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 ‘관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지난 11월 24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약 1,6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ESC연구, ERCP, 수면내시경 연구 등을 중심으로 총 299편의 초록이 제출돼 예년대비 90편 이상 증가했으며, 영어 발표 방을 4세션 21개로 지난해대비 약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의사이면서 교수인 연자들의 특강.
실제 △건국대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당신의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사는 것인지 모른다’ △흉부외과전문의 유정우(클래식 음악칼럼니스트) ‘오페라의 탄생과 변천사’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한성구 교수가 ‘왜 Medicine in Art인가?’라는 특강을 진행해 참석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인증사업이 순항중인 것도 확인됐다.
올해 교육수련병원 총 91개 평가대상 병원 중 82개가 신청을 했고, 이 중 78개 병원에 대한 심사가 완료된 상황.
김호각 학술이사는 “2014년부터는 개원가도 평가대상이다”며 “학회인증을 받은 병원에 대해서는 암검진평가에 반영되도록 보건복지부와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세척 및 소독 지침개정안도 발표돼 지역별로 강연을 했다.
김 이사는 “이미 부산에서는 강연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각 지역을 돌면서 최신 내용을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스텐트 연구회 중심으로 △대장스텐트 △상부위장관스텐트 △췌담도스텐트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가이드라인 제정작업도 진행중이다.
한편 2013년 춘계학술대회는 일산킨텍스에서 3월 24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기존 2일에서 1일로 줄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3년 개최하는 IDEN에는 동남아등록자를 위해 동물실험실에서 별도의Hands on 코스를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22
-
소화기분야 세계적 석학들 한자리에…
세계적 소화기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았다.
대한소화기학회(회장 이효석, 이사장 정현채)는 지난 11월 22~23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풍성한 내용들로 참석 회원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다양한 특징들이 눈길을 모았다.
우선 SIDDS(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서울국제소화기병심포지엄) 2012가 함께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Asian Pacific Perspectives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 약 100명을 포함해 총 26개국에서 약 1,200명이 참석, 국제적인 대가들은 물론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7개국 대표들도 초빙해 발표를 진행했다.
정현채 이사장은 “소화기연관학회의 국내 대표학회로 각국 대표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연자를 초청하던 형식에서 초록을 받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즉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28편의 구연, 129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는데 이중 외국에서 59개 초록이 접수됐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세계적인 대가들을 불러서 초청하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포스터나 구연으로 외국인들도 받아서 진행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외국 의사들의 참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고, 실질적인 역량확보를 위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남아시아지역 소화기 학회장들도 초청했다.
김재준 총무이사는 “한국의 아시아지역 위상확보를 위한 방안이었다”며 “대부분 호평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얀마 학회장은 “정부에서 3명의 참석을 허락해줬다”며 좋아하며 학회에도 고마워했고, 태국 소화기학회장도 “앞으로 많이 참석하겠다”며 “대한소화기학회 회원들도 태국소화기학회에 많이 참석해달라”고 했다.
김재준 총무이사는 “강남스타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강남에 가볼 생각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SCI등재 및 연구방법에 대해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실제 △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Editor-in-Chief Jonathan KAUNITZ(미국) △Associate Editor of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Hidekazu SUZUKI(일본) △‘GUT’ Editor-in-Chief Emad EL-OMAR(UK) 등이 연자로 초청돼 전문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내시경초음파, 복부초음파에 대한 Hands-on Course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김재규 학술이사는 “7곳에서 2번으로 나누어 총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실습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앞으로 넓혀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교육이사, 윤리이사를 공식직제로 신설해 회원들에 대한 교육기능 강화 및 윤리의식에 대한 인식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현채 이사장이 죽어가는 환자들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정 이사장은 “대한소화기학회의 국제화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 확보 및 내부적인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소화기 연관 대표학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소화기관련학회들이 하나로 모여 KDDW(한국소화기학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20
-
대한갱년기학회, 공개토론-미니심포지엄 등 마련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유병연)가 가톨릭의과대학교 마리아홀에서 진행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개토론을 마련한 것으로 △갱년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 △비만과 지방간 △갱년기 클리닉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 △갱년기 심혈관건강, 어떻게 지킬까? 등 4개 세션에 모두 공개토론이 마련돼 실질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유병연 회장은 “일방적인 강의보다 그때그때마다 궁금한 점을 묻고, 토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고,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니심포지엄이 마련됐다는 점도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건강한 노화를 위한 전략짜기’라는 주제로 영양학적 접근, 호르몬 접근, 통합의학적 접근 등 건강한 노화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유 회장은“시기에 맞춰 다양한 미니심포지엄을 마련하겠다”며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실질적인 토의 및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갱년기학회는 학회지 대신 리뷰저널를 만들어 1년에 2회 발간하기로 했다.
