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 이비인후과 김지성 언어재활사가 저명 국제학술지 Scopus 저널인 Communication Science and Disorder에 작년과 올해에 총 3편의 논문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7년에 발표된 연구는 성대결절, 성대용종과 같은 양성 성대 점막 질환으로 인한 음성장애의 치료에 관한 것으로 이비인후과 이동욱교수와 함께 환자 초진 시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실시한 음성치료법이 즉각적으로 환자의 음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 발표된 두 편의 연구는 김지성 언어재활사가 2017년 한국언어재활사협회의 역량사업에 선정되어 연구비(1,000만원)를 지원받아 수행한 것으로, 직업적 음성사용자인 언어재활사의 음성특성과 이와 연관된 음성피로도와 음성과 관련된 삶의 질에 관한 것이다.
이 연구는 교사, 판매원, 성직자와 같은 직업적 음성사용자는 직업 활동 가운데 성대결절이나 성대용종, 만성 후두염, 근긴장성발성장애와 같은 음성질환이 발생하여 단순히 쉰 목소리나 거친 음성과 같은 음성문제 뿐 아니라 의사소통과 관련된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져 직업의 영위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업적 음성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음성을 관리할 수 있는 자가음성관리법을 개발하고 실험을 실시한 결과, 자가음성치료법이 직업적 음성사용으로 나타나는 음성문제와 이로 인해 저하될 수 있는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어재활사(Speech Language Pathologist)에 대한 인식이 높은 서양권에서도 언어재활사의 음성문제에 대한 보고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언어재활사의 음성문제 뿐 아니라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