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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디지털 전환…신약 개발 기간·비용 절감, 정확도·효율 극대화 신약 후보물질 탐색, 임상 데이터 관리 및 분석까지 2023-02-0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신약 개발 시장에도 디지털 혁신 바람이 한창이다. 

그동안 신약 개발 과정에는 평균 10년의 기간과 1조 2,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다.


초기 후보물질 단계에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야 하며, 임상시험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각 시험 결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잡한 과정과 기회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와 효율성은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이 제약, 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경쟁력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이앤피메디 ‘Maven Clinical Cloud’

제이앤피메디는 디지털 기반의 임상 운영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를 개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는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는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오픈형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있어, AI 의료기기, 웨어러블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과 유연한 연계가 가능하다.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분산형 임상시험(DCT) 솔루션 '메이븐 DCT 스위트(Maven DCT Suite)', 임상시험 문서관리 솔루션 '메이븐 독스(Maven Docs)’ 등이 있다.


◆포트래이 ‘공간 전사체’ 연구로 신약 개발 효과적 대응 기대 

포트래이는 ‘공간 전사체’를 연구한다.

공간 전사체는 인체 조직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어 암 환자의 경우 암 세포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신약 개발 시 치료제가 정확히 도달해야 하는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공간 전사체 연구를 통해 주변의 정상 세포 파괴 없이 암세포만 정확하게 타겟팅해 개선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트래이는 지난 2022년 개최된 미국암학회 (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참여해 효과적인 약물 적용 기준을 찾아주는 ‘포트래이 TME(PortraiTME)’와 조건에 맞는 목표를 찾는 ‘포트래이 타깃(PortraiTARGET)’을 이용한 2건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포트래이 TME(PortraiTME)’는 공간 전사체와 딥러닝을 이용해 면역항암제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종양 미세환경을 분석하여 바이오마커를 제공하는 AI 기술이다. 

‘포트래이 타깃(PortraiTARGET)’은 단일세포전사체 또는 공간전사체를 활용해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AACR에서는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Pancreatic cancer)의 신규 타깃을 밝혀내는 연구를 통해 암 실질과 관련된 종양미세환경에 특이한 타깃을 찾아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타깃들을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 주목된다.


◆바스젠바이오 ‘DEEPCT’ 개발

바스젠바이오가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DEEPCT'(Deep learning based Clinical Trial)로 불리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DEEPCT는 약 복용 없이 약물 효과 검증부터 임상최적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바스젠바이오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신약과 시판 약물의 약효, 부작용, 적응증 등 효과성과 안전성 사전 검증 및 임상 인프라를 통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마땅한 약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에게도 DEEPCT로 개발된 신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루닛, ‘루닛 스코프’로 AI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개발 

루닛이 지난해부터 국내외 병원, 바이오사 등과 신약 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협업은 파트너사들이 항암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전달하면 루닛이 AI 영상진단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오마커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질병, 진행상황, 치료방법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가 활용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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