유 회장은 “학회지 발간이 힘들기 때문에 리뷰저널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발간횟수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추계학회는 여름에 춘계학회는 겨울에 사전프리미팅을 통해 발표내용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유 회장은 “갱년기학회는 남성, 여성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보다 포괄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회원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20
-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공감의 장 확산 추진
한국의료질향상학회(회장 김세철, 명지병원)가 추계학술대회에 별도의 기자세션 등 공감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2011년부터 시도하고 있는 이 세션은 의학전문기자들과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회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학회가 선정한 주요 논문에 대한 발표 후 질의,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도 학회에서 선정한 5편의 논문과 강연자가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김세철 회장은 “전체 연제 발표내용 중 학회가 검증하고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논문이기 때문에 공신력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이 세션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분만진통중 얼음제공을 통한 환자의 갈증해소 및 구강상태 만족도 증가(성빈센트병원 분만실 김경희) △환자중심의 쾌적한 금연병원 만들기(아주대병원 총무팀 김정호) △친절해 좋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 ‘나비하늘을 날다’(인천성모병원 이지현) △완화의료병동 사별가족만족도 상승(고대구로병원 이재연) △러시아 환자의 식사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활동(강남세브란스병원 이송미) 등의 연제가 기자세션에 발표됐다.
△분만진통중 얼음제공을 통한 환자의 갈증해소 및 구강상태 만족도 증가=기존에는 젖은 거즈나 냉수가글링, 냉수 등을 제공했지만 이는 물품낭비나 환자 불만족이 높았다는 것. 이번 발표에 따르면 얼음을 제공한 후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이 있는지, 일반화시킬 수 있는지, 구강상태 만족도의 객관화 부족 등은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환자중심의 쾌적한 금연병원 만들기=비흡연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 및 JCI인증기준 등을 지키기 위해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주대병원내에서 흡연적발은 거의 사라졌다는 것. 흡연자는 병원외부 별도의 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소극적 통제에서 2011년 금연정책시행, 금연배너설치, 흡연통제구역확대, 금연병원 선포, 쓰레기통에 재떨이 제거, 금연시설안내방송, 흡연감지기센서설치, 장례식장 매점 담배판매 중지, 전교직원 금연, 주간 30분 간격으로 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것.
하지만 흡연자가 감소한 것은 아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지역과 연계된 금연정책 추진 등이 필요하다는 점은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친절해 좋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그동안 병원에서 진행해왔던 다양한 CS활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잘 짜여진 영상과 구성 등에 많은 시간을 투여한 것으로 보였지만 친절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핵심포인트와 실천방안 등이 정확히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완화의료병동 사별가족만족도 상승=5년 전부터 운영해온 완화의료병동의 만족도 비교조사결과 발표. 국립암센터가 지난 2010년 완화의료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31개 기관에 대한 조사결과 고대구로병원의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입원생활 만족도는 72.6%->80.6%로 좋아졌지만 의료서비스는 58.8%->57.3%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재원기간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고. 가족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배려가 낮았다는 점, 인생을 잘 마무리했다고 느꼈다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낮은 점은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러시아 환자의 식사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활동=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고, 강남스타일이 주목받고 난 후 환자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발맞춰 러시아 환자들을 위한 실험조리를 통한 메뉴구축, 개별맞춤치료식 제공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식사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
식사만족도가 중요한 이유로 고유한 맛의 러시아 환자식 제공->식사섭취율 증대->질병회복률 증가 &고객감동 증대->신환유치지원으로 이어진다는 것.
