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지난 2주간 신규 확진 환자가 1일 평균 39.6명으로 이전 2주간(5월 10일∼5월 23일)의 23.2명에 비해 많아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치료 중인 환자 수는 951명(6월 7일 0시 기준)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증가했지만 병상 등 치료 인프라가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율은 8.7%로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표)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
문제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수도권의 경우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교회 소모임, 방문 판매회사, 탁구장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대본은 “국민의 생활 방역 노력과 방역 당국의 추적으로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있지만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해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감염 전파가 대규모의 밀폐시설에서 밀집된 군중에서 이루어질 경우 급격한 유행 확산을 우려했다.
이에 국민이 모든 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핵심 원칙이며, 거리 두기의 단계와 상관없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취약시설들을 선제적으로 찾고 상시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대본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해외사례를 분석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취약한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집단감염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발견한 사각지대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 맞는 생활 방역 세부지침을 수립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기획 현장 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 정세균 본부장은 “6월 8일부터 전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학교 방역의 최대 고비가 올 수 있는 만큼,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방역상 허점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한 병원들이 최근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의료계와 소통해 추가 지원방안은 없는지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대본은 “현장 점검과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취약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방역수칙 미준수기관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엄격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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