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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투 병원들, 각계각층서 성원 지속 - 각 병원에 지역주민은 물론 사회적으로 손길
  • 기사등록 2015-07-02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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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와 뜨거운 성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사랑의 기부·편지 등’성원 잇따라
메르스 중앙거점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안명옥)에 대한 각계각층의 성원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5월 20일부터 첫 번째 메르스 환자의 입원을 시작으로 4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24시간을 메르스 진료를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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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사연과 메르스 전담 격리 병원으로서 역할을 맡은 의료원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이 직접 나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기업에서는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느라 연일 의료원에서 머물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생필품과 식품 등 다양한 긴급물품을 기부하며 메르스 극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의료원 주변 상가 및 기업들의 격려와 관심이 가장 먼저 전해져 지역사회 간의 끈끈한 애정과 결속력을 확인시켰다.

롯데피트인에서는 세면타월과 생수, 컵라면을 전했으며, CJ그룹에서는 생수와 식품, 생필품 등을 연이어 보내왔다.

이외에 동양오츠카에서 식음료를, 일동제약에서는 피로회복제와 생필품을 후원했다.

대한병원협회에서는 생수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에서는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을 선물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에서는 실내소독기를 전달하는 등 각 기업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어졌다. 

또 어린이집 원생들과 익명으로 격려의 선물을 보내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조이플키즈 어린이집과 숭실대 테리앤제니 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꼭꼭 눌러쓴 손편지를 보내와 의료진들의 미소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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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제불황에도 커피와 인삼음료를 후원한 시민들의 선물과 칭찬의 메시지도 메르스에 대항하여 밤낮을 잊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큰 격려가 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메르스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전달 방법이나 필요한 부분이 없는 지를 지속적으로 문의해 오는 분들이 많다”며 “기부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정성이 잘 전해지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전달된 물품과 메시지들은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원에서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신 편지와 기부 인증사진을 담아 개개인별로 화답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메르스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각계각층의 후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많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메르스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메르스 진료에 최선을 다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에 응원 물결 이어져
“메르스를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강동성심병원을 응원합니다”

메르스와 최후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동성심병원에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응원 현수막, 물품 기부, SNS 응원글 들 의료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응원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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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동성심병원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지역 후원자는 강동성심병원을 방문해 “감염의 두려움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메르스 감염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전해 달라”며 방호복, 과일등 약 천만원 상당을 기부했다는 것.

이와 함께 메르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우리가 함께 당신을 응원합니다”, “의료진 여러분, 강동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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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강동성심병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그룹, 블로그를 통해 “늘 옆에 있어서 감사합니다”라고 올리는 등 SNS를 통해 의료진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삼열 원장은 “각계각층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전 직원이 합심해 메르스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시민들 격려
대구시민들이 메르스 환자를 집중치료하고 있는 경북대병원 의료진에게 뜻 깊은 현수막과 격려의 편지 등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경북대병원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당신을 응원합니다.’ ‘메르스 꼭 퇴치해주세요’ 등의 메시지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사대부중 김00 학생은 “무더운 날씨 가운데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시는 경북대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편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의료진(4년차 전공의)은 “병원에 근무하면서 처음 받아보는 편지라 뜻 깊고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메시지를 통해 큰 힘을 얻고 잠시나마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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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시민방범 순찰대, 경기지방철 등서 감사의 손길
메르스로 인한 의료진들의 고충을 담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김현아 간호사의 편지가 중앙일보를 통해 소개된 뒤 메르스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 의료진들을 위한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 17일에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주)레이언스에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피로회복 음료 1000병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직원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격려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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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 직원이 작성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도 보내왔다.
 
(주)레이언스는 김현아 책임간호사의 편지를 읽고 병원과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알게 돼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레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에 써달라며 자발적으로 모인 직원들의 급여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기탁해 왔었다.

6월 18일에는 동탄 시민방범 순찰대 1․2․3․4동 연합대에서 메르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위해 ‘그대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미래가 밝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부착했다.

