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칼럼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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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만성피로증후군, 춘곤증으로 오해 하지 마세요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참을 수 없는 피로, 관절·근육통,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 그런데 많은 다른 질환도 피로 증상을 동반하기에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수는 5만~6만명. 여성 환자가 3만~4만 명으로 남성 환자(2만~3만 명)보다 1.5배정도 많았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를 말한다만성피로는 피로의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정도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물론 이보다 적은 기간 동안 피로 증상으로 호소하더라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는 정상적인 피로 증상으로 보기 어렵다.
이렇게 지속되는 피로의 경우 갑상선 질환, 결핵, 당뇨 등의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대부분 병원에서 받는 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실제 지속되는 피로를 호소하는 대다수의 경우는 특별한 원인 질환을 찾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만성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체내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불면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흔하게 발생되며, 정신심리학적으로도 영향을 받아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예민해지기 쉽고, 화도 잘 내게 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한 체중감소가 뒤따르게 되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지만 견디기 힘든 정도의 심한 피로를 주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전체 환자의 약 7~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피로를 많이 느끼며, 60세 이상의 노인들 역시 젊은 사람에 비해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심한 것으로 집계된다.
만성피로는 스트레스 외에 호르몬과 관련이 깊은데 여성은 임신과 폐경을 전후로 호르몬계에 변화가 많아지기 때문에 남성보다 취약한 편이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도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잦은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한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분 섭취의 부족과 출산 후 육아 활동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주원인이다.
노인들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영양결핍과 운동부족 등에 의해 젊은 사람들보다 만성피로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실제 특발성 만성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피로라는 차원에서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이 유사하긴 하지만 ‘잘 회복되지 않은 피로, 관절·근육통, 두통, 림프절 통증, 인후통, 기억력 저하 등’의 부수증상이 4개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최근 손주 육아를 하거나 도와주는 6-70세 할머니, 3-40대 직장 워킹맘, 5-60대 갱년기에 접어든 직장 남성 등이 특발성 만성피로를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성피로에 식욕부진이 겹쳐, 결국 체중감소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부족해진 기운을 보충해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 한약재는 인삼, 황기, 숙지황, 작약 등이 있다.
특히 피로 증상 외에 식후에 자주 졸립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백출, 사인과 같은 한약재를 중심으로 치료할 수 있다.
◆만성 피로를 줄이려면▲적정 수면은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도움▲햇빛을 쬐며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도 인체의 활력 높여▲혈자리 지압, 피로회복에 도움▲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과음과 흡연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아
적정 수면은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햇빛을 쬐며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도 인체의 활력을 높이는데 좋다.
특히 점심식사 후 산보 등 간단한 운동은 밤에 잘 때 숙면을 도와준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과음과 흡연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산음료 역시 비타민C와 대뇌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티아민을 결핍시켜 춘곤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이상증세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 자가진단]다음 항목 중 8개 이상이면 중간정도의 피로 상태를 의미하며, 12개 이상이면 심각한 피로 상태를 의미.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1.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2.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하다. 3.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진전이 없다. 4.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며 더부룩하다. 5. 무기력하고 성욕이 감퇴한다. 6. 어깨나 목뒤가 결리거나 당긴다. 7. 피로로 인해 지속적인 신체활동이 어렵다. 8. 피로 때문에 업무나 육아 중에 짜증과 싫증이 난다. 9. 입안이 자주 헐고, 백태가 자주 낀다. 10. 운동이나 육체활동 이후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11. 자주 우울하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12. 감기 등 병치레가 계속되고 잘 낫지 않는다. 13. 술을 조금만 마셔도 몹시 취하거나 숙취가 심하다. 14. 피곤해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15. 심장이 이유 없이 자주 뛴다.
2017-04-23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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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과일과 채소는 몸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강해지고 예뻐지기 위해 매일 챙겨먹는 과일과 채소,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몸에 좋은 것일까?
과일과 채소에는 공통적으로 수분,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다.
