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
엄마 품의 효과 입증…안아주면 미숙아 입원기간 약 보름 단축
엄마 품의 효과가 입증됐다.
미숙아 자녀와 함께 삶을 마감한 한 30대 의사 가정의 비극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부모가 미숙아(이른둥이) 자녀를 가슴에 품는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가 입원기간을 약 보름 단축시키고 퇴원 체중을 평균 140g 증가시키는 등 의학적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옷의 앞섶을 풀고 아이와 살을 맞대고 안아주는 것이 캥거루 케어의 요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팀이 2012∼2013년 이 병원에 입원해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 45명과 캥거루 케어를 받지 않은 68명(출생체중 1500g 미만)의 의학적·심리적 변화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순민 교수팀은 인공호흡기를 떼어 낸 뒤에도 활력이 있으면서 엄마가 감염성 질환이나 심각한 전신 질환이 없는 미숙아 45명을 대상으로 총 917회의 캥거루 케어를 실시했다.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의 출생 당시 평균 체중은 1080g이고, 태어난 지 평균 18.3일 뒤부터 케어를 받기 시작했다. 이 교수팀은 부모 중 한 사람이 하루 1시간씩 자녀를 안아 주도록 했다.
부모에게 캥거루 케어 방법을 사전 교육하고 케어 내내 의료인이 함께 해 부모의 불안감을 덜어줬다. 부모는 블라우스·셔츠 등 앞이 트이고 미숙아 자녀의 몸통·팔을 덮을 수 있는 옷을 입고 아이를 안아 주었다.
담요는 사용하지 않았고 기저귀·모자만 착용한 상태로 미숙아의 앞가슴과 배 부위가 최대한 부모에게 닿도록 했다.
캥거루 케어를 받다가 중도에 일시 중단한 미숙아는 2명이었다. 복부 팽만으로 인한 모유 수유 곤란과 패혈증 의심이 원인이었다. 이들도 증상이 호전된 뒤 다시 캥거루케어를 받았다.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의 입원기간은 평균 84.2일로, 캥거루 케어를 받지 않은 미숙아(98.5일)에 14.3일 짧았다. 캥거루 케어를 받은 아이의 퇴원 때 평균 체중도 2310g으로 캥거루 케어를 받지 않은 아이보다 160g 높았다.
미숙아 치료 도중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은 패혈증·무(無)호흡·저체온증·중증 이상의 기관지폐 이형성증 등이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가 숨지거나 패혈증·저체온증이 나타난 경우는 일절 없었다”며 “무호흡은 4명(9%)에서 발생했으나 곧 자발적으로 회복됐다”고 기술했다.
이와는 달리 캥거루 케어를 받지 않은 아이는 11%가 패혈증을 경험했다. 중증 이상의 기관지폐 이형성증 발생률은 캥거루 케어 실시 여부와 상관없이 22%로 같았다.
캥거루 케어는 또 미숙아 엄마에게도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의 우울감 지수는 캥거루 케어 참여 전 30%에서 참여 뒤 5%로 감소했다.
캥거루 케어를 한 뒤 엄마의 상태 불안 점수(슈필버거 불안측정 도구 사용)는 평균 1.2점(49.7점→48.5점) 낮아졌다. 엄마의 모성 애착 점수(모자간의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나타내는 점수, 물러의 모성 애착 자가 평가 도구 사용)는 1.1점(98.4점→99.5점) 높아졌다.
캥거루 케어에 참여하지 않은 미숙아 엄마의 불안 점수와 모성 애착 점수는 각각 55.6점·93.2점이었다.
캥거루 케어는 캥거루가 일찍 태어난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 키우듯, 미숙아를 품에 안아 키우는 치료법이다. 엄마와 아기의 피부가 직접 맞닿을 수 있도록 맨 몸으로 안아준다.
