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우리나라 요양병상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장비 보유량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 활동 인력은 의사 10.7만명, 간호사 22.5만명, 약사 3.6만명으로 보고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5차(2016년~2020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건의료 기관
2020년 보건의료기관 수는 총 9만 6,742개소이며, 연평균(2016년~2020년) 1.8%씩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 요양병원은 2020년 기준 총 1,582개소로 연평균(2016년~2020년) 2.6% 증가했으며, 100~299병상 이상 요양병원의 연평균증가율이 3.9%로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 병상
▲병상 수
2020년 의료기관의 전체 병상 수는 68만 5,636병상으로 연평균(2016년~2020년) 0.5%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병상 수(13.2병상)는 OECD 국가 평균(4.4병상) 대비 3.0배 수준이다.
▲병상유형
2020년 일반병상이 30만 3,066병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요양병상 27만 1,999병상, 정신병상 8만 2,595병상, 재활병상 1만 4,316병상, 기타병상[진료대상이나 진료범위가 특정한 입원환자 위주인 병상(예 : 군, 경찰, 보훈, 산재 등)] 1만 3,660병상이었다.
최근 5년간 일반․정신병상은 감소 추세, 재활․요양병상은 증가 추세였다.
이 중 요양병상은 우리나라(인구 1,000명당 5.3병상)가 OECD 평균(인구 1,000명당 0.6병상)과 비교할 때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표)2020년 병상유형별 구성(%)
◆보건의료 인력
▲면허등록자 수
2020년 기준 면허등록자 수는 의사 12.9만명, 간호사 44만명, 약사 7.3만명이었다.
▲활동인력 수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의사 10.7만명, 간호사 22.5만명, 약사 3.6만명이다.
연평균(2016년~2020년) 의사는 2.3%, 간호사는 5.8%, 약사는 1.9%가 증가했다.
△의사=2020년 기준, 의사는 의원급에 4.4만명, 종합병원에 2.2만명, 상급종합에 2.1만명 순으로 근무하고 있다. 의료기관 규모별 연평균 증가율(요양병원 제외)은 100∼29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원급(병상없음)에서 4.6%로 가장 높았다.
△간호사=2020년 기준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5.6만명,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3.4만명이 활동 중이다. 의료기관 규모별 연평균 증가율은(요양병원 제외)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8.0%로 가장 높았다.
△약사=2020년 기준 약사는 약국에서 3만명이 활동 중이다.
▲보건의료기관 외
2020년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의사 1만 3,285명, 간호사 16만 945명, 약사 2만 7,281명이 보건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평균 근무연수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인턴 및 레지던트 포함)의 평균 근무연수는 6.6년, 간호사 4.4년, 약사 5.3년이었다.
보건의료기관 외 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4.0년, 간호사 5.5년, 약사 7.6년 동안 같은 기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장비
▲의료장비 수
2020년 기준 의료기관이 보유한 CT는 2,080대, MRI는 1,744대, PET는 186대이다.
연평균(2016년~2020년) CT, MRI 개수가 각 2.0%, 5.5% 증가한 반면, PET 개수는 –2.8% 감소했다.
▲인구 백만 명당 장비 수
2020년 기준 CT 40.1대, MRI 33.6대, PET 3.6대로 OECD 국가(2019년) 평균 CT 25.8대, MRI 17.0대, PET 2.4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장비 보유량이 상당히 많은 편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