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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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위장관외과 연관 학술대회 개최
대한위장관외과 연관 학술대회(조직위원장 허윤석)가 오는 18일(토) 서울드래곤시티 용산 컨벤션타워 5층에서 제1회 대한위장관외과 연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위장관외과 전체를 아우르며 배우고 논의하는 것은 물론 위장관 외과의 발전방향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 위장관외과 전문의 뿐 아니라 위장관외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장관외과를 좀 더 이해하고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연관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그 동안 위암 이외의 다른 질환들은 수술의 종류와 수에 있어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소홀히 다루어져 왔지만 질병패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위장관외과 영역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수술이 적용, 개발, 연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허윤석 조직위원장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위장관외과’ 영역 학술모임들이 자생적으로 결성되어 발전해 왔으며, 그 노력들이 작은 결실을 맺어 제 1회 대한위장관외과 연관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위암학회(회장 김성, 이사장 이문수)는 오는 19일(토) 서울드래곤시티 용산 컨벤션타워 5층에서 2017년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대한위암학회의 과거,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는 물론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위식도경계부위암 및 식도암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위내시경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도 찾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성 회장은 “KINGCA Week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암 연구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세계와 교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위암학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어딘가 허전한 마음도 있으셨을 것이다”며, “이를 채워드리기 위해 준비한 연수강좌이다”고 밝혔다.
2017-11-1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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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3명 중 1명 “가족에게 섭섭하다”…일반 여성 대비 이혼율 3배
유방암 환자 3명 중 1명은 가족에게 섭섭해 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 극복 과정 중 10명 중 1명은 가족관계 해체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대림성모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암 환자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총 3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극복과 가족 구성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 이상 이혼, 일반 여성대비 이혼율 3배 높아이번 조사에서 가장 유의미하게 봐야 할 점은 유방암 환자의 이혼율이었다.
통계청에서 밝힌 ‘2016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일반 여성의 이혼율은 4.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 이상(15.3%)이 이혼, 별거 등으로 가족 관계가 해체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와 통계청 발표 자료를 비교했을 때 유방암 환자가 일반 여성보다 약 3배 높은 이혼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여성 이혼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에서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일반 여성 중 40대 초반은 9.6%의 이혼율을 보였으며 40대 후반은 8.7%를 기록했다.
같은 연령대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이혼율이 12.5%로 여전히 유방암 환자의 이혼율이 더 높았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대림성모병원 병원장, 유방외과 전문의)출판간행 이사는 “유방암 환자의 이혼율이 일반 여성에 비해 높다는 점은 유방암을 건강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40~60대에 여성은 가족 구성원 중 대부분이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유방암이 진단될 경우 스스로 간병은 물론 가사와 육아까지 전담하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물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아울러 경제적 부담이라는 문제가 발생하며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방암 환자 절반이상 ‘항암·호르몬·방사선기간’ 가장 힘들어유방암 투병 중 가장 힘든 기간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 2명 중 1명(54.2%)이 ‘항암·호르몬·방사선기간’을 꼽았다.
‘유방암 진단 후’가 21.2%를 기록했으며 ‘수술 전후’가 13.6%, ‘재활 기간’이 8.2%, ‘사회복귀 준비 기간’이 2.8%로 잇달았다.
또 유방암 투병 중 가족의 심리적·물리적 지원에 관한 설문에 33.4% (119명)이 충분치 않았다고 답해 생각보다 많은 유방암 환자가 가족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가족을 그룹별로 분류해 만족도를 ▲배우자 및 자녀 ▲시댁 ▲친정 세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 시댁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컸다.
각 그룹으로부터 받은 격려와 지지에 대한 점수를 만족, 보통, 불만족 [만족: 10~8점, 보통: 7~4점, 불만족: 0~3점]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 및 자녀 그룹에 대한 불만족은 9.8%, 친정에 대한 불만족은 11.2%를 기록한 반면 시댁에 대한 불만족은 22%에 달했다.