원래는 198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인큐베이터 등 의료 설비·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됐다. 최근엔 미국·EU 등 선진국에선 미숙아 치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2002년 미국 내 신생아 집중 치료실 1133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82%가 캥거루 케어를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캥거루 케어가 체중·키 성장을 돕고 모유 수유 비율·산모의 만족도를 높이며 산모와 아기 간의 애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서다. 또 사망률을 줄이고 감염·패혈증·저체온증 발생위험을 낮추며 병원 재원일수를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국내 병원의 캥거루 케어 실시율은 선진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이 교수팀은 “국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선 제한된 면회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미숙아 감염과 안전에 대한 우려, 공간적인 제한 탓”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미숙아에서 캥거루 케어의 효과와 안정성)는 대한주산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2016-03-21 김영신
-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위한 최신 지식 업데이트’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회장 김경모, 서울아산병원)가 지난 3월 13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약 25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아청소년 영양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위한 최신 지식 업데이트’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영양관련 최근 이슈와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모든 강의 후 별도의 Q&A 시간을 마련하여 회원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여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Session1에서는 영양관련 최근 이슈들 중 ▲Nutrition in early life, health issues in later life ▲콜레스테롤 패러다임의 변화? ▲육류는 정말 담배만큼 해로운가? ▲Diet and microbiome 으로 진행됐다.
양혜란(서울의대) 영양위원장은 “생애 초기의 영양이 소아청소년기 및 성인기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최신 지견 및 콜레스테롤, 육류 등 영양관련 이슈들을 확인하고, 모유수유가 최고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Session2에서는 ‘음식이 병을 만든다?’는 주제로 ▲당(sugar)에 대한 불편한 진실 - 당, 제대로 알고 바르게 섭취하자! ▲Low FODMAP diet의 의학적 근거와 임상 적용의 실제로 구성됐다.
양 위원장은 “일부 아이들의 경우 음료수, 쥬스 등을 많이 섭취하면서 과잉섭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 전체 칼로리의 10~20% 이상 섭취가 되지 않도록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이와 연관된 장질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Session3은 ▲Non-celiac gluten hypersensitivity ▲염증성 장 질환과 식사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Session4는 ‘영유아 건강검진과 영양상담의 실제’라는 주제로 ▲영유아 건강검진 업데이트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만나는 ‘안 먹는 아이’ 어떻게 할 것인가? ▲증례 중심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영양상담 등의 내용을 구성됐다.
양 위원장은 “특히 만5~6세 어린이의 경우 약 18%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에 대한 논의와 ‘안 먹는 아이’에 대한 대처방안 등도 소개했다”며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내용들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론적인 것과 실제적인 것들을 모두 망라하여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학술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4월 3일(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2016년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식품알레르기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총망라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모 회장은 “일반 알레르기와는 달리 식품과 관련된 위장관 알레르기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접하면서도 그 동안 궁금하셨을 부분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드릴 것이다”며 “소아과의사의 영원한 난제인 만성복통, 그 중에서도 기능성 복통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아소화기영양학회 원로인 서정기 교수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녹아있는 강의도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춘계심포지엄 사전등록은 3월 27일(일)까지다.
2016-03-15 김영신
-
대한소아감염학회, 소아청소년 감염학의 핫 토픽 제시 ‘눈길’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경효, 이대목동병원)가 지난 13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제12회 연수강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소아청소년 감염학의 핫 토픽 두 가지와 국내 소아청소년 호흡기 감염증의 항생제 사용 지침 두 가지를 주제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와 영아의 B형 연쇄구균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여러 가이드라인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도 개발되고 있다.
