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
한국망막학회, 본격적 국제화 추진 등 대표적 3대 변화 ‘눈길’
한국망막학회(회장 김순현, 누네안과병원장)가 국제화 등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순현 회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대표적인 변화로 ▲교육수련 ▲국제교류 ▲편집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학회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실질적인 국제학회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주요 학회에 별도의 세션을 요청해 운영중이다.
또 국내 학술대회에 대표적인 멤버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저변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에 이어 내년 한국망막학회 학술대회에도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기반을 다지고, 2018년 학술대회부터는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 국가와 저변을 조금씩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김순현 회장은 “이를 통해 한국망막학회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며, “우선은 일본과 함께 한나라씩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수련 조직을 신설, 회원 대상 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의 최대 차별점은 1:1 맞춤형 교육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교육을 받는 회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일반적인 연수교육 등은 큰 의미가 없다”며, “망막분야의 경우 약 10년의 수련과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런 1:1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의사는 물론 환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또 “관련하여 시니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1:1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수련 기간을 약 5~6년 이내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망막학회 학술지 발간도 시작했다.
‘Journal of RETINA’라는 명칭으로 올해부터 발간이 시작됐으며, 1년에 2회 발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망막분야의 연구들이 많아지면서 망막학회 저널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며, “SCI(e) 등재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망막학회는 지난 12월 2일~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약 250명의 회원들이 등록한 가운데 2016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외연자로 Dr. Evangelos Gragoudas, Dr. lvana Kim, Dr. Gemmy Cheung을 비롯해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AMD ▲Vascular disease ▲Retina imaging ▲Various surgical skill transfer with various cases ▲Retina in the future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진행중인 연구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2016-12-07 김영신
-
녹내장, 방치시 실명…조기 진단·치료가 중요
자각증상이 없는 녹내장이 과거에 비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실명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만을 갖게 할 뿐 정확한 지식 전달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차흥원)가 제 46회 눈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소리 없는 실명 원인 녹내장,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를 주제로 실명예방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녹내장 유병률이 높은데 비해 국민들의 녹내장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녹내장, 생각보다 흔한 질병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녹내장의 발병이 늘어나는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녹내장의 위험요인인 당뇨병, 고지혈증, 중풍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녹내장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지난 2007~2008년 시행한 ‘남일 연구(충남 금산군 남일면, 40세 이상 주민 1532명 대상)’에 따르면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녹내장 유병률은 4.2%이고,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녹내장 의증)까지 포함하면 9.4%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만 3,83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에서 원발폐쇄각 녹내장을 제외한 원발개방각 녹내장환자만도 4.7% (남자: 5.5%, 여자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이상에서만 녹내장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40세 미만에서 원발개방각 녹내장은 2.1%(19-29세의 1.2%, 30-39세의 2.4%)이나 되고,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의 경우 녹내장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고도근시는 50대와 60대에서는 2% 미만으로 적지만 20대와 12~18세 연령대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향후 젊은 연령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일반적으로 녹내장은 말기가 되기까지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안과 진찰을 받지 않을 경우 진단이 매우 늦어질 위험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 원발개방각 녹내장 환자의 약 80%는 높지 않은 안압에도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기 때문에 진단이 더욱 어렵다.
원발폐쇄각 녹내장은 그나마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급성녹내장 발작) 시력저하, 안통, 두통 및 구역/구토 등의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되지만 이마저도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거나 급체 혹은 중풍으로 오인될 수 있어서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이러한 급성 녹내장은 급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수일 내에 실명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녹내장의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다. 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안약 점안, 약 복용, 레이저 치료 및 섬유주절제술 등의 녹내장 수술이 있다.
대부분 안약을 잘 점안하면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안압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녹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 시작 전 안압이 높지 않더라도 (정상 안압) 녹내장이 발생한 눈에서는 그 안압이 시신경 손상을 주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역시 안압을 더 낮춰주어야 한다.
이러한 녹내장의 치료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과 같이 완치가 없는 지속적인 관리 (안약 점안, 금연 등 생활습관 교정 등)이다.
◆녹내장,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일단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녹내장은 약물 치료에 효과적으로 반응한다. 진단이 늦을수록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먼저 녹내장 진단을 조기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원발개방각 녹내장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8%만이 이전에 녹내장이라 들은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환자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고, 이 중 20%는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전제 인구에서 치료 받고 있는 녹내장 환자의 비율은 2008년 0.79%에서 2013년 1.05%로 매년 약 9%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예측되는 우리나라 전체 녹내장 환자 수의 1/3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아직도 많은 녹내장 환자가 치료 기회를 놓쳐 실명 위기에 있다.
