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4일 서울 본사에서 PARP 저해제 린파자의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 승인을 계기로 여성암 치료 영역 확대 성과를 발표하며, 국내 최초 면역치료제와 PARP 억제제 병용요법 승인의 임상적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린파자가 지난 4월 4일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에서 더발루맙과의 병용 유지 요법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린파자는 기존 난소암, 유방암에 이어 자궁내막암 적응증을 추가하며 여성암 분야에서 치료 저변을 크게 확대했다.
이날 미디어 세션에는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가 참석해 린파자의 각 적응증별 최신 치료 동향과 주요 연구 결과를 논의했다.
◆자궁내막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이정윤 교수는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자궁내막암 환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었다”며 “이번 린파자의 적응증 승인은 자궁내막암에서 최초로 면역치료제와 PARP 억제제 병용 요법이 승인된 것으로, 자궁내막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DUO-E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가 1차 치료로 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 후 임핀지와 린파자 병용 유지 요법을 시행한 경우, pMMR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15개월을 기록했다.
특히 질병 진행 또는 사망 발생 위험이 43%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난소암 치료 영역에서의 입증된 성과
김병기 교수는 “난소암은 재발이 잦고, 재발이 반복될수록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재발을 늦추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치료제로서 PARP 저해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파자는 BRCA 변이 난소암 1차 치료에서 7년 장기 생존 데이터를 보유한 유일한 PARP 저해제다.
SOLO-1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 복용 환자 7년 추적 결과 약 3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7년차에서도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관되게 나타났고 새로운 안전성 실마리정보는 관찰되지 않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이현주 전무는 “린파자는 난소암 국내 허가 이래로 10년 동안 난소암 치료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를 계기로 여성암에서 린파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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