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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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명 중 8명 이상 “항암신약 보험적용까지 너무 오래 걸려”
국내 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항암신약의 보험적용까지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며, 상대적인 불공평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암학회 오승택(서울성모병원 교수)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암환자의 경제적 고통실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항암 신약 접근성은 OECD 20개국 중 17위이며, 보험등재까지 기간은 OECD 20개국 중 최하위이다. 특히 항암 신약이 보험에 등재되기까지는 평균 601일이 소요돼 70일이 소요되는 독일에 비해 약 8.5배나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암신약의 보험 급여율은 다른 질병의 신약대비 절반 이하로 상대적으로 불공평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관련하여 한국혈액암협회에서는 암환자의 현실적인 4대 문제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암질환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다시 보장율이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 ▲항암제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점 ▲항암신약 급여이전까지는 높은 항암제 가격으로 인해 극히 소수 환자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환아 위주의 지원으로 인한 성인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재취업이 어려워지는 등 사회적 지원에 대한 문제점 등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혈액암협회 정인철 국장은 ▲건강보험 보장율 제고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보험 접근성 제고 ▲올바른 투병지식 공유 ▲성인환자에 대한 관심제고 ▲노동조건이나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오승택 부회장은 암환자의 경제적 고통을 덜기 위해 ▲항암신약에 대한 접근성 강화 ▲항암신약의 보험등재기간 단축 ▲항암제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의료기술 및 치료법의 획기적인 발전은 암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희망고문으로 끝나지 않도록 계속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7-01-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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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검진프로그램 가능할까?…“추천하지 않아”
췌장암은 국내 전체 암종 중 발생율 8위, 사망률 5위로 국내 10대 암 중 최악의 예후를 보이며, 최저 생존율에 머물러 있어 절망의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췌장암 조기 건강검진프로그램이 가능한지? 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관련하여 지난 2016년 11월 17일 ‘2016세계췌장암의 날’을 맞아 진행된 한국형 췌장암 검진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워크숍에서 췌장암 검진프로그램의 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췌장암 수술 생존율 증가 중…조기발견 강조 췌장암 수술 생존율이 지난 200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해 최근 수술 환자의 약 30%가 5년 이상 생존하며, 약 80%는 1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췌장암 수술환자 생존율은 2000년 이후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5년 생존율이 12.4%에서 26.8%로 약 2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1년 생존율은 61%에서 80.2%로, 3년 생존율은 18.4%에서 36.9%로 증가해 단기 생존율에서도 확연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췌장암은 암 초기 뚜렷한 증상이 없고 후복막에 깊숙이 자리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또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주위 혈관 침범과 주위 임파선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췌장암이 다소 진행되고 나서야 치료를 받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내 모든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4%에 불과해, 조기 발견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일반인 대상 췌장암 선별검사 추천하지 않는다”충북의대 박선미 교수는 ‘췌장암 검진 프로그램이 가능한가? 일반검진과 고위험검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요 췌장암 선별검사 대상 및 시작시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췌장암 선별검사 대상은 ▲가족성췌장암(직계 가족 췌장암 2명이상) 직계가족 ▲CDKN2A(p16), BRCA1, BRCA2, PALB2, Lynch syndrome 돌연변이와 췌장암 직계가족이 있는 경우 ▲Peutz-Jeghers syndrome(PJS) ▲유전성 췌장염 등이다.
선별검사 시작 시기는 ▲가족성췌장암(가족 중 췌장암 환자의 발병 연령보다 10세 이전, 50세) ▲PJS 30TP ▲유전성 췌장염 40세 대상이며, 간격은 1년이다.
중단시기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신상태, 여명 및 환자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박선미 교수는 “일반인 대상 췌장암 선별검사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췌장암의 낮은 발병율(0.5~1%)로 양성예측도가 높은 영상 검사도 없고, 유용한 바이오마커도 없으며, 선별검사로 생존향상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췌장암-조기검진방법 제시되지 못하는 암종국립암센터 김열 교수는 ‘검진 프로그램의 조건과 올바른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검진의 목적과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해 제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조기검진은 질병의 증상이 없는 사람들 중 질병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빠르고 분명하게 가려내기 위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질병 유무를 밝혀내는 것이다.