또 동탄1동 주민자치위원회, 동탄1동 통장단협의회, 동탄생활축구연합회, 동탄여성합창단, 동탄1동 사회단체협의회, 경기지방경찰청 누리캅스, 동탄1동 부녀회 등에서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메르스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의료 및 보건관계자 여러분! 진정 당신이 애국자입니다. 힘내십시오!’ 와 같은 현수막을 병원 주변 곳곳에 부착했다.

시민 개인이 보내는 응원도 이어졌다. 익명의 시민은 메르스 때문에 수고하는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토마토 4상자와 편지글을, 또 다른 시민은 향토비누 48개와 편지글을 병원 안내데스크에 놓고 가기도 했다.
 
편지글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덕분에 동탄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며 “감사하고 수고하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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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에는 식음료 제조회사인 동아오츠카에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피로회복 음료와 이온음료 1200병을 전달했다. 또 전북 완주의 찰보리빵 생산업체인 어라하에서 찰보리빵 1000개와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의 편지를 보내왔다.

6월 20일에는 오산시 오색시장 상인회에서 떡 6박스를, 22일에는 일동제약에서 비타민 100통과 유산균 알약 48통을, 23일에는 완도군 완도전복주식회사에서 전복 16kg을 보냈다. 동아오츠카 이원희 대표이사는 “국가적 재난상황에도 헌신적인 마음으로 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향후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라하 최성희 사장은 “메르스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간절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응원의 편지와 다과 등을 보내게 됐다”며 “모든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고 있기에 반드시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초등학교와 인천 부평구 갈월초등학교, 서울 관악구 남강중학교 학생들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들을 위해 작성한 응원의 편지 100여통은 의료진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도록 병원 로비에 전시했다.

동탄성심병원 유규형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 초기에는 메르스와 관련된 병원이라는 따가운 눈총과 시선이 의료진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며 “지금은 여러 곳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학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환자를 돌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 메르스와 싸우는 간호사의 눈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곽영태)에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들이 배달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6월 24일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백강규 교감과 학생 대표 등 4명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며 쓴 편지를 들고 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찾은 것.

가슴 훈훈한 이번 전달식은 메르스 감염확산이 한 달째를 넘어가며 장기화 되자,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회에서 지친 의료진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자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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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이송이 양은 편지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들과 점차 자리 잡아가는 사회의 모습이 보며 안심이 된다”며, ”대한민국에서 메르스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현장에서 전쟁을 치루고 계실 의료진 분들과 늘 함께 온 맘으로 응원하겠다”고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의 편지를 건네받은 김숙녕 간호본부장은 “방역복을 입고 메르스 퇴치를 위해 24시간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는 보호자 역할도 함께해가며 땀 흘리고 있다”며, “이러한 따뜻한 편지와 지역사회의 응원은 의료진이 지치지 않고 메르스 퇴치를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래 경영관리실장은 “오늘 학생들에게 받은 건 편지 이상의 따뜻한 마음이었다”라며,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어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환자의 안전과 메르스 퇴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와 전쟁을 치루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교직원을 응원하기 위해 강동구와 하남 지역단체들이 응원 현수막을 병원 앞 길가에 게시했으며, 동아오츠카(주)에서도 이온음료 및 비타민음료 1만개를 보내 피로에 지친 교직원을 격려했다.

◆카톡(카카오톡) 캠페인도 진행
이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은 카톡(카카오톡) 캠페인을 통해 병원에서 메르스를 쫓아내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바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 모든 교직원이 메르스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에는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행정, 콜센터, 미화, 보안팀 등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손을 맞잡고 ‘메르스 OUT'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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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강동경희대병원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hnmc2006)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임종성 홍보마케팅 팀장은 “메르스를 극복하겠다는 모든 교직원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이미지를 디자인 했다” 며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 라는 문구는 곽영태 원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격려서신에서 언급한 것으로, 故 조영식 경희학원 학원장이 1950년대에 언급한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를 인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을 위한 응원 동영상도 제작되었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하유준 씨(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재학)는 교내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고, 응원의 목소리를 담았다. 해당 동영상(https://youtu.be/7qdS5FQJVbg)은 강동경희대병원과 경희의료원에 전달되어 몸과 마음이 지친 의료진들을 위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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