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ESBL 생성 그람음성균 내성률 감소를 위한 카바페넴 대체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탈리아 우디네대학교 감염내과 마테오 바세티 교수(Matteo Bassetti, MD, PhD : 이탈리아 감염학회 부회장 및 유럽 임상미생물감염병협회 중환자연구회장)는 지난 1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2018춘계학술대회에서 “ESBL생성 그람음성균 증가로 치료제인 카바페넴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카바페넴 내성균주가 출현하고 있다”며, “현재 ESBL생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바페넴을 반드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최신 연구결과들을 인용해 신규 항생제 및 개발 중인 항생제가 카바페넴을 대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새 항생제 확보가 가장 시급한 병원균 3종으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넥토박터 바우마니균을 꼽았다.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인데, 그 중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10~2013년 국내 요로감염환자에서 분리된 ESBL 생성 폐렴막대균 55.6%, 대장균 29.3%에 달했다.
바세티 교수는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사망률을 높이는 한편, 광범위한 항생제의 무차별적인 사용은 새 항생제의 개발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옵션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의 환자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항생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