이에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신생아와 영아의 B군 연쇄상구균(GBS) 감염증, 예방 가이드라인과 백신’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경효 회장은 “신생아와 영유아 감염분야에서 난제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 이 백신이 상품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의학적인 관심도가 높다”며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최근 지침 소개’를 통해 RSV 감염증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들을 소개하고 2015년 미국 AAP에서 개정한 palivizumab 예방요법 지침과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현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기환(인천성모병원) 홍보이사는 “RSV는 말라리아 다음으로 치사율이 높다”며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서는 고가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 및 선진국의 지침과 국내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진단과 항생제 치료’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소아청소년의 부비동염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된 적응증 및 적절한 처방 원칙에 대한 소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소아 폐렴의 항생제 치료 원칙: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까지도 중증 환자를 포함하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 원칙에 대해 점검해 보기 위한 자리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특강으로는 KAIST 의과학연구원 신의철 교수가 ‘백신에 의한 세포면역 반응’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예방접종의 면역학적 이해를 위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항체 면역을 대신할 수 있는 내용의 기초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후 발표된 소아청소년 감염학 관련 논문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세 가지 논문을 선정, 리뷰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2016-03-14 김영신
-
아침 결식 학생, 이상지질혈증 위험 5.8배 증가
아침밥을 먹지 않는 학생이 먹는 학생보다 이상지질혈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팀이 1998년과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2,094명의 비만 유병률과 혈액 지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침을 결식한 남아의 경우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5.8배 증가했으며, 여아의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2.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아침 결식률은 남아에서는 1998년 37%에서 2010년 17.8%로, 여아에서 1998년 42.1%에서 19.8%로 크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아침을 결식한 학생은 학교 매점에서 빵과 과자, 음료 등 간식 섭취를 하거나 점심때 폭식하게 될 가능성 커져 결국 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하게 된다.
또 아침결식에 의한 인슐린저항성은 소장에서의 지방흡수를 증가시키고 혈액으로부터 중성지방이 제거되는 것을 방해하는 등 여러 기전으로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운동은 남아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를 0.4배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남아의 경우 21.6%에서 36.1%로 여아의 경우 6.3%에서 16.5%로 증가했다.
비만은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를 남아에서 6.5배, 여아에서는 8.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병률은 1998년 남아의 경우 3.9%에서 2010년 7.2%, 여아에서는 5.2%에서 7.5%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 한국 청소년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18.3~19.8%로 10명 중 2명에서 발견됐다. 1998년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박미정 교수는 “1998~2010년 사이에 남아의 비만율이 증가했음에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아침 결식률이 크게 감소하고, 운동 실천율이 증가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살을 빼기 위해 아침을 거르는 것은 이상지질혈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세끼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미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청소년들의 다년간의 지질 농도 추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 있는 경우, 이상지질혈증에 관해 관심을 갖고, 적절한 검사 후 규칙적인 운동 및 식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비만도를 줄이고 지질농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아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 2016년 2월호에 게재됐다.
2016-02-24 김영신
-
두통 소아·청소년 환자, 4명 중 1명 변비 동반
소아청소년 시기에 두통과 변비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변비를 치료하면 두통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수정 교수팀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3세부터 17세 사이 소아청소년 96명(남 46명, 여 50명)을 분석한 결과 변비를 동반한 두통 환자가 전체 중 25%인 24명에서 발견됐다.
교수팀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 일차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남아가 17명으로 여아(7명)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긴장성 두통(12명) 환자가 가장 많았다.
교수팀은 두통과 변비를 동반한 24명을 대상으로 두통 치료 전 변비를 먼저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두통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통 발생 원인이 소화기계 이상으로 인해 변비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실제 성인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25~50%가량 두통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뇌와 장기의 신경계가 연결돼 있어 뇌의 정서적·심리적 변화가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수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두통은 10명 중 3명 정도 경험할 만큼 흔히 발생한다”며 “소아청소년 두통 환자의 일부에서는 변비 등의 소화기계 이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반드시 이에 대한 문진과 신체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두통은 이것 말고도 편두통 등의 일차성 두통과 뇌 또는 뇌혈관 문제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 이후에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5년 SCI급 대한소아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2016-01-27 김영신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바른성장’ 홈페이지 개설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이기형,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바른성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른성장’ 홈페이지(http://www.바른성장.kr)를 개설했다.
