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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상 레저 ‘플라이 피쉬’ 대학병원 응급실 3곳 방문환자 모두 수술적 치료…안전 ‘주의’ 아주대병원 이두형 교수팀 2020-08-1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근 5년간 수상 레저 ‘플라이 피쉬’ 로 인한 손상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팀은 수상레저 중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이 피쉬-일명 가오리연’를 타다 부상당한 환자를 살펴본 결과, 수술을 요하는 상완골(어깨와 팔꿈치 관절 사이의 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2011년 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플라이 피쉬로 인한 손상으로 대학병원 3곳의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12명을 확인한 결과, 12명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완골 골절이었고, 2명(17%)은 매우 드물게 발생되는 양측 상완골 골절이었다.
이 교수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가 어느 정도 위험성은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플라이 피쉬와 같은 사고가 나면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플라이 피쉬 같은 수상레저가 고위험 스포츠란 인식을 꼭 가져야 한다. 또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안전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플라이 피쉬의 경우 ‘대형 연에 달린 손잡이 줄을 악력이 약해도 씨름의 샅바 잡듯이 비틀어 잡지 말고 그냥 놓고 물로 떨어지고, 함께 탑승한 자가 떨어지면 본인도 바로 손잡이 줄을 놓아라’ 등의 안전교육이 필수지만, 보다 안전한 보호장치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9년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플라이 피쉬 보트 타기에서 발생하는 상완골 간부 골절: 부상 상황 분석’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플라이 피쉬는 이름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놀이기구로 보통 2명이 대형 연에 탑승하고 모터보트로 끌면, 대형 연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짜릿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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