또 다양한 맛과 향, 색깔을 나타내 주는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는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에 유용한 영향을 준다.
특히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섬유소는 포만감을 주고 변의 양을 증가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물질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파이토케미칼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우리 몸에 들어가면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다양한 색깔의 붉은색, 보라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의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과일과 채소는 얼마나 먹어야 몸에 좋을까? 채소의 경우, 과일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으므로 특별히 양을 제한하진 않는다.
하루 권장량은 7접시(1접시당 30~70g)이므로 매 끼니마다 김치 외 2~3가지의 채소반찬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과일은 당질이라는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과잉 섭취할 경우 체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하루 밥 1공기 또는 본인의 주먹 크기만큼의 양을 권장한다.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당도가 낮은 과일 토마토, 키위, 자몽, 레몬, 블루베리, 수박 등을 추천하며 당도가 높은 과일일수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또 고구마, 감자, 옥수수와 같은 식품은 전분함량이 높은 고탄수화물 식품이어서 밥과 같이 분류하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버섯류는 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채소류로 분류하여 섭취하면 된다.
채소는 채소에 따라 조리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영양소를 잘 보호하고 우리 몸에 흡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채소에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되도록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두릅, 고사리 등과 같은 봄나물은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살짝 볶아 익히면 지용성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가지의 솔라닌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가지의 보라색인 항산화물질은 물에 녹아 손실되므로 기름에 볶거나 튀겨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를 착즙하여 만든 착즙주스가 노폐물 배출, 체중감량 등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일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하루 허용범위 내에서 착즙주스를 사서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착즙주스는 과일과 채소의 찌꺼기는 버리고 즙만 먹는 형태로 과일과 채소의 유용한 영양소 식이섬유소는 거의 먹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싶다면, 물에 1~5분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이나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잔류 농약을 제거한 후 온전한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
2017-04-23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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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 습윤밴드, 연고 어떻게 다를까?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모(35세)씨는 따뜻한 봄이 되면서 부쩍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 아이가 밖에서 놀면서 크고 작은 상처가 자주 생겼기 때문이다.
혹여 상처가 덧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 박씨는 평소대로 아이에게 상처치료 연고를 발라주었다. 그 모습을 본 주변 엄마들은 상처마다 치료방법이 다르며, 모든 상처에 반드시 항생제 연고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씨는 항생제 연고 외에 다른 상처관리법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실제 박씨처럼 상처관리에 항생제 연고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처관리에는 소독제, 습윤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상처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혈 후 이물질 제거하고 상처부위 감염예방을 위해 ‘소독’가장 먼저 상처를 입어 출혈을 동반한다면 가장 먼저 지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어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압박한다. 지혈이 어느정도 되면 흐르는 수돗물이나 깨끗한 물로 상처 주변의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간혹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입안에 있는 세균으로 상처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독은 광범위한 항균력을 지니는 포비돈요오드 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요오드는 상처부위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상처에는 소독 뒤 ‘습윤밴드’사용소독 후에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상처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상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감염의 우려가 없는 찰과상이나 가벼운 상처에는 소독 후 습윤밴드로 상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메디폼’ 등의 습윤밴드는 상처부위 보호를 위한 일반 반창고와 달리 상처 부위의 진물을 흡수하여 상처 부위에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또 pH와 산소 레벨을 적절히 조절해 건조환경에 비해 효과적으로 상처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에 포함되어 있는 다핵백혈구, 대식세포, 단백질 분해효소, 세포 성장인자 등이 상처가 더 효과적으로 치유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디폼’ 등을 붙일 때는 상처 부위를 소독 후 소독액을 씻어내거나 완전히 건조한 후 붙인다.
상처 크기보다 더 크게 잘라 상처를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 필요에 따라 붕대, 반창고 등을 사용해 습윤밴드를 고정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폼타입 ‘메디폼’은 진물의 정도에 따라 교체 시기를 결정하는데, 진물이 90% 흡수 된 경우에는 즉시 교체하고, 진물의 누출이 없으며 감염의 징후가 없는 경우에는 3-4일간 사용 후 교체하면 된다.