조기검진의 목적은 ▲질병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2차 예방)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감소 ▲국민의료비 절감 연구결과 : 비용효과(4.1~16.6배) 등이다.
검진에서의 윤리적 문제는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료가 시행될 경우에는 합당한 의학적, 경제적, 윤리적인 고려가 필요 ▲비용적 문제(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검사를 받도록 유도했다면 의료인으로 책임) ▲손상(만약 검사과정이나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손상과 불편을 초래했다면 의원성) ▲심리적 고통과 과잉의료(위양성-불안, 심리적 고통, 불필요한 추가검사) 등이 있다.
암검진 시행 대상 및 방법의 고려 내용으로는 ▲위험요인 평가(연령별 암발생율, 가족력, 현재 질병 이환상태, 이전 검사결과, 건강행태 : 비만, 흡연, 음주습관) ▲검진간격(질병자연사-체류기간, 질병발견가능 임상전기, 검진간격) ▲검진방법(민감도, 특이도, 순응도, 비용, 부작용) 등이 있다.
과진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득은 사망률감소, 조기치료, 반면 위해는 비용, 위양성, 검사부작용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조기검진권고 암종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서구) △위암(일본, 한국) △간암(고위험군 대상, 한국, 일본, 대만) △폐암(30년 이상 흡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폐CT) △구강암(흡연자 대상) 등이다.
반면 ▲조기검진방법이 제시되지 못하는 암종은 췌장암, 뇌암,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부신암, 갑상선암, 임파선암, 백혈병, 난소암, 자궁체부암, 고환암, 소장암, 근육암, 골암 등이 있다.
한편 대한췌담도학회(이사장 이성구), 한국췌장외과연구회(회장 최성호),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표 김선회),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는 지난 2016년 11월 17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췌장암의 날Purple ribbon 캠페인’를 개최했다.
관련하여 이날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한국형 췌장암 검진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한 연자들은 “개인 건강검진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겠지만 췌장암 국가암 조기검진은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7-01-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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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예방 권고사항 20%만 지켜…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국민 10명 중 2명만 암예방 권고사항을 지키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암 예방에 좋은 음식도 제시됐다.
◆10명 중 9명 “국가암검진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대한소화기암학회가 지난 2015년 서울, 경기도, 대전, 광주, 부산지역 소재 6개 대학병원(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건양대병원, 조선대병원, 동아대병원)과 함께 일반인(187명), 소화기암 환자와 보호자(236명),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222명) 등 총 645명을 대상으로 ‘소화기암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90%가 국가암검진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20%만이 암 예방 권고사항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국가암정보센터가 권고하는 국민암예방수칙 8개 항목(10개 항목 중 소화기암과 관련 없는 2개 항목 제외)에 대하여 알고 있는 정도와 실제로 얼마나 실행에 옮기는지도 조사했다.
◆잘못된 정보로 이해와 오해 혼재…암예방수칙 알지만 실천 안 해 현재 포털 사이트와 SNS 등 암 질환에 대해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로 인해 암 질환에 대한 이해와 오해가 혼재되어 있다.
응답자 대부분이 국민암예방수칙 각 항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금연의 필요성과 국가 조기암검진이 암 예방과 암 조기진단에 중요하다고 인지하는 경우는 90% 이상이었다.
다만 술(73%)과 운동(78%)에 대한 항목은 음식(86~88%) 관련 항목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암예방수칙을 잘 알고 있었다.
실제 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 권고사항을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음식 및 운동 항목의 경우 알고 있는 경우(78~88%)와 대조적으로 약 20% 정도만 제대로 실천을 하고 있었고, 암 조기발견을 위한 국가조기암검진은 약 43%만 빠짐없이 받고 있었다.