김성원 이사는 “유방암은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을 잃음으로써 상실감이 다른 암에 비해 매우 크고 유전 등의 걱정까지 더해져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기 힘든 콤플렉스 한 암이다”며, “여전히 많은 유방암 환자가 가족의 격려와 지원에 부족함을 느끼고 투병 중 별거, 이혼 등이 일반 여성에 비해 높다는 점을 볼 때, 더 이상 유방암을 건강 문제로 국한하지 말고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 의료계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1-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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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암요법연구회, 서울대·SCL·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등 4자 업무협약 체결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가 지난 9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소장 성승용)∙SCL(회장 이경률)∙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진영) 등 4자간 중개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들은 암 임상연구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임상검체를 수집하고 자원화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분석하는 중개연구 네트워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암 임상연구 및 중개연구 △새로운 과학적 근거 창출 △연구 질 향상을 위한 교류 협력,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는 △각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임상검체 수집·보관 △검체를 이용한 전문화된 검사분석을 수행한다.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임상검체의 면역학적, 분자생물학적 분석 △중개연구 자문을 통한 연구 협력, 씨비에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한 제반 분석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항암요법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분석·도출함으로써 항암치료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8-1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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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립선암 치료패턴‘호르몬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로 변화
지난 10년 사이 한국인의 전립선암 치료패턴이 호르몬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로 변화됐다.
이는 나이나 소득수준 등의 사회경제학적 차이에 따라 선호 치료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을지대 박진성(을지대학교병원 비뇨기과)·울산대 안한종(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교수팀은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한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들의 일차 치료법 변화추이 및 사회경제학적 인자의 영향 분석’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는 지난 2003~2013년까지 전체 한국인의 2% 무작위 표본인 100만명 이상의 빅데이터로부터 전립선암으로 새로 진단된 1,382명의 환자들의 자료를 얻어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박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는 162%나 급증했고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즉 2003년에 22.4%에 그쳤던 수술이 2013년 45.4%로 급증했다.
반면 60.3%였던 호르몬 치료는 10년 새 45.4%로 감소했고, 방사선 치료도 지난 10년간 일정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감소세(2003 17.2%, 2006 18.4%, 2009 7.2%, 2013 9.2%)를 보였다.
수술방법으로는 개복수술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데 비해 로봇수술은 지난 2005년 국내 도입 이후 가파르게 증가, 2013년에는 개복/복강경 수술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사실은 나이, 소득수준, 거주 지역 같은 사회경제학적인 인자가 1차 치료방법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즉 나이가 젊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수술적 치료를 받았고 반대로 65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시골에 사는 환자일수록 수술보다는 호르몬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시행 받았다.
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한국인 남성에서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빅데이터 코호트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향후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보건정책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최근 아시아태평양암학회 및 제 43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대한암학회 로슈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2017-07-0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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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차 APCC, 47개국 2천명 이상 연구자들 집결…5대 특징 ‘눈길’
47개국 2,000명 이상의 세계적 암 연구자들이 집결해 눈길을 모았다.
제24차 APCC와 제43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24th Asia Pacific Cancer Conference in Conjunction with the 43rd Annual Meeting of Korean Cancer Association, 명예대회장 노재경, 대회장 노동영, 조직위원장 김열홍)가 22일~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Building the Asia Pacific Standard of Cancer Care’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27개 기관 및 관련학회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에서는 3번째 아시아태평양 암연맹(APFOCC, The Asian and Pacific Federation of Organization for Cancer Research and Control)도 함께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특징들이 눈길을 모았지만 대표적인 특징은 5가지.
◆최고의 학술프로그램…세계적 석학들 대거 참석 우선 이번 학술대회는 Plenary session, Special lecture, Keynote lecture 등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분야를 총망라한 158개 세션에서 567개의 연제가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 약 390편의 포스터 전시, 수술영상 26편이 비디오프리젠테이션으로 발표된다.
라선영 학술이사는 “이번 대회는 기초암연구 분야부터 예방, 진단, 수술, 항암 및 방사선치료, 맞춤치료, 삶의 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총 461명(국내 289명, 해외 172명)의 암 전문가들이 연자 및 좌장으로 초청되어 각종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학술적 교류를 높이는 장으로 마련했다.