◆상처감염 우려있다면 항생제 연고, 심한경우 전문치료 받아야감염의 우려가 있거나 감염이 발생한 상처에는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 치료하도록 한다.
정혜진 약사(정약사의 비타민 약국)는 “항생제를 포함한 연고제는 감염의 우려가 있는 흙이나 기타 오염물질에서의 부상, 크고 깊은 상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약을 바르기 전에는 손과 상처부위를 깨끗이 하고 소량을 1일 1~3회 상처부위에 바른다.
하지만 항생제 연고의 사용기간은 1주일 이내로 하고, 이 기간을 넘어도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외에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상처부위가 크다면 꼭 전문의의 치료를 통해 관리하도록 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7-04-23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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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일으키는 비만, 평소 3S로 관리해요
만성 콩팥병 환자의 70%는 당뇨·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이다. 여기에 더하여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비만 또한 콩팥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란 점이다.
비만인 경우 콩팥에 더 많은 혈류가 몰리게 되고 콩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됨으로써 콩팥의 기능이 악화된다. 콩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이다.
따라서 주요 원인이 되는 비만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S(Smart Diet, Smart Exercise, Smart Therapy)를 잘 알아두자!
◆정기적인 혈액·소변 검사로 콩팥병 조기 발견 중요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33.2%로 5년 전보다 2.3% 증가했으며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만성 콩팥병 증가에 적신호가 커졌다. 콩팥은 우리 몸 안에서 정수기 역할을 하는데 심장 박동이 뛸 때마다 전체 혈액의 25%가 콩팥으로 간다.
비만인 경우 더 많은 혈류가 콩팥에 몰리며 과부하로 작용해 결국 콩팥 안에 고혈압이 생기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대한신장학회 연구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체질량지수(BMI)가 35.0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 만성 콩팥병 가능성이 25.2%로 정상체중군 6.7%에 비해 3.8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문주영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신장 기능이 30% 미만이 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비만이 있다면 만성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고 평소 식습관, 체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식이·운동·약물요법 등 전문가 상담 통한 비만관리 효과적비만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중과 복부둘레의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남자는 키(m)×키(m)×22, 여자는 키(m)×키(m)×21이 표준체중이고 복부둘레는 남자 90cm, 여성 85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한 번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6개월 정도로 나눠서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3S(Smart Diet, Smart Exercise, Smart Therapy)를 알아두면 좋다.
Smart Diet(식이요법)에서 식사량 목표는 표준 체중에 약 30Kcal 정도를 곱해 하루 총 섭취할 칼로리를 계산한다. 하루 3끼 식사는 거르지 않으며, 저열량으로 기름기 적은 음식을 섭취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고 골고루 그리고 천천히 먹는 습관이 요요현상을 극복해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비만 관리를 위해서는 Smart Exercise(운동 요법)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심한 운동으로 시작하면 쉽게 지치게 돼 운동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만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준비 운동부터 시작해서 하루 20분씩 1주 간격으로 10분씩 늘려 약 1시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Smart Therapy(치료 요법)라고 해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반드시 식사와 운동요법을 같이 해야 한다.
일부 항우울제는 식욕억제 효과가 있으나 내성이 있을 수 있어 단기간의 사용만 권유되고 있다.
지방흡수 차단제는 식사 직전에 투여하면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4년 이상의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된 식욕억제제도 있다. 하지만 임의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내분비내과 교수는 “3S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개인의 식습관이나 운동량 등에 근거한 식사 처방과 개인의 체지방량, 기초체력에 적절한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약물 요법과 함께 주기적으로 개선 상태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목표에 다다르는데 용이하다”고 밝혔다.
