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7일간(7월 14일~21일) 의료 4대악(원격의료, 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증원, 첩약급여화) 대응을 위한 전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총 12개 문항 진행
지난 13일 개최한 긴급상임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으며,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닥터서베이를 통해 진행되며, 설문 문항은 총 12개이다.
설문항목 중에는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방침,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 발의‧지자체 의과대학 유치경쟁, 원격의료(비대면진료) 도입이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문항이 포함돼 있다.
또 의료 4대악에 대해 의료계의 정책 중단 촉구에도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협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설정을 묻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정부는 의료인이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의 진료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한 틈을 이용해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온 정책들을 기습적,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마치 코로나19가 다 끝났다는듯 명분도 없고 실효성도 없는 정책을, 그것도 의료계가 반대하는 것만 골라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 세계 어느나라 정부가 이렇게 한가한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지난 반년간 묵묵하게 참고 버텨온 의사의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다”고 전 회원 설문조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국 시도의사회장 “4대악 맞서 투쟁” 결의
한편 의협은 지난 11일 오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제10차 회의에서 정부의 4대악 정책에 맞서 의료계가 단합해 강경 대응해 나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백진현 회장은 “코로나19의 노고를 무시하며 의료를 망치려는 4대악 저지를 위해 16개 시도의사회가 의협을 구심점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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