실제 ▲두경부암 및 폐암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홍완기(아시아계 미주 한인의사, AACR 회장 역임) 교수 ▲세계적 연구리더 그룹인 Jacques MARESCAUX(프랑스, IRCAD, IHU-Strasbourg)박사 ▲대표적 국내외 임상시험 책임자인 방영주(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면역항암제의 대표적 석학인 Wolf H. FRIDMAN(프랑스, Centre de Recherche des Cordeliers) ▲IGF1R(인슐린양성인자 수용체 1형)의 폐암예방 및 치료에서의 역할에서 새전략을 소개할 이호영(서울대약대)교수 ▲유근영(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위암읠 질병 기전 및 미래치료표적을 제시할 PATRICK TAN(Duke-nus Medical School, 싱가포르)교수 ▲직장암에서의 신선한 접근에 대해 제시할 George J CHANG(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 ▲2025년까지 암사망률 25%감축 목표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논의할 Sanchia Kaye ARANDA(The University of Melbourne) 교수 ▲간암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할 L.A DAWSON(캐나다 토론토, Princess Margaret Cancer Center) 교수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비결을 제시할 Dr. Toi(일본교토대학 유방외과) 교수 ▲소아암에서 방사선치료법의 다양한 전략에 대해 논의할 Verity Ann AHERN(University of Sydney) 교수 ▲이레사와 타그리소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Tony Shu Kam MOK(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교수 ▲우이롱(중국임상암학회)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제 암관련기구 협력교류확대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국제 대표 암관련기구들과 협력 및 교류확대다.
▲우선 국제암연맹기구인 UICC Sanchia Aranda 회장과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지난 21일 Pre-Conference를 개최했다.
‘Leadership in Action : Cancer Control in the Asia pacific Region’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미팅에서 아태지역의 암예방과 치료향상을 위한 리더로서의 역할과 암 퇴치를 위한 노력에 동참 및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APFOCC와 ACOS(아시아임상종양학회) 주요 Council member 들이 대거 참석해 회원국간에 학술적인 교류 확대 및 상호공동연구 촉진 등을 모색해 아시아 암연구자들이 세계 암 분야에서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2개 기구의 통합논의를 진행중인 상황이고,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구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암연구를 리드하고 있는 AACR과 협력교류도 시작하고, 협력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젊은 암연구자들을 위한 Master Class 개설 아시아지역의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암치료법을 교육하고, 각국의 치료현황을 공유하며, 연구자간에 네트워크를 구성해 향후 공동연구 촉진과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인 ‘Master Class’를 개설해 호평을 받았다.
실제 폐암, 대장암(2개), 유방암(2개), 위암, 면역치료 등 각 암종별로 총 8개의 Master Class를 개설해 그룹별로 약 30~40명의 젊은 연구자들을 초청, 암종별 최신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암학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최신 의료기술 해외에 전파이번 학술대회 해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학술대회 전후 Medical Center Visiting Program을 마련해 8개 기관에서 직접 위암의 다학제 진료기법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 병원 참관에 이어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의 주재하에 위암수술 기법을 동물실험을 통해 교육, 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양성자를 이용한 암치료 신기술에 관심을 나타낸 연구자들에게 양성자센터 참관기회도 제공했다.
◆암 예방 위한 운동의 중요성 실천 암 예방에 효과적인 ‘걷기 운동’의 홍보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운동화도 제공했다.
김열홍 조직위원장은 “운동화를 제공해 드넓은 행사장을 오가며, 암 예방운동의 의미도 되새기고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여 참가자들의 호평과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7-06-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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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 최신 임상결과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가 2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강진형(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회장은 “2017 ASCO는 ‘암 치료의 변화를 가져오다’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3만 명이 넘는 종양내과 전문의가 참석했다”며, “이번 ASCO에서는 총 2,150개 이상의 초록, 온라인에서는 2,890 개의 초록이 발표됐고, 1년 사이에도 약 5,000의 논문이 쏟아지듯이 전 세계는 암 치료를 목표로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 ASCO에서 주목받고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주제를 선별 ‘NGS 기반 맞춤형 암치료’와 ‘표적치료제의 재조명’ 등 크게 두 가지 발표가 진행됐다.
손주혁(연세대의대 종양내과) 홍보위원장은 “NGS는 올해 국내에서 선별 급여가 돼 ASCO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국내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했으며, 두 번째 표적항암제는 올해 ASCO 4개 전체 세션(plenary session) 중에서 2개가 표적치료제 임상으로 소개됐기에 재조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NGS 기반 맞춤 정밀의료 세계적 트렌드…국내 임상시험 활성화 등이 과제첫번째 발표에서 맹치훈 교수(경희대의대 종양혈액내과)는 “의료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의 발전, 이에 따른 비용 감소 등에 따라 개인 맞춤 암 치료 시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맞춤 정밀의료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NGS 검사는 환자의 종양 조직 및 혈액을 분석해 수 십에서 수 백개의 유전자를 확인, 암을 유발하거나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찾는 진단기술이다.