[이런 증상 있다면 콩팥병을 의심하세요]▲피곤하거나, 식욕이 없고, 무기력한 현상이 지속된다.▲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눈, 다리가 아무 이유 없이 붓는다.▲소변이 빨갛거나, 까맣게 나온다.▲소변에 거품이 많다.▲혈압이 높다(140/90mmHg 이상)▲국민건강 검진에서 요검사 이상이 발견되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낮다.
2017-04-23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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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 납·비소 등 유해 중금속 위험 높아
봄철의 불청객 황사.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납, 비소 등 건강에 해로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도 상승한다.
특히나 중국을 지나 온 황사는 과거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는 주로 3~5월, 봄철 발생하며 중국과 몽골 등 사막과 황토지대의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풍속이 느려지는 한국과 일본 등에 가라앉는 현상이다.
황사가 한 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양은 약 100만 톤이며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로 날아와서 쌓이는 미세먼지의 양은 최대 8만 6천 톤 정도로 대량의 유해물질이 생성된다.
황사 입자 중 우리나라까지 이동해 오는 황사는 주로 1~10㎛ 크기의 미세먼지이다.
1㎛ 입자는 수 년 동안 공중에 부유할 수 있고, 10㎛ 입자의 경우 수 시간∼수 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입자는 10㎛(마이크로미터·0.001mm) 이하의 미세 황사로 입자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와 기도를 거쳐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혈액을 통해 전신 순환을 할 수 있다.
과거 황사의 주성분은 규소, 알루미늄, 칼륨, 철, 마그네슘 등의 산화물이었으며 주로 호흡기를 자극하여 질환을 유발시켰다.
최근에는 황사가 중국의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납, 비소 등 중금속 및 발암물질까지 포함하게 되었으며 황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립환경 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까지 3년 동안 28건의 황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황사 중 50% 정도가 납 등의 중금속 물질이 포함된 ‘독성먼지’로 분류됐다.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혈액 중금속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황사 발생 일수가 가장 많은 3월의 납(20.3 ug/L), 비소(7.1 ug/L) 평균치가 황사의 영향이 비교적 낮은 1월 납(16.1 ug/L), 비소(4.9ug/L)의 평균치보다 각각 26%, 45%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세황사는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혈관 속에 흡수되어 혈전을 쌓이게 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 노출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황사로 인해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 높은 수준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되면 황사 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 시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 발생 대비 행동 요령]▲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특히, 천식환자,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 등)▲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는다.▲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 긴 소매 옷을 착용한다.▲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콘텍트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한다.▲외출 후, 귀가 후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을 충분히 마셔서 눈물이 원활히 분비되도록 한다.▲실내공기의 정화 및 가습기를 사용해서 실내에 습도를 높인다.▲귀가 후 반드시 손과 발 등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다.▲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 한다.▲식품가공, 조리 시 종사자의 철저한 손 씻기 등으로 2차 오염을 방지한다.(출처: 질병관리본부, 황사발생대비 대국민 행동요령)
2017-04-23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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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 많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되면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초봄에는 운동이나 나들이 활동으로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어깨 질환은 지난 3년간(2014~2016년) 진료 환자 발생이 많은 질환 순위 11위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오십견’이다.
◆통증 불러오는 봄철 불청객 ‘오십견’, 여성 어깨 건강 위협해‘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어깨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약 73만1,346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74만4,33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시기별 환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기온이 오르는 3월을 기점으로 늘어나 봄철(3~5월) 환자가 37만3,769명으로 여름철(6~8월/35만4,193명)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어깨가 잦은 야외활동으로 갑작스레 사용량이 늘어나며 무리가 가는 것이다.
