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1월 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암환자 퇴원계획 의료사회복지 가이드북 발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적용한 암환자 퇴원계획 의료사회복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가이드북은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연구책임자 정소연)과 의료사회복지팀(팀장 박아경)이 공동 제작했고,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린아)의 자문을 받았다.
이 책은 의료사회복지사가 퇴원을 앞둔 암환자의 사회적 요인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퇴원계획을 수립하는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제작한 것이다.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단장 장윤정)은 암전문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하는 암환자를 위한 퇴원계획 수립과 가정과 지역으로의 체계화된 연계모델을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 의료진을 위한 ‘퇴원 후 암환자 케어를 위한 일차의료 진료 매뉴얼’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사회복지사를 위한 퇴원계획 수립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북은 세부적으로 △개요 및 이론적 배경 △암환자 퇴원계획 도구의 이해 △암환자 퇴원계획 도구의 실제: 의료사회복지 도구를 중심으로 △암환자 퇴원계획 수립 연구 수행 매뉴얼 등으로 구성된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암환자의 사회복귀 및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서는 암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병원 밖에서의 환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본 가이드북을 통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건강불평등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드북은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지원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의 의료사회복지사들과 의료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국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록 의료기관 및 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등에 배포한다.
또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일환경건강센터 및 환경직업보건학과 창설 기념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지난 10월 28일 일환경건강센터 및 환경직업보건학과 창설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일터에서의 정신건강과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제1부와 2부로 나누어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제1부는 이은일 환경산업보건학과 교수가 ‘환경직업보건학과 및 일환경건강센터 연구 및 교육 방향’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의 ‘코로나 시대 우울증과 일주기 생체리듬’을 주제로 발표 후 환경산업보건학과 이원진 교수의 지정토론 질의응답과 온라인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한국안전문화진흥원의 윤석준 원장이 ‘조직문화와 환경안전보건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이어서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삼성전자반도체 안전보건팀의 정예영 부장이 ‘대기업에서의 정신건강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고대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종태 교수가 이어 토론을 하며 실적인 직장 내의 정신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영상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간 우리 사회가 다뤄야함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헌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블루(COVID-19 Depression)가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자살률도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일주기 생체리듬의 교란’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또 조증, 우울증, 기분장애환자들의 일주기 리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비교분석하며 생체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해 큰 공감을 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 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 최우수 S등급 획득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0월 2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에서 최우수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직업환경의학과 김영기 과장은 “평가에서 미흡한 부분은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더 질 높은 특수건강진단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중증 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중환자실 확대 운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장계중환자실 병상 운영을 확대했다.
이 병원은 기존의 10개로 운영하던 병상을 13개로 증설하고, 중환자실을 확장해 심혈관 질환 시술 및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철저한 감염 관리를 위해 중환자실 내 2개의 격리병실도 새롭게 단장했다. 격리병실은 의료진이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을 비롯해, 감염 예방을 위해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갖췄다.
또 모든 병상에서 환자들이 병원 뒤편에 마련된 ‘치유의 숲’ 전망을 바라보며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는 통창 구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자연친화적 치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범준(순환기내과 교수) 심장혈관병원장은 “급성기 심장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감염예방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진료 환경을 개선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빠른 쾌유를 통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은평성모병원의 모든 의료진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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