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최근 화장장 정체와 시신의 안치공간 부족으로 장례절차 진행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중대본 회의를 통해 전국 화장장 수급 및 안치공간 확보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대구, 부산…3일차 화장 어려워
정부는 지난 3월 16일부터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3.16~4.15)’을 실시해 전국 화장로의 화장회차를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1일 화장수용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3일차 화장률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서울(4.3%), 대구(19.4%), 부산(20.4%)은 여전히 3일차 화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 장례식장 가동률 46.4%
전국 장례식장 등의 안치현황은 총 8,669구 안치공간 중 4,022구를 안치해 가동률 46.4%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서울(80.3%), 하남(91.7%), 안양(86.7%)은 안치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와 지자체는 전국 장례식장 등 69개소에 489구의 안치공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실내 저온안치실(30구)과 경기 용인 평온의 숲 화장장에 실외 저온안치실(12구)를 마련해 4월 4일부터 운영 중이다.
◆화장능력 제고와 관외화장 확대 조치 시행
정부와 지자체는 전국적인 3일차 화장률이 평년 수준(85% 이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화장능력 제고와 관외화장 확대 조치를 계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권역공동대응체계 마련, 추진
여전히 장례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수도권, 대구, 부산 등은 관외 화장지원금(지역주민이 관내화장 예약을 못해 불가피한 관외화장 시 운구 및 화장비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을 도입하고, 인접지역 화장장의 수용능력 제고 및 관외화장 예약가능일정을 확대하는 등 권역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장례식장 대상 일제점검
또 일부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부적절하게 보관했던 사례가 없도록 전국의 장례식장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관련 법령 등을 정비해 같은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장관은 “유족의 장례절차 과정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화장시설에서 운영 확대를 통한 화장장 정체 해소와 안치공간 추가 확보 노력을 지속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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