바른성장 홈페이지는 소아청소년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홈페이지에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바른성장’ 캠페인 소개와 함께, 소아청소년기에 권장되는 생활습관 수칙, 저신장증과 성조숙증 등을 비롯한 성장 질환 정보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수면, 식습관,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에 필요한 주요 수칙들에 대한 방문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은 충분히,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 하루 세끼 꼭 챙기기’의 바른 성장 5계명 ‘하하 스마일 건강’을 제안하고, OX 퀴즈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바른성장 퀴즈’ 코너도 마련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이기형 회장은 “최근 학회가 소아청소년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장에 대해 염려를 갖고 있지만 건강한 성장에 대한 이해 및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른성장 홈페이지를 통해 소아청소년 부모들이 자녀의 성장 발달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이를 통해 자녀의 성장 발달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성장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바른성장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학회 소속 소아청소년과 원내에서 바른성장 5계명 소개하는 홍보 포스터 부착 및 가정용 홍보 자료 배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1995년 창립 이래 소아청소년에게 보다 나은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5-11-23 김영신
-
대한신생아학회, ‘하이파이브 페스티벌’ 개최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에서 이른둥이 가정과 의료진, 정부 관계자, 이른둥이 지원 비영리단체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파이브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 4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가 함께 이른둥이를 보살피자는 의미를 더하고자 두 사람이 팔을 들어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쁨을 표시하는 ‘하이파이브(High-five)를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우선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원장의 특강에 이어, 이른둥이 부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음악과 미술 테라피 클래스’와 이른둥이 성장과 영양에 대해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 교류하는 ‘성장과 영양 멘토링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이른둥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화책 체험 연극놀이’는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자유롭게 몸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병일 회장은 “오늘 행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른둥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이른둥이 가정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로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이른둥이는 생후 2-3년 적극적으로 보살피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이후에도 지속되는 의료비 부담을 정부가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5-11-16 김영신
-
대한소아감염학회 2015추계학술대회…항생제 사용 지침 등 제시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경효)가 지난 14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아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 지침 관련 특강과 토론을 통해 진료 현장에서 가장 흔히 대하는 소아청소년의 상기도 감염 치료제로서의 항생제 사용 지침을 정립하고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Moon. H. Nahm(미국 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교수가 ‘My life with pneumococcal infections’라는 주제로 Plenary Lecture를 진행했다.
Moon. H. Nahm 교수는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 외에도 기초와 임상을 잇는 translational research를 아주 오랜 전부터 수행중이다.
또 미국 NIH Bacterial Respiratory Pathogen Reference Laboratory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구균 감염과 폐구균 백신 관련 연구만을 30년 이상 계속하면서 많은 중요 논문들을 발표하고 있는 세계적 폐구균 및 백신 관련 연구의 거목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아청소년의 감염과 예방접종에 관한 학문의 발전과 연구, 정보 교환 및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2015년 대한소아감염학회 학술연구상과 2015년 소아청소년감염 분과전문의에 대한 인증서도 전달됐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그동안 연구한 소아청소년 감염과 예방접종 관련 새로운 결과들을 구연과 포스터로 발표했다.
김경효 회장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앞으로도 그동안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꿈을 가지고 계속 전진해 감염병의 진단, 치료, 관리, 퇴치, 및 예방에 대한 연구에 힘쓰겠다”며 “다양한 백신들과 예방접종의 적절한 사용과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 국민,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이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임 집행부는 임기 중 주된 사업목표로 ▲소아감염의 인식 개선 및 인력양성 ▲예방접종이나 백신사업, 항생제 사업지침 등의 지속적인 개발 ▲국가사업의 적극적인 참여 및 추진 등을 제시했다.
2015-11-15 김영신
-
이른둥이 가정,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에도 의료비 부담 커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사 결과, 이른둥이 가정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이후에도 상급종합병원 방문이 지속되며, 의료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생아학회가 2015년 9월~10월 전국 주요병원 312명의 이른둥이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NICU 퇴원 이후에도 지속되는 의료비 부담에 대해 응답자의 48.7%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NICU 퇴원 후 2년 간 의료비 지출은 외래 진료(35.6%), 재입원(15.1%), 예방접종(12.2%), 재활치료(11.5%), 수술비(5.8%), 응급실 방문(4.8%)의 순으로 나타나 외래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았다.