이와 관련해 총 18명의 러시아 환자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음식에 대한 총점은 86.9점이었지만 요구수렴도는 94.4점, 배식서비스도 93.1점으로 높았다. 총점은 91.7점으로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생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점과 지속적인 신메뉴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 만족도 조사 및 품평대상이 적어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12
-
대한심장학회 “복지부 카바수술금지발표 환영”
대한심장학회가 보건복지부 카바수술금지발표에 대해 환영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지난 11일 ‘복지부 카바수술 금지발표에 대한심장학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학회는 복지부가 카바수술 시행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은 심장학회의 입장에서는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적절한 조치로 받아드리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논란을 야기한 건국대 송명근 교수측이 카바수술이나 이와 유사한 대동맥판막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은 아연실색케 하고 있으며, 또 다른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것.
학회는 “이는 더 이상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전문가의 입장이 아니다”며 “송명근 교수를 비호해 온 건국대병원과 재단 및 의과대학은 일말의 도의적인 책임감에 입각한 공식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송명근 교수가 카바링을 이용해 시행해 온 수술은 명백한 카바수술인 만큼 엄격한 법적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회는 “송명근 교수팀이 감언이설에 가까운 설명 때문에 아직 필요하지 않은 심장수술을 받게 된 적지 않은 환자들이 확인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사망례까지 발생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된 점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흉부외과학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대동맥판막성형술의 급여기준 마련에 최우선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국민건강권보호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미 카바수술을 받아 피해를 입은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11
-
국민 10명 중 3명 고혈당 위협…2050년 당뇨병환자 591만
한국인 10명 중 3명이 잠재적 당뇨병 환자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50년이 되면 590만명 이상이 당뇨병환자가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환자, 10명 중 2명은 잠재적인 당뇨병단계인 공복혈당장애로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당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고령화 시대로 변해감에 따라 2050년도 예상 당뇨병환자 수는 현재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 당뇨병 환자는 320만 명이며,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후인 2050년도 당뇨병 환자는 591만 명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유병률은 이처럼 높은 반면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모르는 환자비율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44세 사이 젊은 당뇨병환자의 46%가 본인이 당뇨병환자인지 모르고 있는데, 낮은 당뇨병 인지율은 낮은 치료율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본인이 당뇨병환자인지 아는 경우는 대다수(83%)가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지만 본인이 당뇨병환자임을 몰랐던 경우(새로 진단받은 경우)를 포함할 경우 환자 중 62%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서 기본적인 치료는 물론이고 예방과 진단, 질환에 대한인식에 이르기까지 당뇨병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만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높은 혈당(고혈당)이 방치되거나, 장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모든 부분, 특히 신경과 혈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몸 안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는 식습관, 운동 등에 대한 철저한 조절이 절실히 요구되며 조기치료를 통해 합병증에 대한 부담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데 비해, 환자들의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나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당뇨병 자체에 대한 낮은 인지율은 치료율과 혈당조절율에도 영향을 끼쳐 당뇨병 극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당뇨병의 높은 유병률과 낮은 인지율, 치료율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이는 국가 경제 및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인 10명 중 1명 당뇨병환자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당뇨병환자 유병률은 10.1%, 당뇨병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19.9%다.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1971년 당뇨병 유병률은 1.5%였지만 2010년에는 10.1%로 약 40년 사이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연도별 당뇨병 유병률은 2001년 8.6%, 2005년 9.1%, 2010년 10.1%로 증가추세다.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 당뇨병 환자는 59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10명 중 2명 ‘공복혈당장애’성인 당뇨병 유병률도 높은 편이지만,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을 합산하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진다.
당뇨병 유병률(10.1%)과 당뇨병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의 유병률은 (19.9%)을 합산할 경우 한국인 10 명 중 3명이 고혈당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다.
