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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국립암센터, 을지재단,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소식 2022-11-02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1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 육종암 연구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희귀암연구사업단(단장 김준혁)이 오는 4일(금) 오후 1시 국립암센터 연구동 대강의실에서 ‘제1회 육종 임상 및 기초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육종연구그룹인 KINGS(Korean Innovative Group for Sarcoma Research, 대한육종혁신연구그룹)와 공동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및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 후원한다.

육종암은 근골격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실은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귀암이다. 

크게 악성골종양과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뉘며, 하위에 대략 70여 가지의 세부 진단을 포함한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악성골종양은 연간 469건, 연부조직육종은 1,258건 발생해 희귀암 중에는 발생빈도가 높다. 

다른 암에 비해 소아청소년과 청장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3기 이상의 진행성 육종은 예후가 매우 나빠 치료성적 향상을 위한 기초·임상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육종연구를 다기관연구로 확대하고 기초·임상연구자 간 협업을 통해 육종암 치료성적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1부 육종 임상연구 세션에서는 ▲육종환자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수술기법 ▲소아 육종환자의 항암치료 ▲육종환자의 중입자치료 ▲다기관 육종연구를 위한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에 대해 발표한다. 

2부 육종 기초연구 세션에서는 ▲육종에서의 병리연구 ▲육종 면역세포 동정 ▲연골육종 표적치료제 개발 ▲골육종의 전이 제어 전략연구 등의 기초연구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 기획한 국립암센터 김준혁(정형외과장) 희귀암연구사업단장은 “육종암은 희귀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호발암에 비해 기초와 임상연구가 활발하지 못하다”며, “전국적 임상정보와 연구자원의 통합 수집, 연구자 간 협업 등이 절실한 분야로 공익적 차원에서 국립암센터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내 육종연구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을지재단 창립 66주년 산하 의료원서 기념식 개최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이 11월 1일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박준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을지재단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새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타비(TAVI) 시술 100례 돌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최근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 100례를 돌파했다.

심장혈관센터 고윤석 교수팀은 최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민석(가명, 90세) 환자에게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로써 한림대성심병원은 2020년 4월 경기서남부권 첫 타비시술 성공 이후 올해만 50례를 넘기며 단기간 내 100례를 돌파했다.

타비시술 성공률은 99%다. 게다가 카바(CAVAR) 환자에서 타비시술, 에크모(ECMO) 환자에서 타비시술 등 고난도 시술이 주를 이룬다.

특히 작년 6월에는 대퇴동맥·대동맥·쇄골하동맥이 모두 막혀 일반적인 방법으로 시술할 수 없었던 88세 고령 환자에서 국내 최초로 경동맥을 통한 타비시술에 성공한 바 있다.

고윤석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연계된 다학제진료 안에서 24시간 응급으로 타비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는 것으로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80세 이상 고령이나 개흉 수술이 어려운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동맥 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뿐만 아니라 그리고 입원 기간도 5~7일 정도로 짧다.

타비시술은 심장질환 시술 중에서 난도가 가장 높다.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 판막을 삽입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크게 갈린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 판막이 노화로 인해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흉통, 실신이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초기에 약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판막 협착이 진행된 중증의 경우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때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으므로 반드시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같은 수술이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타비시술)’을 통해 노화된 심장판막을 교체해야 한다.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 개최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이 중부지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운영을 시작했으며, 10월 27일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진료과 단계에서 직업성 질병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이다.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는 경기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담당하며, 이를 위하여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 한양대구리병원 내 응급의학과, 내과, 신경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진료과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동수 한양대구리병원장은 “직업성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재철(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직업병 안심센터장은 “앞으로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가 잘 정착하여 직업병 질병의 모니터링 체계가 잘 자리잡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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