대한안과학회 김찬윤 총무이사는 “40세가 넘으면 누구라도 매년 안압 측정 및 안저 검사를 포함하는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근시가 높거나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젊은 나이부터 안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겠다”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녹내장 검진 대상]40세 이상 40세 이전이라도 고도 근시,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당뇨병, 고혈압, 중풍의 병력이 있는 사람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등
2016-11-01 김영신
-
햇볕 하루 5시간 이상 쬐면 황반변성 위험 30% 증가
햇볕을 하루 5시간 이상 쬐면 실명(失明)의 주원인인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이 30%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시를 가진 사람은 황반변성 위험이 낮고 원시·백내장 보유자는 위험이 높았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을지대 안경광학과 이군자 교수팀이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45세 이상 남녀 6219명의 나이 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안과 질환으로,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시력 손상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심한 시력장애와 실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다발(1.2배)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은 45∼54세인 사람에 비해 55∼64세인 사람은 3.4배, 65세 이상은 5.2배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기 실명이 증가했다”며,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의 최대 원인이다”고 강조했다.
흡연과 태양 노출시간도 황반변성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현재 흡연자는 금연자보다 1.5배, 하루 태양 노출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햇볕을 덜 쬐는 사람보다 1.3배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흡연은 황반변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황반변성 유병률을 근시는 26% 낮춘 반면 원시는 32%, 백내장은 40% 높였다”고 기술했다.
태양의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백내장 환자와 햇볕에 5시간 이상 노출된 사람이 모두 황반변성 유병률이 높은 것은 태양의 자외선이 황반변성의 위험 요인임을 재확인해주는 결과라고 이 교수팀은 풀이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시과학회지 최근호에 ‘한국인의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위험 요인 분석: 2011∼2012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2016-11-01 김영신
-
국내 최초 녹내장 환자 삶의 질 다기관 연구 결과 발표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다기관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서서히 시야가 좁아져 결국은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며, 완치가 어려워 증상 유지 노력이 필수적인데, 평소 근심과 걱정이 많은 녹내장 환자일수록 안구 통증과 시야 결손이 심해졌다고 느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팀은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성경림 교수팀이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녹내장으로 진단받았거나 녹내장으로 의심되는 환자 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녹내장 환자가 걱정을 많이 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졌는데 상관계수는 0.861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변수 간 관련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안구 통증이 더 심했고(상관계수 0.793), 시야도 더 좁아졌다고 느끼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더 자주 호소했다.
또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 외에도 나이가 어린 환자일수록 가까운 곳을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끼는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녹내장이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적을수록 길어지는 치료 기간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수준과 녹내장 환자의 생활 만족도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환자가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교수팀은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녹내장 환자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좁아진 시야뿐만 아니라 걱정, 불안감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환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더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통증이 심해지고 시야가 좁아질수록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회복 의지도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는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녹내장학회(회장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주관으로 시행됐으며, 최근 유럽녹내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이 협력하여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2016-07-25 김영신
-
각막상피두께변화 비교 통해 스마일라식 수술 높은 안정성 확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16년 대한안과학회 제 115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마일라식과 비쥬라식(Visu LASIK) 후 각막상피두께 비교 분석’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스마일라식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스마일라식과 비쥬라식(Visu LASIK) 진행 후 각막상피두께의 비교’ 연구에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원주기독세브란스 김선웅 교수, 원주의과대학 안과학교실이 공동 연구팀으로 참여했으며,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수술을 받은 성인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일라식은 일반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 표면을 보존한 채 레이저를 통해 내부의 실질을 분리해내는 수술법이다.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부작용들을 개선하며 시력교정술의 안정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평가 받고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각막상피 두께는 특히 수술 후 변화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전 미리 파악하고 수술 후에는 시력변화의 지표로 삼아 수술적응증에 잘 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 스마일라식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중심상피두께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수술 후 1달째부터는 안정적인 수치가 유지되는 모습을 통해 스마일라식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각막신경을 보존할 수 있는 스마일라식 수술법은 기존 교정술 대비 안구건조증이 적고, 안정성 및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하지만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꼼꼼한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고객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016-04-20 김영신
-
한국인 10명 중 9명 “녹내장 검진 경험 없어”
한국인 10명 중 9명이 녹내장 검진 경험이 없고, 확인된 녹내장 환자 중 9%만 질환에 대해 인지했으며, 질환을 알고도 치료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녹내장학회가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 4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하여, 한국인의 녹내장의 유병율, 질환에 대한 인지정도 및 위험인자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2011년: 원발 개방각 녹내장의 유병률, 인지도 및 위험인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총 1만 3,831명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의 남녀이다.