퇴원 후 외래 진료비만으로 지불한 비용이 1000만원을 초과한 경우도 11.2%에 달했고, 200만원 이상인 경우는 35.2%로 조사됐다.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 2년간 가장 많은 비용지출을 필요로 했던 사항]
이른둥이들은 일찍 태어나 면역이 약하고 신체 기관이 미성숙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안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외과 등 다양한 과를 방문해야만 한다.
실제 지난 2013년 대한신생아학회 조사 결과, 이른둥이들이 퇴원 후 1년 이내에 외래를 방문한 횟수는 약 13일에 한 번 꼴로, 1인당 1년 기준으로 평균 27회를 방문하는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정기적 외래 진료, 재활치료 등의 원인이 되는 이른둥이 호발 질환은 폐렴ㆍ모세기관지염(22.1%), 호흡곤란증후군(21.1%), 기관지폐이형성증(13.7%) 등 폐와 호흡기 관련 질환이 56.9%에 달했고, 신생아 망막증(11.8%)과 뇌실내출혈(9.6%) 등도 뒤를 이었다.
퇴원 이후의 지속되는 이른둥이의 재입원이나 진료에 따른 스트레스와 부담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입원 기간 중과 비교했을 때 응답자의 63.7%는 퇴원 이후가 더 부담되거나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또 퇴원 이후 이른둥이들의 병원 치료가 이어지면서 병원 방문으로 인한 시간적 부담에 대해서는 61.5%가 부담된다고 답변하였으며, 이른둥이 출산 이후 법정 혹은 직장 정규 휴가 이외에도 3주 이상 휴가를 낸 경우가 25.3%에 달했다.
◆이른둥이 부모들,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이후 이른둥이 의료비 부담 정부 지원 원해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저출산 고령사회의 이른둥이들은 출생 인구의 6.7%로 과거 10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해 지속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른둥이 부모들은 이른둥이 건강 관리 관련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응답자의 91.4%는 정부가 이른둥이 건강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른둥이 의료 지원과 건강관리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한 경우가 84%에 달했다.
실질적으로 이른둥이 출산, 양육, 건강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신설 또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른둥이 건강 관련 치료비 지원’와 관련된 응답이 79.5%에 달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치료 전반의 부담금 경감(26.9%)과 재활 치료비(20.6%), 재입원/응급실 치료비(18.3%), 이른둥이 바이러스 예방 접종비(13.7%)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지원이 신설 또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후에도 상급종합병원 치료가 지속되면서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데, 실제로 퇴원 이후 정부의 이른둥이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며, “의료 기술 발전으로 이른둥이들은 생후 2-3년 적극 치료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갈 이른둥이들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NICU 퇴원 후의 재입원, 외래, 재활 등의 의료비 지원과 호흡기 질환 등 이른둥이 호발 질환에 대한 예방적 치료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5-11-14 김영신
-
김용익 의원, 대한신생아학회와 정책토론회 공동개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 (보건복지위원회)이 대한신생아학회 (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주최로 오는 13일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른둥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의료비 부담 경감의 필요성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퇴원 이후의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비 부담에 대해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박은애 전 대한신생아학회 보험위원장 (이화의대 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이른둥이 가정 의료비 부담 경감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비 부담실태를 소개하고, NICU 퇴원 이후에도 외래진료·재입원·재활치료·고가의 예방접종 비용 등으로 가중되는 이른둥이 가정 의료비 부담 문제에 대해 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유리 박사는 ‘해외 이른둥이 지원 사업 소개’라는 주제로, 해외 선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른둥이 지원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이른둥이 지원 정책에 대한 시사점 및 개선안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이어 김병일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는 가운데 우향제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 김치중 한국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정국 이른둥이 부모 대표 및 정경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 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 ‘이른둥이 의료비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김용익 의원은 “면역력이 약한 이른둥이들은 숱한 질병의 위협을 받게 되지만, 생후 2~3년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이 겪는 의료비 부담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고, 이른둥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일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은 “현재 정부의 이른둥이 건강 지원정책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의료비에 국한되어 있어, NICU 퇴원 이후의 의료비와 예방 접종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비 부담 경감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될 것이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2015-11-09 김영신

메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