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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85% “학교 항생제 내성 교육 필요하다” 응답 질병청-교육부, 국내 첫 항생제 내성 교육자료집 공동 배포 2025-04-30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학교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학생들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연령별 학습자료를 담은 ‘항생제 내성 교육자료집’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공동 배포했다.


◆ 항생제 내성 교육, 청소년기부터 필요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가 사용되는 사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하고 전파되는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린 시기부터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최근 세계보건총회(2024년 5월)와 UN 정치선언문(2024년 9월)에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실태조사 결과, 교육자료 부족이 최대 문제

2024년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전국 보건교사 대상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4%가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27.0%, “필요하다”는 응답이 58.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보건교사 중 61.6%는 최근 1년간 학생 대상 항생제 관련 교육 실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최근 3년간 본인의 항생제 관련 교육 이수 경험도 87.9%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적절한 교육자료의 부족(35.4%)’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시간 확보의 어려움(20.9%)’,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부족(16.1%)’ 순으로 나타났다.


◆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자료집 개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 보건교육 전문가, 현직 보건교사들과 협력하여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집을 개발했다.


교육자료집은 ▲교사용 지도서, ▲수업 프리젠테이션, ▲학생용 활동지, ▲가정통신문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생 저학년,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등 연령별로 세분화하여 제작됐다.


자료집에는 감염과 항생제의 의미, 항생제 내성의 의미와 발생 원인에 대한 개념,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과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청소년기부터의 항생제 내성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에 배포한 자료집이 학교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도 연결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교육자료집이 학교의 항생제 내성 교육에 잘 활용되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협력하여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보건교육 인력 대상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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