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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비만남성 포장마차 출입 빈번…월평균 외식비용, 여성보다 3만5천원 많아 충북대 박종옥 교수, 중년 남녀 3천명 분석 결과…중년 음주 빈도, 남녀간 3.3배 차이 2018-04-12
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중년 비만남성은 일반식사보다 포장마차 출입이 빈번하고, 월평균 외식비용도 여성보다 약 3만5,000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대 소비자학과 박종옥 교수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해 40대·50대 중년 남녀 3022명(남 1388명, 여 1634명)의 외식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여성은 50.2%가 식사량 조절(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남성(22.1%)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1년 동안 월평균 외식비용과 1회 평균 외식비용에서도 뚜렷한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의 월 평균 외식비용은 12만1,731원으로, 여성(8만6,687원)보다 약 3만 5,000원 많았다. 1회 평균 외식비용도 남성(2만1,135원)이 여성(1만7,873원)보다 씀씀이가 컸다.


비만한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월평균 외식비용이나 1회 평균 외식비용도 많았다. 


중년 남녀의 외식 빈도는 주(週) 평균 1.57회였다. 남성이 주 1.89회로 여성(주 1.26회)보다 외식이 잦았다. 


음주빈도는 남성은 주(週) 1.19 회, 여성은 주 0.36회로 남녀 간에 3.3배 차이를 보였다. 


포장마차 등 길거리 음식도 남성(주 0.05회)이 여성(주 0.02회)에 비해 빈번했다. 


비만한 중년 남녀는 정상 체중 중년보다 점심으로  일반식당을 이용하는 횟수가 적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특히 비만한 중년 남성의 경우 저녁에 길거리 음식을 이용하는 횟수가 정상 체중 남성보다 잦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외식 빈도 보다 외식으로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가가 비만 발생과 더 큰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전반적으로 외식을 많이 하며, 외식이 비만과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 


박 교수는 “(비만이 우려되는) 중년은 외식비 내용을 별도로 간단히 기록하거나 외식 영수증을 모아 주별 또는 월별 외식비가 증가 혹은 감소하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인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비자교육을 위한 중년기 소비자의 성별, 비만도별 외식 행동, 식생활 라이프스타일 및 건강한 식생활역량의 차이 분석’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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