또 여전히 15%가 흡연을 하고 있었고, 권고사항(하루 두잔 이내) 이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도 17%나 되었다.
◆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이와 함께 암 예방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잘못된 정보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신명희 암데이터실장은 제 28차 방사선의학포럼에서 ‘암 예방에 좋은 음식은’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권고사항을 제시하였다.
신명희 실장이 제시한 식생활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권고사항]▲밥류 : 콩밥, 잡곡밥 섭취 ▲면류 : 싱겁게, 국물섭취 자제(나트륨)▲된장 : 암 예방 가능성은 있지만 과다 섭취는 자제(나트륨)▲미역국 : 암 예방 가능성이 있지만 과다 섭취는 자제(요오드)▲두부 : 섭취 권장(하루 3~4쪽, 100g 정도)▲달걀 : 과다섭취 자제▲비염장새선 : 섭취 권장 ▲삼겹살 구이, 소고기 구이 : 섭취제한(80g/일 이하)▲소시지, 햄 등 : 섭취제한▲불에 탄 고기 : 섭취금지▲시금치 나물, 엽산 : 섭취 권장▲김치 : 암 예방 가능성 ▲무생채 : 섭취 권장 ▲기타 녹황색 채소 : 섭취 권장 ▲우유 : 섭취 권장 ▲커피 : 과다 섭취 제한(하루 7컵 미만)▲차, 녹차 : 암 예방 가능성 ▲알코올 : 섭취제한 (하루 15g 이내)▲귤, 감, 사과, 포도 등의 과일 : 섭취권장(흡연자 주의)▲토마토, 토마토주스, 케첩 : 섭취 권장▲견과류 : 섭취권장 ▲식이패턴 : 채식위주의 건강패턴 권장
2017-01-0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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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폐암검진 시범사업 실시…29억원 투입
보건복지부가 2017년부터 29억원의 신규 예산을 투입해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질병정책과장은 지난 11월 24~2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폐암국가검진 도입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폐암검진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강민규 과장에 따르면 폐암검진 시범사업 대상은 55세~74세로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경우와 현재 흡연자 또는 금연 15년 이내의 과거흡연자다.
대상자는 사전 통보나 금연프로그램 참가자 기반으로 모집하며, 기존 암환자 및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제외된다.또 흡연력외 추가적인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검진대상자 선정을 위한 별도의 위험평가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모집된 대상자를 기반으로 저선량 CT를 통해 검진을 하고, 금연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검진결과 상담 및 통보한다.
관련하여 네트워크-CAD(Computer Aided Diagnosis) 기반 폐암검진중앙센터 설치 및 운영방안도 검토한다.
운영은 국립암센터에서 총괄 수행하며, 전국 12개 지역암센터 기반으로 진행한다.
2017년에는 2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8개 기관에서 8,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폐암검진 확대를 위해 1차적으로 시군단위 폐암검진기관 지정, 국가암검진 수검자 및 금연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폐암검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하여 전국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자 대상 폐암검진의뢰 시스템마련 및 폐암검진기관 방문자 중 대상자선별, 검진 및 금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전국 단위로 폐암검진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전국병의원 금연클리닉 방문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검진대상자의 검진비용은 건보공단에서 수행하는 기존 5대 암검진은 당해연도 검진 대상자 중·하위 50%에 대해서는 자부담 1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검진도입시 자부담비율은 향후 별도 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진의 질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암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판독담당영상의학전문의 및 결과 상담 수행 의사교육 ▲CT 판독에 대한 검증과 지원을 담당할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민규 과장은 “오는 12월까지 파일럿테스트 결과 검토 및 시범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내년에 폐암검진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폐암검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은 암 사망자 중 1위(2015년 기준 1만 7,399명 사망)이며, 5년 상대생존율은 23.5%, 국한병기 생존율은 58.2%이다.