이처럼 봄철 악화되기 쉬운 어깨 통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특히 오십견은 여성들을 더욱 괴롭힌다. 실제 2016년 진료 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여성 환자(44만6,957명)가 남성 환자(29만7,373명)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40대(6만4,885명)에서 50대(14만3,897명)로 넘어갈 때 2배 이상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여성의 경우 집안일이나 육아 등으로 어깨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 보다 노출되어 있고,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로 뼈와 관절 보호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상진 어깨질환센터장은 “여성은 집안일이나 육아, 여성 호르몬 감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오십견이 발생하기 쉬운데, 안타깝게도 대개 여성 환자들은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라 가벼이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오십견은 조기에 발견하면 스트레칭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서 운동 범위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헷갈리기 쉬운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증상, 병원 방문 통한 정확한 진단 필요오십견과 같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에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통증으로 인해 팔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통증의 양상이나 발생 동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르다.
오십견은 초기 통증이 심하고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타인의 도움을 받아 팔을 들어 올려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 때와 같이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팔을 들게 되면 움직일 수는 있지만 잘 버티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두 질환의 증상을 정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다. 발병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 또한 다른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질환을 명확히 진단받고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십견의 경우 스트레칭이나 어깨 운동 등으로 대개 1-2년 이내에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전근개라는 부위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근육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바른 자세 유지, 보온 신경 쓰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오십견 예방을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지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한다. 스트레칭은 관절 운동 범위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 어깨를 가볍게 올렸다 내리는 동작, 팔 돌리기 등의 순으로 점차 운동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 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는 물론 잠잘 때의 습관도 중요한데,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관절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바르게 누워서 자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은 “간혹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 수영이 관절에 부담이 적어 나이 든 사람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수영하다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털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본인의 어깨 건강 상태를 점검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고 중년들에게는 수영이나 탁구 등 팔을 어깨 위로 돌리는 동작이 있는 운동보다는 맨손 체조, 스트레칭이 보다 도움이 된다. 이외에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이고 이용 시에도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목을 크게 돌리거나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 등을 하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7-04-21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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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불청객, 뇌졸중 예방과 빠른 치료가 최선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에 의해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이며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뇌 손상을 입혀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노령인구의 증가 및 식생활의 서구화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비만, 당뇨환자까지 늘어나면서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의 빈도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팽배한 경쟁분위기와 맞물려 30-40대에서도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과도한 흡연과 음주를 하고 건강을 돌볼 시간이 없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중 10 ~ 20%의 사람들에게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안면마비, 편측마비, 언어장애, 보행 및 평형 장애, 심한 두통 현상 등의 증상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뇌혈관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혈관조영술을 통해 복잡한 뇌혈관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며 뇌혈관 뒷부분에 발생한 질환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뇌졸중의 예방이 더욱 쉬워졌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흡연으로 인해 막힌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 있다면 짠 음식을 피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혈압강하제를 투여해 뇌졸중 위험을 줄여야 한다. 당뇨병은 당분과 열량 제한, 비만증 조절, 적당한 운동, 경구 혈당강하제 투여와 인슐린 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에 이상을 일으켜서 동맥경화증 환자의 뇌졸중 발생 빈도를 높이는 만큼 평상시 혈압과 혈청 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 증상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할 때, 발음이 아둔할 때, 심하게 어지러울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릴 때, 한 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심한 두통이 느껴질 때는 우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는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일단 증세가 시작되면 1분, 1초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환자의 뇌 손상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곧장 응급 연락을 취해야 한다”며,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빠른 시간 내 제거하고 뇌세포에 산소와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인데 뇌는 20초 내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마비되며, 4분이 넘으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따라서 적어도 3시간 이내에 뇌혈관질환을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7-04-21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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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양 변형되면 척추가 휜다? 체형의 나비효과를 아시나요
기능적 평발을 지니고 있는 31살 김씨는 얼마 전 엑스자다리를 진단받았다. 후천적으로 발의 내측 아치가 무너지고 이로 인해 잘못된 보행습관이 동반되면서, 무릎관절이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외반슬 소견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김씨는 잠시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과 함께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평발과 외반슬 교정치료를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
김씨와 같이 어느 한곳의 체형불균형 현상이 다른 체형부위의 불균형을 연쇄적으로 유발하게 되면서 교정치료계획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우리 몸의 체형은 사실 어느 한 곳이 분리되어 있다기보다 머리, 목, 가슴, 허리, 팔, 골반, 다리, 발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로서 상호 균형을 이루며 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된 기능상에서 어느 한 곳이 균형을 잃고 틀어지거나 비대칭을 이루게 되면, 무게중심을 이루기 위해 하중을 재 분산시키면서 다른 체형부위로 부담이 몰려 과부하됨에 따라 연달아 체형의 불균형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김씨의 평발이 엑스자다리를 유발하게 된 것과 같은 이치다.
