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이 상반기 유럽 지역 제품매출 전년동기 대비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은 3억 9,040만불(약 4,697억원)로 전년동기(3억 5,880만불) 대비 9% 상승했다.
[표]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3종 2020년 유럽 판매실적 (단위: 백만불)
반면 COVID-19 영향으로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하락, 의약품 처방 수요 감소 등도 나타났다.
실제 2분기 제품 매출은 1억 7,160만불(약 2,064억원) 으로 전년 동기(1억8,440만불) 대비 7% 감소했다.
또 2분기에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축소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대비 4월의 시장 유통 물량은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각 13%씩 하락했다.
분기 매출 하락에도 상반기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것은 1분기의 호실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러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는 설명이다.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불)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또 총 5개의 경쟁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아달리무맙)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 되고 있으며, 당사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FAQ]
Q: 여기서 언급된 ‘제품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매출’을 뜻하나?
A: 아니다. 바이오젠이 발표한 건 말 그대로 ‘제품이 시장에서 팔린 매출’을 뜻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에 의해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누어 회사 매출을 별도로 집계한다. 이는 향후 공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몇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나?
A: 현재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젠’과의 파트너십에 의해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제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가 판매되고 있다. 또 ‘MSD(미국 Merck)’ 와의 파트너십에 의해 종양질환(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가 판매되고 있다.
Q: ‘온트루잔트’는 언제 출시되었고 연간 매출은 어떻게 되나?
A: 온트루잔트는 2018년 상반기 유럽에 출시됐다.
다만 현지 판권을 보유한 MSD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서 온트루잔트의 매출을 밝히기는 어렵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