젊은 층(30-44세)의 당뇨병+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18.4%, 중년층(45-64세)은 34.7%, 장년층(65세 이상)은 47.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뚜렷하게 높아진다. 노년층의 높은 유병률은 현재로서도 문제지만 미래 한국의 당뇨 대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50년 현재 대비 약 2배 수준 증가 예상지금으로부터 약 40년 후인 2050년도 당뇨병 환자 숫자는 591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현재 대비 약 2배로 증가(183%)한 수치이다. 당뇨병 유병자 추정자수는 2010년 성별, 연령별 유병률을 기준으로 해당 년도 인구수 (추정치)에 곱하여 산출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고령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현재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 되어감에 따라 미래에는 그 유병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즉 고령화 시대에는 당뇨 유병률이 높은 노년층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 환자수가 늘어나게 된다.
◆본인이 당뇨병환자임을 모르는 젊은 층 환자 46%당뇨병 유병률은 높지만 당뇨병 인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뇨병 인지율’이란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고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본인이 환자임에도 그 사실을 모르는 비율이 27%며, 특히 30-44세 사이 젊은 당뇨병환자의 46%가 본인이 당뇨병환자인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수석부총무(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젊은 성인은 당뇨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설마 자기가 당뇨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 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수년간 당뇨병이 진단되지 않고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간혹 진단 당시 이미 당뇨병성 합병증이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고 언급했다.
◆한국형 마른 당뇨 옛 말, 당뇨병 서구화 시대, 환자 3/4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번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도 함께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3/4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알려져, 당뇨와 비만간의 연관관계가 재조명됐다.
여성 당뇨병환자의 복부비만율은 과반수를 넘는 56% 수준이며, 남성 당뇨병환자의 복부비만율은 41%으로 밝혀졌다.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수석부총무(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는 “1980-90년대 당뇨병 환자가 이른바 마른 당뇨로 알려져 있는 非비만형이 많았던 것에 비해 점차 비만형 당뇨병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환자의 3/4이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한국 환자들도 점차 서구화되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차봉연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이번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는 당뇨병 대란이 닥쳐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당뇨병 관련 대규모 공식적 자료가 없어 향후 당뇨병 진단과 관리의 새로운 지표로 삼기 위해 대한당뇨병학회가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을 통해 지역별,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 관련 역학 자료와 당뇨병 조절율/치료율, 비만 및 고혈압 관련 통계를 분석한 자료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의 치료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 부족을 개선시키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11
-
허리통증, 젊을수록 강도 높고 재발도 빨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통증질환은 허리통증으로 젊을수록 강도 7이상의 중증통증 비율이 높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재발하는 만성통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회장 문동언/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통증의 날을 맞아 2011년 7월부터 1년 간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서울삼성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5개 병원을 찾은 통증환자 2만5,422명의 임상데이터를 통증 부위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경계보다는 근골격계 통증환자 비중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허리통증(31%/1만1,580명)과 하지통증(21%/ 7,727명) 등 요하지통 환자가 과반을 차지했다.
가장 환자수가 많은 허리통증의 경우 여성환자(62%, 7,189명)가 남성환자(38%, 4,391명)에 비해 약 2배 많았고,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보다 50대 이상의 중장년 환자 비율이 높았다.(40대 이하 35%, 50대 이상 65%)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부터 10까지 수치화해 평가한 통증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군은 극심한 통증지수 7이상의 중증통증 비율 이 50대 이상 환자에 비해 53% 높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서울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청장년층의 환자군에서 중증의 허리통증 비율이 높은 이유는 노화로 인해 통증이 서서히 발생하면서 어느 정도 통증에 익숙해지는 노년층에 비해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으로 인해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로 생업에 종사하며 통증을 참고 견디다가 심각한 상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도 7 이상의 중증통증은 출산의 고통과 유사한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치료되지 않을 시 불면증이나 우울증, 신경계 이상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척추수술 경험 40대 이하 허리통증 환자 절반-수술 후에도 통증 지속대한통증학회에서 통증클리닉을 찾은 허리통증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환자의 31.5%(191명)는 최초통증을 인지한 지 1년 이하의 환자였으며36.9%(224명)은 1~5년, 31.6%(191명)은 5년 이상이었다.
40대 이하 젊은 환자(22.7%)보다 50대 이상의 환자군(33.6%)에서, 남성(26.6%)보다는 여성(34.7%)에서 5년 이상의 통증유병기간 환자가 많았다.