한국인의 녹내장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2년간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에 거주하는 40대 이상 주민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역학조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최초의 녹내장 검진으로 기존에 검진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환에 대한 인지 수준 역시 매우 낮았는데, 710명의 녹내장 환자 중 약 9%(63명)만이 질환에 대해 인지하였고, 이 중 20%(13명)은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고도 치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의 녹내장의 위험인자는 기존에 알려진 안압 외에도, 연령과 성별, 생활습관, 기저질환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압의 높고 낮음과 관계 없이, 연령이 높을수록 녹내장 유병률은 증가했다.
특히 40~59세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가 60세 이후부터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 외에도 흡연경험, 비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등이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임이 확인됐다.
한국녹내장학회 박기호 회장은 “한국에서 녹내장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대 후천성 실명원인 질환 중 하나지만,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탓에 검진 없이 혼자서 질환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며 “손상된 시신경과 시야는 다시 회복되지 않으므로, 녹내장 위험인자에 해당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아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시신경과 시야, 시력을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질환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안과학회지인 미국 안과학회지(Ophthalm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
한편 3월 6일부터 12일은 세계녹내장협회(World Glaucoma Congress, WGA)가 지정한 ‘세계녹내장주간’이다.
2016-03-08 김영신
-
안과의사가 바라 본 ‘핀홀 안경’효과…“득보다 실이 더 커”
아직도 핀홀 안경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과전문학회에서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지난 2월 14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검안학회 제17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핀홀 안경이 눈에 미치는 영향 : 기능적, 해부학적, 주관적 측면’이라는 학회 숙제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핀홀 안경은 미국, 영국, 한국 등에서 눈의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어, 노안, 굴절 이상 등의 교정이 가능하다는 광고 문구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핀홀 안경에 의한 눈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전연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핀홀 안경으로 유발된 눈의 기능적, 해부학적, 주관적 변화를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조절력에 문제가 없는 20~50세 정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핀홀 안경 착용 전, 후(1주일 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공성과 단공성 핀홀 안경은 근거리 원거리 시력, 초점심도, 조절력 향상에 일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시야, 대비감도, 입체시 저하되고, 읽기속도 저하, 주관적 불편감 등이 증가했다.
이는 △눈 피로감 △뻐근하고 압박감 △뜨겁고 타는 듯한 느낌 △시력적 불편감 △집중이 어려움 △흐리게 보임 △복시 △초점 맞추기 어려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났다.
전연숙 교수는 “앞으로 △20분~1시간 이상 독서 시 눈에 일어나는 조절력 변화 △노안에서의 효과 △가장 효과적인 핀홀 크기와 핀홀 간격에 대한 연구 △동공 크기 변화와 시력 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눈의 조절 관련 연구 등의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 왼쪽 대한검안학회 백혜정 차기회장(길병원),오른쪽 이종수(부산대병원) 회장]
대한검안학회 이종수(부산대의대 안과학교실 교수) 회장은 “학회에서 일부 연구비를 지원해 진행한 연구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앞으로 대한안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대한안과학회 학회지 등에도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16-02-29 김영신
-
대한안과의사회 제15회 정기학술대회 다양한 특징 ‘눈길’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이재범)가 지난 2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94개 부스, 약 8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특징들로 눈길을 모았으며,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로 마련됐다는 점.
3개의 방에서 1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A, B룸에서는 ▲백내장 및 외안부 ▲다양한 증상에 대한 접근 및 치료&홈페이지 안내 ▲2016년 라식수술 위원회 연수교육 ▲소아안과&콘텍트렌즈 ▲KIOS 관계자 교육강좌 ▲망막 및 녹내장 ▲성형안과 등의 주제로 일반적인 내용부터 최신지견까지 제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C룸에서는 업체 유저 미팅을 통해 안과의사와 업체 간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다음으로 편의를 높이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
회원들의 편의를 높이고,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Q&A 문자 서비스를 진행했다.각 방마다 좌장이 볼 수 있도록 아이패드를 설치하고, 회원들이 궁금한 질문을 핸드폰 문자로 보내면 좌장 아이패드에 질문이 뜨게 된다.
