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탄생 100주년 특별기획 다큐 드라마 2부작 ‘중섭’
2016-09-13
김나성 mw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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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주에서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 세계가 새롭게 되살아난다.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홍혜경)에서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특별기획 다큐드라마 2부작을 제작, 방송한다.
지역에서 흔치 않은 다큐드라마 형식을 취함은 물론 지역국에서는 보기 드문 제작 스케일과 제작 방식을 취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배우 황건(이중섭), 이은우(이남덕), 박정민(구상) 등의 열연과 함께 중섭을 기억하고 있는 오랜 벗 김인호, 백영수 화백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일본 동경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96세의 중섭의 아내 이남덕 여사의 그리움이 가득한 기억의 편린들을 모았다. 1부 <서귀포의 환상>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중섭이 일본 유학시절에 만난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이남덕)와의 인연과 사랑, 결혼과 제주 피난생활까지.. ‘화가 이중섭의 제주시대’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펼쳐진다. 2부 <길 떠나는 가족>에서는 ‘이별’을 주제로 제주에 이어 계속된 부산 피난 생활과 가난으로 인한 가족들과의 이별, 혼자 남은 중섭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고독한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혼과 함께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화가 이중섭과 이남덕 여사의 사랑을 그린다. 비운의 시대를 살다 간 천재화가, 공포와 혼돈, 궁핍의 고통을 온 몸으로 마주하며 싸워야 했던 화가 이중섭, 그의 삶은 질곡의 역사를 견뎌 온 우리 시대의 아픔 그대로였다. <1부-서귀포의 환상> 9. 17(토) 22:35~23:30, KBS 1TV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중섭은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제주로 피난왔다. 서귀포 앞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 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시작된 제주에서의 피난 생활, 전쟁으로 인한 고단하고 궁핍한 상황 속에서도 중섭 가족은 생애 가장 행복한 나날들을 제주에서 보냈다. 중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되게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다. 제주에서의 행복한 생활과 고요한 감정은 제주 시절 작품에 그대로 투영됐다. 제주 시대에 탄생한 중섭의 작품들은 대상에 대한 표현과 색채, 구도에서도 일본 유학시절과 고향 원산에서의 화풍과는 또 다른 따스함이 깃들어 있다. 또한 중섭은 서귀포 주민들의 삶과 생활 속에 깊이 동화돼 들어갔다. 원산 시절 어머니의 부탁에도 초상화를 그려주지 않았던 그가 서귀포 주민들의 초상화를 그려줬다. 거기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었는데..초상화에 얽힌 슬픈 사연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에서의 피난 생활 11개월, 극도의 불안과 공포, 궁핍의 시대였지만 화가 이중섭이 가장 빛나고 행복했던 순간, 서귀포가 있었다. <2부-길 떠나는 가족> 9. 18(일) 22:30~23:25, KBS 1TV 제주를 떠나 부산에서 계속된 피난 생활, 하지만 지독한 가난 때문에 중섭은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야만 했다. 이후 가족이 기다리는 일본을 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된 궁핍으로 그림 그릴 재료마저 구하기 힘들었다. 이 때 중섭이 주목한 것이 바로 담배갑 속 은지였다. 시대적 고통과 궁핍의 산물, 은지화 탄생의 비화가 그려진다. 평생지기 구상의 도움으로 일주일 동안 일본에 있는 가족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중섭은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그림과 편지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랠 뿐이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중섭은 결국 병을 얻고 만다. 1956년 9월 6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지켜 보는 이 하나 없는 깜깜한 병실에서 중섭은 홀로 세상과 작별했다.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이라던 자신의 노래처럼 사는 동안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고독했다. 그런 속에서도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사망 60주기를 맞는 오늘, 우리는 그를 다시 추억하려 한다.
< 배우 최일화/내레이션>
<백영수 화백>
<미망인 이남덕 여사(96세)>


지역에서 흔치 않은 다큐드라마 형식을 취함은 물론 지역국에서는 보기 드문 제작 스케일과 제작 방식을 취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배우 황건(이중섭), 이은우(이남덕), 박정민(구상) 등의 열연과 함께 중섭을 기억하고 있는 오랜 벗 김인호, 백영수 화백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일본 동경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96세의 중섭의 아내 이남덕 여사의 그리움이 가득한 기억의 편린들을 모았다. 1부 <서귀포의 환상>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중섭이 일본 유학시절에 만난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이남덕)와의 인연과 사랑, 결혼과 제주 피난생활까지.. ‘화가 이중섭의 제주시대’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펼쳐진다. 2부 <길 떠나는 가족>에서는 ‘이별’을 주제로 제주에 이어 계속된 부산 피난 생활과 가난으로 인한 가족들과의 이별, 혼자 남은 중섭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고독한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혼과 함께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화가 이중섭과 이남덕 여사의 사랑을 그린다. 비운의 시대를 살다 간 천재화가, 공포와 혼돈, 궁핍의 고통을 온 몸으로 마주하며 싸워야 했던 화가 이중섭, 그의 삶은 질곡의 역사를 견뎌 온 우리 시대의 아픔 그대로였다. <1부-서귀포의 환상> 9. 17(토) 22:35~23:30, KBS 1TV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중섭은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제주로 피난왔다. 서귀포 앞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 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시작된 제주에서의 피난 생활, 전쟁으로 인한 고단하고 궁핍한 상황 속에서도 중섭 가족은 생애 가장 행복한 나날들을 제주에서 보냈다. 중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되게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다. 제주에서의 행복한 생활과 고요한 감정은 제주 시절 작품에 그대로 투영됐다. 제주 시대에 탄생한 중섭의 작품들은 대상에 대한 표현과 색채, 구도에서도 일본 유학시절과 고향 원산에서의 화풍과는 또 다른 따스함이 깃들어 있다. 또한 중섭은 서귀포 주민들의 삶과 생활 속에 깊이 동화돼 들어갔다. 원산 시절 어머니의 부탁에도 초상화를 그려주지 않았던 그가 서귀포 주민들의 초상화를 그려줬다. 거기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었는데..초상화에 얽힌 슬픈 사연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에서의 피난 생활 11개월, 극도의 불안과 공포, 궁핍의 시대였지만 화가 이중섭이 가장 빛나고 행복했던 순간, 서귀포가 있었다. <2부-길 떠나는 가족> 9. 18(일) 22:30~23:25, KBS 1TV 제주를 떠나 부산에서 계속된 피난 생활, 하지만 지독한 가난 때문에 중섭은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야만 했다. 이후 가족이 기다리는 일본을 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된 궁핍으로 그림 그릴 재료마저 구하기 힘들었다. 이 때 중섭이 주목한 것이 바로 담배갑 속 은지였다. 시대적 고통과 궁핍의 산물, 은지화 탄생의 비화가 그려진다. 평생지기 구상의 도움으로 일주일 동안 일본에 있는 가족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중섭은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그림과 편지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랠 뿐이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중섭은 결국 병을 얻고 만다. 1956년 9월 6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지켜 보는 이 하나 없는 깜깜한 병실에서 중섭은 홀로 세상과 작별했다.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이라던 자신의 노래처럼 사는 동안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고독했다. 그런 속에서도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사망 60주기를 맞는 오늘, 우리는 그를 다시 추억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