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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가 바라 본 ‘핀홀 안경’효과…“득보다 실이 더 커” 중앙대병원 전연숙 교수, 대한검안학회서 국내 첫 보고 2016-02-2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아직도 핀홀 안경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과전문학회에서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지난 2월 14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검안학회 제17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핀홀 안경이 눈에 미치는 영향 : 기능적, 해부학적, 주관적 측면’이라는 학회 숙제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핀홀 안경은 미국, 영국, 한국 등에서 눈의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어, 노안, 굴절 이상 등의 교정이 가능하다는 광고 문구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핀홀 안경에 의한 눈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전연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핀홀 안경으로 유발된 눈의 기능적, 해부학적, 주관적 변화를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조절력에 문제가 없는 20~50세 정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핀홀 안경 착용 전, 후(1주일 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공성과 단공성 핀홀 안경은 근거리 원거리 시력, 초점심도, 조절력 향상에 일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시야, 대비감도, 입체시 저하되고, 읽기속도 저하, 주관적 불편감 등이 증가했다.
이는 △눈 피로감 △뻐근하고 압박감 △뜨겁고 타는 듯한 느낌 △시력적 불편감 △집중이 어려움 △흐리게 보임 △복시 △초점 맞추기 어려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났다.
전연숙 교수는 “앞으로 △20분~1시간 이상 독서 시 눈에 일어나는 조절력 변화 △노안에서의 효과 △가장 효과적인 핀홀 크기와 핀홀 간격에 대한 연구 △동공 크기 변화와 시력 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눈의 조절 관련 연구 등의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 왼쪽 대한검안학회 백혜정 차기회장(길병원),오른쪽 이종수(부산대병원) 회장]  
대한검안학회 이종수(부산대의대 안과학교실 교수) 회장은 “학회에서 일부 연구비를 지원해 진행한 연구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앞으로 대한안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대한안과학회 학회지 등에도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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