암 치료에 관련된 표적을 찾는데 있어서 NGS 검사가 활용되기 전보다 단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NGS 검사는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선별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ProfilER 임상 결과를 보면,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NGS 결과 사용 가능한 치료제를 사용했던 환자군과 쓸 약이 없거나 있어도 못썼던 환자군을 비교했더니 각 생존지표에서 전자가 약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치훈 교수는 “NGS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을 수 있다면 치료 성적이 좋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결론적으로 1,944명을 대상으로 NGS검사를 시행했지만, 실제 변이에 맞게 약을 썼던 환자는 이중 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WGS, WES, WTS를 동원한 Mi-OncoSeq(Michigan Oncology Sequencing Program)에서도 전체 환자 500명 중에서 실제 환자의 변이에 맞는 항암제를 사용한 경우는 전체 대상자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NGS 검사를 받더라도 실제 환자에 맞는 약을 투여 받는 사람이 예상보다 적고, 그마저도 임상연구나 오프 라벨 투여로 인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지원하에 NCI-MATCH라는 약 6,000명의 환자가 등록된 중요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발표되면 NGS검사를 통한 표적치료제가 임상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치훈 교수는 “NGS가 각광받는 것에 비해 그 결과가 맞춤치료 선택에 실제 활용되는 비율은 적은 것이 문제이다”며, “NGS를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유전 정보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다양한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적치료제 재조명(1) 올라파립 OlympiAD 임상김정아(서울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표적치료제의 재조명’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BRCA1/BRCA2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해 설명하고, BRCA1/BRCA2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표적치료제 올라파립의 OlympiAD 임상을 소개했다.
올라파립의 OlympiAD 임상 연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혹은 삼중 음성(에스트로겐수용체 음성,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음성, HER2 음성)이고,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유방암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한 오픈 라벨, 다국가, 무작위 3상 연구이다.
치료군은 올라파립 300mg 을 하루 2회 복용했고 표준요법군은 의료진 재량에 따라 카페시타빈, 비노렐빈, 에리불린 중 한 가지 항암제를 사용했다. 1차 종료점은 무진행 생존기간으로 잡았다.
추적관찰 중위값은 14개월이었으며 올라파립 치료군이 표준요법 치료에 비해 유방암 진행위험률을 4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생존기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올라파립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7.0개월로 항암치료군은 4.2개월(95% 신뢰구간, 0.43-0.80, P=0.0009)에 비해 약 3개월의 연장을 보였으며, 반응률은 60%로 치료군의 29%에 비해 2배로 나타났고, 완전반응이 9%로 치료군의 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올라파립의 부작용으로 오심 50%, 빈혈 40%, 구토 30%, 백혈구 감소 27%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입원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grade3 이상의 백혈구 감소는 표준치료군의 26%에 비해 올라파립이 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표적치료제의 재조명 (2) 아비라테론 LATITUDE 임상주목할 만한 두번째 임상은 전립선암 표적치료제 아비라테론의 LATITUDE 임상으로, 새로 진단된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안드로겐 차단요법(androgen deprivation therapy, 이하ADT)과 여기에 아비라테론/프레드니손을 추가한 요법을 비교하는 다국적,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3상 연구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고위험군이란 Gleason score 8이상, 뼈 전이 3개 이상, 내장 전이라는 3개의 요인 중 2개 이상 보유한 전립선암 환자로 정의했다.
총 1,199명의 환자가 포함됐고 이중 597명이 아비라테론군으로, 602명이 표준요법군으로 등록됐다.
실험군은 아비라테론을 매일 1,000mg 1회, 프레드니손 5mg 1회 복용하면서 ADT를 투여 받았고 표준치료군은 ADT만 투여 받았다. 1차 종료점은 전체생존기간과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radiographic PFS, rPFS)으로 잡았다.
추적관찰 기간은 중위 30.4개월이고 아비라테론+ADT은 표준 요법에 비해 사망위험률을 38% (95% 신뢰구간, 0.51-0.76, P<0.0001) 감소시켰으며, 표준요법군이 중위 전체 생존기간이 34.7개월인 반면 아비라테론+ADT군은 아직까지 중위 값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아비라테론+ADT군에서 영상의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은 33.0개월로 ADT표준요법의 14.8개월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됐고(95%신뢰구간, 0.39-0.55, P<0.0001) 연이어 다음 치료를 받을 위험도를 58% 감소시켰다.
