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난 8월 10일 국내 대표 D사에서 출시된 지혈제 부작용으로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백병원에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 31명이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료기기로 분류된 D사 스펀지형 지혈 제품이 체내 삽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야 하는데 녹지 않고 남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CT 촬영을 통해 확인됐다는 것이다.
고신대 복음병원은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해당 제품을 사용했으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지혈제를 사용한 갑상선 수술환자는 36명이었고, 이 중 25명에게서 부작용이 확인됐으며, 대부분 추석 연휴 전후 모두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백병원에서도 이 회사 제품을 갑상선 수술에 사용했다가 6명의 환자가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제품이 전국 병원에 납품됐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가 더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관련하여 제조사에서는 정상적으로 식약처 검사를 받은 제품이고, 문제 발생 후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도 모두 중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에게는 손해사정인 등을 통해 치료비와 위자료를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제조사는 관련 문제를 식약처에 보고하고 현재 안전성 검사를 진행중이며, 12월 초 이내에 최종 안전성 실험 결과를 식약처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지혈용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가 해당 제조사를 방문해 실태 조사한 결과, 제조공정에서 멸균 방법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멸균 밸리데이션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제조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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