원격전이 병기에서는 약 1/10인 5.4%까지 감소하여 조기 진단시 생존율에서 이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6-12-0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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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암관련 18개 학회와 공동협력방안 모색
암 관련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대한암학회(이사장 김열홍, 고대의대)가 지난 11월 18일 국내 암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 및 공동 방향 모색을 하기 위해 18곳의 암 관련 학회 대표자들 약 30명과 함께 자리를 마련한 것.
김열홍 이사장은 “이 자리는 현재 암 치료에서 어려운 점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및 실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며, “우선 환자 치료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것들을 전반적으로 리뷰하고, 근거에 기반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환자나 보호자들은 인터넷 등에 나오는 내용들 중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암에 대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대국민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워낙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우선 최신 유행하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검증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암관련 학회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통일된 안으로 마련, 공동 대응 등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아젠다 등을 마련,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6-12-0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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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부그룹, 조인트 심포지엄 요청 주의보…여행목적 자금지원 의심
유럽 일부 그룹이 조인트심포지엄을 미끼로 자금지원 등을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정성후, 이사장 한세환)는 지난 10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6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유럽 밀란 그룹과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예정되어 있어서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15일 개최된 추계학술대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2시 20분에 마무리됐다.
이유는 유럽 밀란 그룹(이하 밀란그룹)과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이 밀란그룹이 심포지엄을 취소한 이유는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이 밀란그룹이 지난 1월 조인트심포지엄 요청을 해 와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위해 참석하는 밀란그룹을 위해 한국유방암학회는 이들의 체재비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으며, 밀란그룹도 이를 적극 동의해 프로그램이 구성, 진행됐다.
문제는 밀란그룹이 학술대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10월 3일 메일로 연락을 해서 경비가 부족하니 추가 경비를 지원해달라고 했다는 것.
이에 한국유방암학회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술대회를 축소, 운영하게 됐다.
이 밀란그룹을 1차 검증한 한국유방암학회 한 이사는 “중국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도 참석하여 이 그룹을 확인했는데, 수준이 높지 않았다”며, “단순히 경비지원의 문제를 떠나 아마 유럽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일을 자주 벌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이 아니었다면 이들의 요구를 수용했을지도 모른다”며, “다른 학회들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6-12-0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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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제21차 추계심포지엄 ‘기초+임상+정책’ 논의
대한암학회(회장 김일한, 이사장 김열홍)가 지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1차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Plenary Lecture, 9개의 심포지엄, 2개의 Satellite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Plenary Lecture1은 일본 홋카이도 의과대학 Shirato 교수가 ‘Real-time-image gated proton beam therapy(RGPT)’를 발표했다.
Shirato 교수는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실시간 양성자치료기술을 개발했고, 적절한 시간내 암치료의 정확도를 증가시켜 새로운 방사선치료의 장을 열었다.
Plenary Lecture2는 유전자 편집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은 서울대학교 김진수 교수가 ‘Genome editing in human stem cells, animals and plants’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김진수 교수는 Zinc-finger nucleases(ZFNs), 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nucleases(TALENs), Cas9/Cfp1 nuclease 방법으로 혈우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염색체역전을 교정하는 등 유전자 조절을 통한 질병치료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매년 새로운 암관련 시그널링 및 새로운 표적치료에 대한 내용과 대장암 및 폐암 심포지엄에서는 새로운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제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정밀의료’에 대한 심포지엄으로 혈중 종양 DNA, 정밀의료에 대한 유전자 의료, 암패널 임상실용화라는 주제도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암 패널 임상실용화는 내년 초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어 문제점 및 발전방향에 대해 청중들과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면역치료제에 대한 심포지엄으로 Immuno-Oncology 최신지견이 기초 및 임상영역에서 발표되고, 향후 면역치료 방향 및 바이오마커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글리코믹스(glycomics : 당사슬에 대해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임상응용 및 바이오마커에 대한 내용 ▲종양미세환경 심포지엄에서는 미세환경관련 시그널링 및 면역세포에 대한 내용 ▲방사선유전체학 심포지엄에서는 정밀의료 및 임상데이터를 연계하는 내용이 발표됐다.