또 병 진행의 증거 없이 혈중 PSA 만 증가하는 PSA progression 위험도는 70% 감소시켰으며 통증발생 위험도 역시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빈도는 두 군 간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grade 3/4의 고혈압이 20%, 고칼륨혈증이 10%, 심장질환이 3% 정도로 아비라테론 치료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김정아 교수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여성과 남성에서 유병률이 각각 1위, 3위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이환 기간이 길어 장기간 암과 싸워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유방암에서BRCA1/2 돌여변이가 있는 환자는 기존 표준치료 실패 후, 올라파립이라는 새로운 표적치료제 사용이 가능해져서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의의가 있고, 전립선암의 경우는 1차 치료제로 아비라테론이 포함된 치료법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33개월까지 연장되어 독성이 적고 매우 효과 훌륭한 1차 치료제가 탄생하는 중요 연구였다고 생각된다”고 각 임상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항암약물치료 임상연구자 그룹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1998년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설립,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현실에 맞춰 국민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102개 의료기관에서 75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데이터센터, IRB, PRC를 포함한 7개 위원회와 암종 별 10개의 질병분과위원회로 구성돼 활발한 다국가,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 중이다.
2017-06-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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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통합암진료 10명 중 6명 이상 서울서 진료…‘유방암’ 최다
다학제 통합암진료(이하 다학제진료)를 받은 환자 60% 이상이 서울에서 받았고,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일산병원 김도연 교수는 지난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임상암학회 제15차 정기심포지엄에서 ‘국내 암환자 진료의 다학제적 진료체계와 현황분석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6년도 다학제 4인 구성 진료를 받은 총 3,031건 중 서울이 1,864건(61.5%)을 차지했고, 경기 558건(29.9%), 대구 184건(9.9%) 순이었다.
또 다학제 5인 구성 진료를 받은 총 사용량 8,143건 중 서울지역이 5,057건(6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1,399건(17.2%), 대구 643건(7.9%) 순이었다.
2014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암종별 다학제 진료 시행빈도는 다학제 4인 진료시 유방암, 대장직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고, 다학제 5인 진료의 경우 유방암, 대장직장암, 폐암, 위암 순이었다.
또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 17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지역 각 1곳씩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총 241명의 환자에게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97.9%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시간에 만족했고, 97.5%의 환자들은 진료를 받은 절차가 간편하다고 응답했다.
또 설명의 만족도, 진료 후 진단, 치료 방향에 대한 신뢰도도 더 생겼다고 응답하는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94.6%로 환자들이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어려운 용어가 더러 있다” “소리가 너무 작았다” “추가검사를 하게 된 것” 등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김도연 교수는 “현재 국내 다학제진료는 수도권 이외에는 활성화가 안되어 있고, 혈액암, 중추신경계암 등 특정기관 이외 다학제 진료는 활성이 안되어 있다고 여겨진다”며, “환자들의 다학제 진료에 대한 주관적 경험은 매우 만족스럽고 호의적이지만 실제 임상진단과 치료가 변경되었는지 확인은 분별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다학제 암진료가 실질적인 암 환자의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되어야 할 문제이다”고 밝혔다.
또 “제도 시행부터 국내 다학제진료 급여화가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에게만 인정되므로 이런 제도의 한계를 떠나 점진적으로 국내 암환자 진료의 바람직한 다학제 진료의 제도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임상암학회 이대호(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기획위원장은 “국내에서 다학제는 제한적으로 시작돼 모델이 다양화되지 않았다”며, “다학제협의체에서 진료체계 및 참여 의료진 등도 다양화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학제 통합암진료는 암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찾기 위한 서로 다른 전문영역의 전문가가 의견교환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팀 접근방법이다.
다학제 4인 구성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498명(총 사용량 525건),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2,277명(총 사용량 2,468건),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2,813건(총 사용량 3,031건)이었다.
다학제 5인 구성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1,615명(1,699건),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6,999명(7,815건),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7,185명(8,143건)이 진료를 받았다.