체형질환의 대표격으로 뽑히며 급증하고 있는 거북목, 골반불균형 또한 2차적인 체형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경추변형에 의해 경추가 앞으로 쏠리는 전방경사가 나타나면서 등이 뒤로 굽어 나타나는 굽은 등과 어깨와 같은 척추후만 체형변화를 동반하는 현상을 비롯, 골반틀어짐 현상 또한 이어진 척추와 다리쪽으로 기능적 측만증과 휜다리가 유발되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어느 한 부위에서 나타나는 체형불균형은 그와 연결되어 있는 체형부위의 근골격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장기간에 걸쳐 전신의 체형불균형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이를 염두한 전신의 체형발란스를 고려한 교정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자 뽀빠이정형외과의원 엄기혁 원장은 “특정부위의 통증과 불균형으로 방문한 환자분들의 경우, 육안으로 문제가 나타나는 체형부위만을 교정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지만, 이는 그렇지 않다. 체형불균형 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 때는 이미 체형의 변화가 오랜 시간에 걸쳐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로, 해당하는 부위뿐 아니라 다른 체형부위로 2차적인 영향이 미쳐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족부의 불균형이나, 경추변형과 같이 환자본인이 문제를 두드러지게 느끼는 체형부위에 교정치료를 위한 초점을 맞추되, 우리 몸이 하나의 유기체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인지하는 것을 통해, 한곳의 부정렬뿐 아니라 전신의 체형발란스를 고려한 교정치료계획을 세워야만 보다 효과적이고 2차적 체형불균형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7-04-20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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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뚝’느낌 없어도 반월연골판 파열…봄철 활동시 조심
63세 여성 박 모씨는 따뜻해진 날씨에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무릎에 통증이 찾아왔다. ‘뚝’ 소리가 난다거나 특별한 느낌이 없었던 박 씨는 평소 아팠던 무릎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나보다 생각하며, ‘곧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겼다.
하지만 통증은 심해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았다. 결국 박 씨는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반월연골판 손상을 진단받고, 운동과 약물치료를 처방받았다.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슬관절이라고 부르는 무릎 관절은 크게 대퇴골, 견골, 슬개골 등 세 개의 뼈로 구성되어, 움직이고 체중 부하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 관절들은 많이 쓰다보면 닳을 수밖에 없는데,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뼈끝 관절면에 관절 연골이 덮여있다. 이 관절 연골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반월연골판’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C자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반월연골판의 가장 큰 역할은 무릎에 부하되는 하중을 받쳐주고,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관절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역할을 한다.
흔히 연골이 파열됐다고 할 때의 연골은 이 ‘반월연골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손상, 사소한 일상생활 중 대부분 발생젊은 사람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반월연골판이 파열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중년의 경우는 다르다.
점진적으로 닳아가던 반월연골판이 평소에 과하지 않은 힘에 의해서 약해진 부분이 파열되기 쉽다. 퇴행으로 반월연골판이 약해지다가 결국 손상을 입는 것이다.
특히 퇴행성의 경우 아주 일상적인 생활에서 반월연골판 파열이 발생한다.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걸레질을 하려고 무릎을 쭈그리다가 뚝 하는 느낌이 생기고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길을 가거나,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거나, 계단을 내려가거나, 지하철에서 방향을 갑자기 전환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반월연골판이 쉽게 파열되기도 한다. 요즘처럼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조심해야한다.