김태유 학술위원장은 “이번 추계암학회심포지엄에서는 암 관련 기초연구분야 외에도 임상분야 및 정책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해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어 암 연구 및 암 진료를 하는 암 전문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6-11-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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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암학회 2016 추계학술대회 개최
대한폐암학회(회장 김선영, 이사장 조문준)가 오는 24일(목)~25일(금) 서울밀레니엄호텔에서 2016년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우선 24일 오전에는 △Recent advance in bronchoscopy △Preventive strategies of lung cancer △Recent updates in radiotherapy for lung cancer 등의 주제로 강의와 토론의 진행된다.
오후에는 장이 열리며, What should we do for our patients after progression on EGFR-TKI? △Blood- based biomarker △Immuno-oncology △Surgery 등의 주제로 international session이 마련된다.
25일에는 자유연제가 발표되며, △presidential session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대한 강의 △Personalizing treatment for early stage lung cancer? △How to manage oligometastasis?에 대한 Interactive discussion session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폐암의 날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폐암과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홍보대사인 변우민 씨를 비롯해 양승조 국회보건복지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진행된다.
심포지엄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폐암진단에 대한 교양강좌, 변우민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보는 폐암 퀴즈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말기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한 국내 폐암환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폐암과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도 마련됐다.
2016-11-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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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암학회 제 9차 추계학술대회 3대 특징
한국임상암학회(회장 이종석, 이사장 임영혁)가 지난 4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사전 360명, 현장록 약 1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제 9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특징들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대한병리학회와 Joint Symposium을 마련했다는 점.
한국임상암학회와 대한병리학회는 Joint Symposium을 통해 Companion Diagnostics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라선영(세브란스병원) 학술위원장은 “정밀의학의 보다 발전적인 방향 마련을 위해 한국임상암학회와 대한병리학회는 매년 조인트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환자 선택시 어떻게, 어떤 검사를 하게 될지, NGS(유전자검사법)에 근거해서 할 수 있는 부분 등 다양한 내용들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빅데이터+AI 강의가 마련됐다는 점.
JSMO/KACO Joint Symposium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Big Data Analytics를 중심으로 일본과 한국, 각 나라에서 바라본 향후 종양내과 내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라선영 학술위원장은 “아직 국내에는 AI에 대해 실질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없어서 IBM 연자를 초청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IOF에서 진행중인 면역시스템 모니터링과 KCCA 소개 등도 마련됐다는 점.
매년 진행되고 있는 Immune Oncology Forum(IOF) 일환으로 Immune Monitoring에 대한 발표와 함께 지난 5월 발족된 Korean Cancer Care Alliance(KCCA)설립배경 및 향후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라선영 학술위원장은 “앞으로 IOF에서 컨소시엄을 만들어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면서 보다 현실화 시켜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암과 췌장암에 대한 집중적인 고찰을 위한 Satellite Scientific Symposium은 물론 CRC/ CRA를 위한 Cancer Staging 및 진단기법에 대한 강연과 구연과 포스터 발표도 진행됐다.
또 임상연구간호사 등의 기본교육은 물론 의사가 알아야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에 대한 강의 등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2016-11-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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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GBCC 해외홍보 적극 나서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정성후, 이사장 한세환)가 GBCC 활성화를 위해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GBCC를 기존에 격년으로 개최하던 것에서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에 따라 시작된 것이다.
이에 11월 중국산둥에서 GBCC산둥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한세환 이사장은 “GBCC 참가국은 물론 참석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앞으로 GBCC프로그램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GBCC프로그램은 매년 11월 경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10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6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에는 김영란번에 대한 특강을 비롯해 최근 치료 및 연구의 트렌드, 올해 연구의 Hot Topic에 대한 내용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2016-11-0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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