2017-05-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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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암학회 ‘암보장성 강화 국민참여 협의체(가칭)’설립 촉구
한국임상암학회(회장 이종석, 이사장 임영혁)가 ‘암보장성 강화 국민참여 협의체(가칭)’ 설립 등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임상암학회 ‘암환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정책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의료정책 관련 공약에서 보편적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제시한 부분에서 암 질환(항암신약 보험급여화 등) 관련 내용이 정책에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암환자들은 ▲공정한 의료기회 보장 및 암의 보편적 사회적 부담을 고려한 암치료보장성 정책수립 ▲타정당의 암 치료 보장성 강화공약에 대한 검토 및 수용(대표적으로 담뱃세 활용한 암 치료비 지원, 항암신약의 급여 확대 및 신속한 급여화) ▲환자 중심 암 치료환경조성을 위한 ‘암보장성 강화 국민참여 협의체(가칭)’설립 운영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이번 정책 심포지엄 주제발표 연자로 나선 한국임상암학회 김봉석(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보험정책위원장은 주요 정당의 공약사항을 비교하면서 모든 정당이 공통적인 공약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비급여의 급여화를 통한 전반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담뱃세 인상분의 건강보험 재정 및 건강증진기금 활용 모색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경감제도 마련(본인부담 상한선 경감, 재난적 의료비 대상 확대)이 공통적인 내용이라고 분석, 소개했다.
김봉석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들이 제시했던 공약들을 비교, 설명하면서 “새 정부는 보편적 보장성 강화 뿐 아니라 다른 정당에서 제시한 공약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임상암학회 이대호(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기획위원장은 “새 정부는 암으로 인해 경제적 파탄이 일어나는 소위 ‘메디컬 푸어’ 증가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협의체 설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장암환우회 백진영 대표는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암환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만들어 달라”며, “항암신약에 대한 경제성평가 완화 및 환자들이 느끼는 삶의 질에 대한 부분도 평가에 포함될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백민환 대표는 “고가의 항암신약에 대한 신속한 급여화 및 약가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며, 5년 후 암 환자들의 고단함을 줄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곽명훈 보험약제과장은 “복지부도 항암신약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알기 힘들다”며, “제약사들이 사회적 공헌 활동 개념으로 객관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정부는 그에 따라 약값 지원 등 각종 보장성 강화 정책을 펴는 게 올바른 방향이지만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의체 구성에 대한 제안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책결정과정에서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혁 이사장은 “암환자를 진료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환자가 적정한 진료를 적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임상암학회는 지난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15차 정기심포지엄 및 총회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폐암과 GU/ GY 분야의 최신 항암면역치료제 및 치료지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KACO Symposium에서는 지난해 학술연구비상 수상자의 다학제적 진료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Plenary Symposium에서는 BMS Tai-Tsang Chen을 초청해 immune checkpoint inhibitor 및 차세대 항암제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오후 세션은 3개의 강연장에서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Clinical pharmacology, Hospitalist, Overcoming treatment resistance, 변화하는 의료법의 이해와 대처, Oncology Education for CRC/CRA로 구성했다.
학술적인 내용과 더불어 정책 세션, CRC/CRA 를 위해 마련된 교육프로그램 등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2017-05-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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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제14회 항암요법 심포지엄 개최
한국유방암학회가 11일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강당에서 제14회 항암요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4개의 세션(Systemic Chemotherapy Update, Endocrine Therapy Update, Targeted Therapy Update, Specific Management of Metastatic/Locally Advanced Breast Cancer Update)에서 총 11개의 주제들이 발표됐으며,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각 세션 마지막은 최신 업데이트 내용들이 소개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Session I : Systemic Chemotherapy Update 이은숙(국립암센터)Practical Neoadjuvant Chemotherapy in Operable Breast Cancer: Indication and Response Evaluation 이정언(삼성서울병원) Which Multi-gene Tests Are More Useful for Predicting the Benefit of Chemotherapy 우상욱(고려의대) Updates of Platinum Agents in Breast Cancers 채의수(경북의대)
Session II : Endocrine Therapy Update 좌장: 조영업(연세의대) Practical Endocrine Therapy for Premenopausal Women 손병호(서울아산병원) Practical Endocrine Therapy for Postmenopausal Women 한원식(서울의대) Updates of CDK 4/6 Inhibitors in Breast Cancers 서영진(가톨릭의대)
Session III : Targeted Therapy Update 좌장: 손주혁(연세의대) Practical Target Therapy for T1a,b HER2(+) Breast Cancer 박연희(삼성서울병원) Updates of PARP Inhibitors for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임석아(서울의대) Updates of Immunotherapy for Breast Cancer 채병주(가톨릭의대)
Session IV : Specific Management of Metastatic/Locally Advanced Breast Cancer Update 좌장: 노우철(원자력의학원) Inflammatory Breast Cancer 안성귀(연세의대) Brain Metastasis 이경훈(서울의대)
2017-03-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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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 ‘행동요법+약물치료’ 효과적…최신 금연약물들은?