최근 한 연구 (Incidental meniscal findings on knee MRI in middle-aged and elderly persons. N Eng J Med 2008;359:1108-15)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년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릎 MRI 촬영 결과, 약 35% 가량에서 우리가 흔히 연골이라고 부르는 ‘반월연골판’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통증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중년에서 반월연골판 손상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욱 많으므로, 중년 여성이라면 반월연골판 손상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며, “진료를 보다보면 퇴행성의 경우 연골이 파열됐더라도 환자들이 ‘뚝’ 하는 느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무릎에 통증이 있고, 평소보다 무릎이 붓는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꼭 진료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반월연골판 파열,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이 심각무릎 반월연골판은 자극을 많이 받고 부하를 많이 받는 상황이 지속되면 점차적으로 닳을 수밖에 없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내반 변형이라고 하는 O다리가 많은데, 이 경우 서 있을 때 무릎의 부하가 골고루 분산되지 않고, 바깥쪽 보다는 안쪽에 반월연골판에 더 많은 하중이 가해져 손상이 크다.
절을 하거나 양반다리, 바닥 생활을 많이 하며 무릎을 굽히는 일이 잦은 사회학적 영향도 크다. 비만 역시 반월연골판 파열의 한 원인으로 BMI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반월연골판 손상가능성이 높아진다.
◆퇴행성 반월연골판 손상, 수술보다는 보존요법이 우선중년이후 특히 여성 반월연골판 파열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얼마나 진행되어 있는지, 반월연골판이 파열 상태가 만성인지 급성인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을 총 4단계로 나누는데, 퇴행성 관절염 정도가 1, 2 단계 정도로 심하지 않으며, 반월연골판이 파열된 지 얼마 안 된 급성기에 가까울 경우에는 파열 양상에 따라서 수술로 연골판을 봉합하면 경과가 비교적 좋다.
하지만, 3단계 이상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무릎 관절의 통증이 반월연골판 파열 자체만으로 발생되는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자체 때문에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반월연골판만 봉합하거나 부분 절제한다고 해서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젊은 환자의 급성 반월연골판 파열인 경우 가능하면 봉합수술을 선택하지만, 중년 이후의 환자들 중 퇴행성 관절염이 3단계 이상 진행되었거나, 파열 자체가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하기 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처음에는 급성증상에 대해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거나 지팡이, 목발 등으로 무릎에 부하를 줄여 증상을 줄여주고, 증상이 조금 감소할 때쯤에는 하체나 몸통 특히 허벅지의 근력을 강화하면서 앞으로의 퇴행을 예방하는 것을 기본적인 치료로 한다.
장기모 교수는 “중년 이상의 반월연골판 파열은 이미 만성적으로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증상을 조절하며 현재의 상태에 적응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아있는 쿠션 능력을 가지고 지내는 것인데, 이 자체로는 결국 퇴행성이 진행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허벅지 및 하체 전반의 근육을 강화시켜 체중 부하 시에 슬관절 주변의 근육이 부하를 흡수하며 반월연골판 및 관절 연골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20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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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미세먼지·황사 관련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하여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안약·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식품 보관·섭취 및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주의사항 등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며, 황사는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작은 모래 먼지로 강한 바람에 의해 상승하여 이동한 후 다시 지상으로 떨어진다.
미세먼지는 먼지크기에 따라 PM10(직경 10um, 머리카락 크기의 1/6이하), PM2.5(직경 2.5um이하)로 구분된다.
일상생활에서 황사·미세먼지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58개사, 295제품(’17. 4. 17. 기준)이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안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감염 예방을 위하여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눈에 통증이 심하고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안약은 개봉한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해서는 안되며,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고 오염 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 메주·건고추·시래기·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이나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 등은 미세먼지나 황사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식품을 조리·섭취할 때에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사용한다.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 세척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조리 기구 등을 세척, 살균 소독하여 잔존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사용한다.
특히, 국내 허가되어 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이 있는 제품은 없으므로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허위·과대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17-04-19 임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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