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이같이 밝히며, 입원환자수 1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4주 연속 증가세, 65세 이상 59.8% 차지
2025년 30주차(7월 20~26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에 이어 4주 연속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306명 중 59.8%인 1,97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3%(606명), 19~49세가 9.5%(313명)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개소의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7주 3명에서 시작해 28주 6명, 29주 10명을 거쳐 30주 16명까지 늘어났다.
◆ 바이러스 검출률 20.1%…3주 연속 상승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상황도 우려스럽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27주 6.5%에서 시작해 28주 13.0%, 29주 16.5%를 거쳐 30주 20.1%까지 상승했다.
▲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
하수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지난 주 대비 증가하며 27주부터 4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변화 양상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 8월까지 증가세 지속 우려
질병관리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8월까지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으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로 당분간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예방수칙 철저한 준수 당부
이에 따라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 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손씻기, 기침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이제는 코로나19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안내하고,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협력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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