응답자 중 척추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는 23.3%(141명)였으며, 50대 이상 환자(26%, 101명)의 수술비율이 40대 이하 환자의 수술비율(18%, 39명)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40%는 첫 통증 후 6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시기는 젊은 환자군이 중장년 환자보다 다소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수술환자의 30%가 처음 증상 후 6개월 이내 수술을 받은 것과 달리 40대 이하의 수술 환자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최초 통증 후 6개월 이내 척추수술을 받았다.
척추수술을 결심한 이유로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서 팔다리의 마비증세(19%), 의료진의 강력한 권유(10%), 가족의 권유(6.9%) 등이 지목됐다.
문동언 회장은 “환자들은 통증을 수술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지만 실제 당장의 허리통증 자체가 수술의 기준이 되진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척추수술은 허리통증 환자 중에서도 팔다리의 마비증세가 있거나 성기능장애, 배뇨장애 또는 2~3개월의 비수술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에 한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척추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환자들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수술 환자의 28.8%(30명)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그대로 지속된다고 응답했으며, 38%(46명)는 1년 이내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3년 사이 재발은 13.2%(16명), 3~5년은 5%(6명) 5년 이후 재발 비율은 19%(23명)였다. 수술 후 통증의 지속, 재발 비율은 40대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 더 많았다.
척추수술 경험이 있는 50대 이상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통증이 그대로 지속되거나 1년 이내 재발한 비율이 57.3%(51명)였으며, 40대 이하의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78%(25명)는 수술 1년 이내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 심우석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비교적 젊은 청장년 환자들의 허리통증은 마비증상과 같이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절한 통증치료, 디스크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지며 자연 회복의 기회를 놓치고,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심해지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척추수술 후에 마비증상이 사라져도 허리 통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통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젊은 환자 통증치료 소홀, 치료 효과는 가장 높아 실제 허리통증 환자들은 마취통증의학과를 방문하기 전 평균 1.7회 다른 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발생 후 진료를 받은 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32.6%), 정형외과(21.1%), 신경외과(16.6%), 한의학치료(15.8%) 순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76.1%(462명)는 통증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40대 이하 젊은 환자(66.2%, 143명)보다는 50대 이상의 환자(81.6%, 319명)의 통증 치료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통증 치료 후 아주 좋아졌거나 좋아졌다고 답한 통증 호전도는 50대 이상 환자(79%)보다 40대 이하 환자 비율(86.1%)이 더 높아,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통증조절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허리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경막외강에 주사를 하는 방법과 더욱 정밀하게 영상투시 하에 병변부위의 신경을 직접 찾아 주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들은 디스크나 협착에 의해 흥분된 신경에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입, 신경의 염증과 흥분을 직접 줄이는 방법이다.
그 외 허리나 엉치 관절 등에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병변부위 신경에 카테터를 삽입해 치료하는 신경성형술과 경막외 내시경술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허리통증 환자의 42.3%(434명)는 일상생활의 제약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다.
이어 수면장애(16.7%,167명), 우울감(12.8%,131명), 불안감(12%,123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허리통증으로 인해 실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10%(13명)나 있었다.
문동언 회장은 “통증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 부정적 심리경험 비중이 높은 신경계 통증과 달리 허리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환자들은 움직임의 불편함으로 인한 당장의 일상생활 제약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장년층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며 우울증과 불안감과 같은 심리적 증상이 오히려 노년층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10
-
대한가정의학회, 현실적 대책 촉구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 서울아산병원)가 일차의료활성화 정책파트너 역할을 제시하며, 현실적 대책을 촉구했다.
학회는 지난해 12월 6일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개발자, 의료단체, 대선캠프 등에서 일차의료활성화에 대한 말은 나오지만 구체적인 정책안은 제시되지 않는 것 같다”며 “학회에서 의견개진이 어려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책파트너로 대한가정의학회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일차의료가 위기상황이라는 시점에서 나온 입장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OECD 2012년 ‘한국의료의 질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역사회 일차의료는 발전수준이 낮아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때문에 효과적인 일차의료체계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가정의학회는 일차의료의 의미에 대해 한명의 환자와 긴밀한 동반관계를 바탕으로 환자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일차적으로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즉 감기 같은 사소한 건강문제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관리를 책임질 뿐 아니라 의원급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항상 가족같은 입장에서 조정하고 안내해주는 의료를 말한다.
