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이 1위, 의료서비스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개국 6,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15개국 22개 도시 일반소비자 대상 조사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UAE, 독일 등 15개국 22개 도시의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9개국에 대한 인식에서 한국은 화장품 1위, 의료서비스 5위, 의료기기·의약품 각 6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전년 3위에서 2단계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 분야는 각각 1단계 하락했지만 6위권 내를 유지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있는 국가 이미지를 지속했다.
(표)전년 대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 순위 변화
◆ 지역별 인식 차이 뚜렷…신흥국과 선진국 격차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바이오헬스 전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의 상위평가 인식이 존재하는 반면, 독일, 미국, 호주, 일본은 하위평가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는 61.8점으로 경쟁국가 19개국 중 10위를 기록했다.
전년 62.2점으로 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순위는 하락했지만, 의료서비스 부문만을 기준으로 보면 전년 60.0점 대비 1.8점 상승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독일 등에서는 전년 대비 호감도가 급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표)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
◆ 의료서비스 인지도 지속 상승... 동남아·중동 긍정 평가
한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인지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 한국 의료 관련 인지도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 인지도’는 68.1%로 전년 64.9% 대비 3.2%포인트 상승했으며, ‘진출 한국 병원에 대한 인지도’는 57.9%로 전년 56.4%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자국 내 특정 한국 병원 인지도’는 20.6%로 전년 12.2% 대비 8.4%포인트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국 내 한국 병원 이용경험률은 19.9%로 전년 13.6% 대비 6.3%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11.8%포인트, 11.3%포인트 상승을 주도했다.
▲ K-Culture의 의료서비스 영향력 확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POP, K-MOVIE, K-DRAMA 등 한국 문화가 한국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85.3% 수준으로 100점 평균 기준 72.0점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이용 및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의료기술 및 치료효과’가 5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 49.2%, ‘병원의 지명도’ 37.9% 순으로 조사됐다.
(표)한국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가 높은/낮은 이유(1+2순위 기준)
◆ 전략적 시사점과 향후 과제
이번 조사는 향후 신흥국 중심의 긍정 이미지 강화와 선진국 대상 인지도 제고 전략 병행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은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방문 의향이 모두 높아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여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홍보 및 인지도 제고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및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시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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