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코로나19 접종을 원하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2주간 (1월 26일~2월 8일) 백신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설 명절 비상방역체계가 가동(1.19.~2.18.)되는 상황에서 설 명절 기간 가족, 친지, 지인간 교류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후 중증·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했다.
설 명절기간(2.9.~2.12.)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경우 2월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수막, 안내문 등을 전파하여 홍보하고 명절 전 많은 국민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종 필요성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위험군 코로나19 감염…각별한 주의 필요
1월 3주차(1.14.~1.20.)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5,383명이며, 12월 이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생활 하수를 검사한 발생추이 분석 결과, 서울, 광주 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급성호흡기 감염증 감시에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지속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의 입원·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10주 연속 증가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JN.1의 검출률은 39.4%로, 지난주 대비 15.2%p 증가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백신은 HK.3(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13.5배 상승)와 JN.1(7.7배)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므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접종 한 집단의 중증화율이 델타 우세화 시기,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각각 미접종 집단 대비 1/6, 1/3 수준으로 나타나, 백신접종이 중증진행을 확연히 낮춘다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기간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 백신접종에 참여하여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 명절을 맞이하길 적극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림)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시기별 미접종군 등의 중증도와 백신접종군의 중증도
◆일상생활 개인방역수칙 준수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충분히 환기를 하고,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불필요한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외출 및 친족 모임을 자제하고 격리(5일)할 것을 권고한다.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 기간 해외를 여행하는 국민들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여행 준비단계부터 여행단계, 귀국단계까지 해외여행의 전과정에 걸쳐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해외여행 준비단계
여행 국가에 발생한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여 필요시 예방접종 등 위험요인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여행 중 외출 후나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기, 야생동물과의 접촉 자제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여행 후 입국 단계
검역관리지역에서 들어올 경우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정확히 입력하고, 입국 중 이상증상이 느껴질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사전에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검역대 통과 후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해외감염병신고센터 또는 1339에 알리고, 증상이 계속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알릴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