김영식 이사장은 현시점에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일차의료활성화대책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우선 급증하는 노인만성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일차의료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인은 평균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병의원 방문, 중복처방 및 반복검사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흔하고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일차의료의사가 노인건강관리에 적합하다.
일차의료의사가 노인만성질환을 안심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모형개발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노인환자관리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한곳의 일차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일차의료기관에서는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을 포괄적으로 진료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노인진료 혹은 만성질환관리를 하는 일차의료기관은 일정수준의 인력과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표준진료지침준수,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건강증진서비스제공 등을 하도록 정책유도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망의 2/3를 차지하는 비감염성 만성질환(NCD)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관리 등의 예방적 의료서비스가 필수적이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
즉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치료중심 일차의료에서 예방과 치료, 관리의 포괄적 개념의 일차의료로 변화해야 한다. 예방 및 생활습관관리를 위한 금연상담 및 처방, 절주상담, 비만상담 및 교육 등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급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진찰료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의사들의 진찰행위가 의사환자관계 확립 및 진단, 치료에 가장 중요한 행위지만 우리나라는 진찰과 상담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실정이다.
반면 각종임상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고가첨단장비를 이용한 검사 및 치료행위 등의 가치가 높게 책정돼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일차의료기관에게는 매우 불합리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2, 3차 의료기관에서 각종 검사와 고가치료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에서 일차의료에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노인환자에 대한 진찰료 가산이 필요하다.
현재 소아의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는 추가 인정되고 있지만 복합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환자에 대한 진찰에 대한 상대적 가치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검진과 진료가 이원화돼 검진의 시행과 결과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각종검진을 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으면서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에서 상급병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자주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검진으로 인해 일차의료기가 소외되거나 병원으로 환자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제대로 된 생활습관관리를 위해서는 국가검진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또 검진 내용을 혈액검사, 영상의학검사, 암검사항목별로 구분해 바우처로 제공해 국민들은 원하는 의원에서 나누어 검진을 받던지 아니면 이를 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의료취약계층 및 지역해소를 위해 양질의 일차의료 인력양성 대안이 시급하다는 점.
의료취약계층 및 지역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차의료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국가에서 이를 책임지고 양성해야 한다.
또 취약지역 공공의료가 필요한 기관에서의 필요인력양성을 위해 전공의 및 1차 의료전문인력양성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내에 일차의료 담당부서 신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내에 일차의료분과위원회 신설 △일차의료질향상을 위해 차별적인 급여제한 철폐 및 수가체계개편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한 ‘일차의료특별법’제정 등의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07
-
대한가정의학회, 일차의료활성화 현실적 대책 강조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 서울아산병원)가 일차의료활성화를 강조하며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파트너 역할을 제시했다.
학회는 6일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개발자, 의료단체, 대선캠프 등에서 일차의료활성화에 대한 말은 나오지만 구체적인 정책안은 제시되지 않는 것 같다”며 “학회에서 의견개진이 어려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책파트너로 대한가정의학회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일차의료가 위기상황이라는 시점에서 나온 입장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OECD 2012년 ‘한국의료의 질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역사회 일차의료는 발전수준이 낮아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때문에 효과적인 일차의료체계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가정의학회는 일차의료의 의미에 대해 한명의 환자와 긴밀한 동반관계를 바탕으로 환자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일차적으로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즉 감기같은 사소한 건강문제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관리를 책임질 뿐 아니라 의원급에서 해결할 수 없는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항상 가족같은 입장에서 조정하고 안내해주는 의료를 말한다.
김영식 이사장은 현시점에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일차의료활성화대책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우선 급증하는 노인만성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일차의료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인은 평균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병의원 방문, 중복처방 및 반복검사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흔하고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일차의료의사가 노인건강관리에 적합하다.
