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말을 맞아 24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서울 동천요양원)을 방문하여 생필품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건의사항 수렴 및 중증장애인들에게 배식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장관은 우선, 시설장으로부터 시설 일반현황 및 입소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사업 등 그간 시설에서 노력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소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둘러보며 입소 장애인 및 종사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시설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하거나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았다.
이후 정 장관은 시설 구내식당에서 영양사의 안내에 따라 배식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배식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식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식사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반찬을 잘게 잘라 주는 등 식사를 지원하고, 입소 장애인 및 종사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한편, 시설 현황보고 자리에서 시설장은 중증 장애인이 생활하는  시설에 대한 인력 증원 등 건의사항을 요청했으며, 정 장관은 입소 장애인의 돌봄 강화 및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인력증원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정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증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어려운 여건에서도 입소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중증장애인들이 24시간 생활하는 시설의 특성상 각종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하므로, 동절기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