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자사의 C형 간염 개발 프로그램의 새로운 상세한 연구 결과를 2014년 국제 간학회(ILC)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에 열린 ILC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주요 제3상 임상시험인 TURQUOISE-II의 데이터는 최신 혁신 연구세션에서 소개됐다.
TURQUOISE-II 연구는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유전자형 1형(GT1)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해 12주 또는 24주간 치료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약물 공개 연구다.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91.8%, 24주간 받은 환자군에서는 95.9%가 치료 종료 12주째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치료 경험이 있거나(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 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 없었다.
TURQUOISE-II 연구 결과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임상의학 교수이자 TURQUOISE-II의 주요 연구자인 프레드 푸어대드(Fred Poordad) 박사는 “TURQUOISE-II 연구 결과는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GT1 환자들이 12주 및 24주 치료 후 높은 SVR12에 도달함을 보여준다”며 “HCV 환자들 중에서 간경변증 환자들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데이터는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1.9%(환자 4명), 24주간 받은 환자군에서는 2.3%(환자 4명)였다.
TURQUOISE-II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각 환자군에서 10% 초과)은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가려움, 불면증, 설사, 무력증, 발진, 기침, 과민성, 빈혈과 호흡곤란이다.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1명(0.5%), 24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3명(1.7%)가 치료 중 바이러스적 치료 실패가 나타났다. 또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12명(5.9%), 24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1명(0.6%)이 치료 후 12주 내에 재발을 경험했다.
애브비 제약 개발 담당 부사장 스콧 브런(Scott Brun)박사는 “당사의 포괄적인 HCV 임상 시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GT1 환자의 치료에 관하여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실제 임상에서 접하는 특정한 종류의 GT1 감염 환자에게 애브비 요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료계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애브비는 ILC에서 ▲PEARL-III 최신 연구 포스터: 치료 경험과 간경변증이 없는 GT1b HCV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않은 애브비 요법을 12주간 투여하여 평가하는 제3상 임상시험 ▲M12-999 구두 발표: GT1 HCV 가 재발된, 간경변증이 없는 성인 간이식환자 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추가한 애브비 요법을 24주간 투여하여 평가하는 제2상 임상시험의 중간연구 결과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