일차의료의사가 노인만성질환을 안심하고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모형개발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노인환자관리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한곳의 일차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일차의료기관에서는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을 포괄적으로 진료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노인진료 혹은 만성질환관리를 하는 일차의료기관은 일정수준의 인력과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표준진료지침준수,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건강증진서비스제공 등을 하도록 정책유도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사망의 2/3를 차지하는 비감염성 만성질환(NCD)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관리 등의 예방적 의료서비스가 필수적이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
즉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치료중심 일차의료에서 예방과 치료, 관리의 포괄적 개념의 일차의료로 변화해야 한다. 예방 및 생활습관관리를 위한 금연상담 및 처방, 절주상담, 비만상담 및 교육 등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급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진찰료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의사들의 진찰행위가 의사환자관계 확립 및 진단, 치료에 가장 중요한 행위지만 우리나라는 진찰과 상담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실정이다.
반면 각종임상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고가첨단장비를 이용한 검사 및 치료행위 등의 가치가 높게 책정돼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일차의료기관에게는 매우 불합리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2, 3차 의료기관에서 각종 검사와 고가치료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고령화사회에서 일차의료에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노인환자에 대한 진찰료 가산이 필요하다.
현재 소아의 진료행위에 대한 가치는 추가 인정되고 있지만 복합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환자에 대한 진찰에 대한 상대적 가치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검진과 진료가 이원화돼 검진의 시행과 결과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각종검진을 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으면서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에서 상급병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자주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검진으로 인해 일차의료기가 소외되거나 병원으로 환자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제대로 된 생활습관관리를 위해서는 국가검진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또 검진 내용을 혈액검사, 영상의학검사, 암검사항목별로 구분해 바우처로 제공해 국민들은 원하는 의원에서 나누어 검진을 받던지 아니면 이를 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의료취약계층 및 지역해소를 위해 양질의 일차의료 인력양성 대안이 시급하다는 점.
의료취약계층 및 지역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차의료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국가에서 이를 책임지고 양성해야 한다.
또 취약지역 공공의료가 필요한 기관에서의 필요인력양성을 위해 전공의 및 1차 의료전문인력양성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내에 일차의료 담당부서 신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내에 일차의료분과위원회 신설 △일차의료질향상을 위해 차별적인 급여제한 철폐 및 수가체계개편 △일차의료활성화를 위한 ‘일차의료특별법’제정 등의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06
-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0명 중 3명 진단까지 1년 이상 소요…환자들 삶의 질 저하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유대현,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 교수)를 통해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0명 중 3명은 진단까지 1년 이상 소요돼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진단으로 관절손상 막아야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KORONA)의 환자 5,376명 중 분석이 가능한 4,540명(남자668명/여자3,872명)를 대상으로 진단 시기를 조사한 결과, 72%(3,267명)는 발병 후 1년 이내 진단을 받아 치료한 반면 28%(1,273명)는 1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지연 시기에 따른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 1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환자들이 1년 이내에 진단 받은 환자와 비교해 연령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내 진단 받은 환자의 연령은 52.7±12.1, 1년 이상 지연된 환자의 연령은 55.6±12.1년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차이(p<0.001)를 보였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스스로 공격하며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2년 이내에 환자의 70% 정도는 관절이 손상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유대현 이사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일반적으로 3개월이 지나면 20%, 1년이면 60%, 2년이 되면 70%의 관절 손상이 진행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로 관절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 연령이 높은 환자들이 진단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노화에 따른 골관절염 증상으로 생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음성 환자, 진단 시기 늦어져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은 여러 임상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루어지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가 한 요소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활막염의 유무며, 그 외 침범된 관절의 분포, 개수 및 증상이 있었던 기간을 확인, 진단하게 된다.
따라서 류마티스인자나 항CCP항체가 양성이라고 해서 꼭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성이라고 해서 없는 것도 아니어 전체적인 임상증상과 징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376명 중 4.4%(236명)가 혈청음성 환자였다. 방사선적 손상 즉 뼈의 손상은 5,376명 중 2,066명을 제외한 3,310명(혈청음성환자 125명, 혈청양성환자 3,185명)에서 조사됐는데 이 중 80.3%(2,659명)에서 손상이 있었다.
