴 등 다각적 접근을 통해 기획했다”라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K-헬스미래추진단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