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A씨(남, 만 86세)는 증상 발생 4일 전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작업을 했다.
5월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입원 후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가 악화됐고, SFTS 양성 확인(5.7일) 후 5월 10일 사망했다.
(표)‘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원인과 주요 특징
◆2013년 이후 355명 사망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
◆의료진 대응법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하여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표)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SFTS 개요, ▲국내 SFTS 발생 현황(2013∼2024.5월 현재), ▲SFTS 관련 질의응답(Q&A)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