좌장이 질문들을 보고 중요한 질문 및 중복 질문 등을 정리하여 회원들이 편리하게 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회원은 “질문을 하기 위해 강의장에서 따로 나가야 하는 등의 불편이 줄었다”며 “회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특징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만남의 장,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
이재범 회장은 “이렇게 많은 회원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런 학술대회장은 회원들간 그동안 못 나눈 얘기를 나누는 장이기도 하고,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추어 학회 곳곳에는 회원들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고, 포토콘테스트 등을 통해 즐거움도 제공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들이 평소 많이 찍는 핸드폰 사진 중 작품성이 있거나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모아 ‘스마트폰 Contest 전시행사’ 및 다른 회원과 공유하고 싶은 진료 및 수술 노하우를 촬영한 ‘Video Contest 행사’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회원들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모아서 즐거움과 기쁨을 줘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화된 연수교육 평점관리와 관련하여 이 회장은 “적극적인 평점관리를 할 계획이다”며 “이를 보다 더 잘 관리하여 회원들의 관심도 측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를 넓혀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학이 중심으로 학술대회와 개원가 중심의 학술대회는 성격부터 달라야 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참여하는 학회, 풍성한 학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는 안경사법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입법부 등에 부당성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해서는 의협과 공조를 지속적으로 해간다는 방침이다.
2016-02-22 김영신
-
대한검안학회 제17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
대한검안학회(회장 이종수, 부산대의대)가 오는 14일(일)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7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시와 근시의 치료효과 ▲증례를 통한 안경처방의 실제 ▲검안학회의 숙제보고 ▲임상질환에서의 OCT 이용 ▲수술환자에 적용되는 유용한 임상내용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종수 회장은 “올 한해도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의료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학회 활동을 시작한다”며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검안학회는 안과 전문의 및 안과 전공의에 한하여 등록이 가능하며, 평점 4점이 주어진다.
2016-02-13 김영신
-
대한안과학회 제114회 학술대회 5대 특징 ‘눈길’
대한안과학회(회장 이정근, 이사장 김만수)가 지난 6-8일 일산KINTEX 제2전시장에서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역대 최다 참가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다양한 특징들로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은 5가지.
◆발표장 및 참가자 확대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5개 발표장에서 6개 방으로 늘린 것은 물론 구연, 포스터, 비디오 등 총 999편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유료강좌 등도 마련됐다.
또 8개국 이상에서 약 2,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업체 72개 부스 등도 참석해 역대 최고 참가자가 등록했다.
◆최초 수술비디오 심포지엄 마련 이번 학술대회에 가장 중점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은 11월 7일 오전에 개최 예정인 ‘대한안과학회 주최 수술비디오 심포지엄’이다.
그동안 학회에서는 슬라이드 위주의 수술관련 심포지엄이나 특수 증례위주의 비디오 연제발표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술기에 대한 체계적인 실제 교육프로그램이 빈약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초로 신경안과, 사시 및 소아안과, 외안부, 백내장 및 굴절수술, 성형안과, 망막, 녹내장 분야에서 기본적인 수술방법을 비디오 동영상만으로 강의 및 토의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특별강좌 및 교양강좌 마련 특별강좌에는 김하경 교수 등이 ‘OCT보험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OCT보험청구의 향후 방향과 망막 및 녹내장에서 OCT의 기계별 적용에 대한 내용을 마련하여 현장에서 진료하는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양강좌에서는 지난해 추계학회에서 호평을 받은 장일범 평론가를 다시 초청하여 세계 오페라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개원의를 위한 안과학회 심포지엄 11월8일 오전에는 개원의를 위한 안과의사회 주최 심포지엄, 오후에는 개원의를 위한 안과학회 주최 심포지엄을 개설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행하여 호평을 받았던 개원의를 위한 안과학회 주최 심포지엄에서 각 분야별로 흥미로운 발표주제에 대한 질문과 패널형식의 토의를 진행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한 Voting system을 도입하여 참석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전시장 활성화…‘Mini-theater’ 운영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11월 6일과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학회의 모든 발표장일정을 없애고, 최초로 전시장 Break time을 만들었다.
또 전시장내에 ‘Mini-theater’를 운영하여 각 업체에서 공연과 발표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윤경철 학술이사는 “지난해 처음 마련하여 홍보의 장이 되도록 구성하여 호평을 얻었다”며 “공연도 하면서 제품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도록 하여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안과학회는 학회지(KJO)의 SCI(E)등재를 위한 노력도 집중하고 있다.
2015-11-07 김영신

메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