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소아과학회(회장 신손문, 이사장 양세원)가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이하 소청과개원의사회)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공식 명칭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로 변경,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소아과학회 및 산하 소아청소년과 분과학회들은 8일 소청과개원의사회가 자체적으로 명칭을 변경해 언론 등에서 사용을 시작했지만 지난 1월 29일자로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부적합 이유에 대해 우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명칭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만이 사용할 수 있지만 소청과개원의사회의 회칙에서는 정회원 자격을 개원의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만을 대표하는 단체가 그 실제에 맞지 않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소청과개원의사회가 사용하려고 하는 영어 명칭이 ‘Korean Pediatric Association’으로 되어 있지만 ‘Association’은 대한소아과학회 및 산하 분과학회가 사용하고 있는 ‘Society’를 포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단체의 성격 상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아과학회는 “실제에 맞지 않는 명칭 사용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전공의 뿐 아니라, 일반 국민, 정부 및 언론 등 우리사회 전반에 대표성과 정체성에 혼돈과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소청과개원의사회가 향후 변경된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경우 대한소아과학회와는 상이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