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용된 방역용 플라스틱 칸막이가 방치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의원은 지난 17일 개최된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재사용·재활용 과정에서 제대로 된 안전관리ㆍ점검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지난 2020년 12월 3일 수능 시험에 사용된 방역용 플라스틱 칸막이를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준병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실질적인 협의 및 협업체계 구축이 전혀 없었고, 환경부 차원에서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나 세부 내용 등 재활용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수능 시험장에 설치된 칸막이 53만 9,382개 중 수능 이후 76.2%(41만 1,103개)가 시험장학교(24만 755개 : 44.6%)와 시도교육청 관내 유·초중등학교(우선 배정), 지자체 기관 등(17만 348개 : 31.6%))에 재사용을 위해 배정 조치했다.
하지만 창고에 방치되는 등 관리·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수능에서 사용된 책상 칸막이들을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소독조치를 한 후 시험장학교와 일선 유·초중등학교 등에 재활용토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재사용·재활용토록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준병 의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르진 수능 시험에 사용된 칸막이가 재사용·재활용·폐기처리 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제대로 된 안전관리ㆍ점검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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