흡연이 폐암, 대장암, 간암 등 암 발생의 주요원인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 당뇨 및 류마티스 등의 질환 발생 위험율도 높인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흡연자 빈도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남성 흡연률이 약 4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2016년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금연 약물치료의 최신 지견’이라는 내용으로 최신 금연 치료법들을 소개했다.
◆금연 상담(행동요법)…3분 이하 금연상당도 효과적 3분 이하의 짧은 금연상담도 금연에는 효과적이다.
20분 이하 1회 단기방문 금연상담과 20분 이상 1회 이상 집중상담은 6개월 이상 금연유지에 효과적이며, 10분 이하 금연상담도 1년간 금연성공에 효과적이다.
권고되는 금연상담횟수는 최소한 4회 이상, 8회 이상일 때 효과적이다.
전체 금연 상담시간은 90분 이상이면 그 이후의 추가 금연상담을 한 경우와 금연성공률이 유사하다. 전화상담은 3회 이상 금연상담전문가에 의해 제공될 경우 효과적이며, 금연자료는 개인별 특성에 맞춘 금연책자가 도움이 된다.
천은미 교수는 “금연치료는 한가지 치료보다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을 병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1만 9,488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합치료가 단순상담에 비해 금연성공율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금연 보조약물…기존 1차 약제, 새 약물들 시판 및 연구 중
◇FDA 승인 1차 금연보조약물 ▲NRT(Nicotine replacement therapy)=inhaler, lozenges, patch, gum, nasal spray 등 5종류가 사용되고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경제적인 면에서 이점이 있으며, 금단증상이 심한 경우 2가지 이상 병합요법에 사용할 수 있다.
▲bupropion(경구약물)=1997년 이후 금연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우울제이다. 우울증이 동반되어 있는 흡연자에게 효과적인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
▲varenicline[경구보조약물, 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가(nHChR)partial agonist]=2006년 FDA에서 금연보조약물로 승인되어 임산부를 제외한 18세 이상 모든 흡연자에게 금연 치료에 처방이 가능하며, 금연율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
1차 금연약물 중 가장 효과가 좋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다른 약물에 비해 금연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한편 임산부의 금연치료는 일차적으로는 행동요법이 권고된다.
◇새로운 변형 제품 ▲새로운 니코틴 보조제 기존 NRT의 부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NRT가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 Nicotine pouches는 현재 스웨덴 등의 일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는 아직 시판되지 않았고, 기존 NRT와 효과와 부작용이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운 Varenicline의 Galenic formulation 기존 varenicline 대체품으로 △Patch △Controlled release tablet formulation △Free base solution 등이 개발 및 연구가 진행중이다.
▲효능이 유사한 대체약물 △Cytisine=Cytisine laborium L(Golden Rain acacia)의 씨에서 추출한 plant based alkaloid로 서구에서는 새로운 금연치료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1960년대 초에 불가리아에서 개발되어 Tabex, Desmoxan으로 시판되고 있다.
Cytisine과 Varenicline의 위약군 대비효과를 비교해보면 Cytisine이 Varenicline 보다 금연성공율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지만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Nortriptyline=삼환계 항우울제로 bupropion과 NRT와 유사한 금연치료 효과를 보였다. 문제는 부작용이 심해 심근경색, 부정맥, 중증간질환환자에게는 투약금기이다.
△Clonidine=금연치료시 발생하는 금단증상인 갈망, 불안감, 긴장감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 우울증, 변비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금연치료에서는 2차 약제로 권고된다.
△e-Cigarettes=일부 RCTs 보고에서 위약군에 비해 금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외에 △Venlafaxine △Nicotine Vaccines △Lorcaserin 등은 효능이 명확하지 않거나 효능이 확인되지 약물들이고, 기타약물들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2017-01-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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