특히 혈청음성환자에서 83.2%(104명)으로 혈청양성환자의 80.2%(2,555명)보다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음성 환자들은 진단까지의 기간도 양성환자에 비해 늦어 각각 2.4±4.3년과 1.7±3.9년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7개월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376명(혈청음성환자 236명/혈청양성환자 5,140명)을 분석한 결과 혈청음성 환자의 발병 후 진단까지의 기간은 2.4±4.3년, 혈청양성의 경우 1.7±3.9년으로 나타난 것.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뼈의 손상이 진행될 경우,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짚는 일이 힘들어 여성이 대부분인 환자들로서는 머리감기, 손톱깎기 등 기본적인 외모 손질조차 어려워 외부 활동도 꺼려진다”며, “현재 생물학적제제 등 발전된 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음지의 환자들이 바로 류마티스인자가 음성으로 나오는 환자들이다. 대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과 더불어 CEA 라는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데, 혈액검사의 양성, 음성 결과와 무관하게 내시경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혈액 검사와 무관하게 뼈 손상이 진행되는 류마티스인자 음성 환자들은 질병활성도를 평가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 지연 따라 일상생활 불편감 증대진단이 늦어진 환자에서 질환의 중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질병 활성도나 관절염의 증상을 완전히 없애고 관련 검사 수치를 정상화시키는 관해 도달률은 차이가 없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미치는 기능장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기능장애(HAQ: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조사 결과, 진단이 지연된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낄 정도로 유의한 기능장애(HAQ >1.0)를 보이는 환자들이 1년 이상 진단 지연된 환자에서 26.9%(343명), 1년 이내 진단 환자에서 22.5%(735명)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p=0.0018)를 보였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최찬범 홍보위원(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진단이 지연될수록 관절손상 및 기능장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질병 초기부터 관절 손상이 시작되고 이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더라도 그 시작 시기가 늦어지면 충분히 조절할 수 없을수 있음을 보여준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면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져도 기능장애는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기능장애 없이 관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기진단 치료로 치료가능성 높여야 Anthony D. Woolf(Bone and Joint Decade)회장은 “현재 3명 중 1명이 1주일전에 근육, 관절, 허리 등에 발생한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다”며 “근골격계질환은 장기적인 통증, 신체적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근골격계질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10년 후 50%는 근로능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조기 진단, 치료를 통해 근로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기진단 치료시 치료의 기회가 많고, 최신 류마티스치료제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조기진단치료가 중요하고, 조기에 항류마티스제제를 사용해 관해를 목표로 하고, 이를 도달하지 못할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및 치료는 물론 사회적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02
-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진료지침안 공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진료지침안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 지침안은 지난 1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이상우, 고대안산병원장)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단 및 치료 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연구책임자 이용찬, 연세대의대)’으로 진행된 이번 가이드라인 작업은 학회 주도의 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으로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 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으로 선정, 진행됐다.
이번 개정안은 △국내연구근거가 제한적인 상황에 주목해 새로운 진료지침개발방식보다는 수용개발방법을 통해 지침을 개정하고자 했다는 점 △다학제개발그룹을 구성했다는 점 △체계적문헌검색 및 근거평가를 시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지침은 △수용개작으로의 개발원칙결정 △PICO를 포함한 핵심질문결정 △체계적문헌검색 △AGREE II를 통한 문헌근거평가 △권고안 작성 및 합의안 도출 △전문가 합의도출 공청회 △최종 합의안 도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추계학회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상우 회장은 “이번 지침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상에 대한 Helicobacter pylori 양성인 환자들 중 일부는 제균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적된 몇가지 개정요청안에 대해 검토 후 2013년 3월경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3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7편의 초록이 접수됐고, 45편의 구연이 발표됐다.
또 일본에서 연자 2명이 초빙돼 확대내시경, 병독인자에 대한 내용의 특강이 마련됐으며, 조기위암치료의 최근쟁점에 대해 내/외과적 입장에 대한 강연이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02
-
대한류마티스학회,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 개선 정책 심포지엄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약 60여명의 전국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Bone and joint Decade Anthony Woolf 회장, 정부관계자, 환우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2012 대한류마티스학회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앞서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의 축사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우회인 펭귄회 김소희 회장의 성명서 발표가 진행됐다.
문정림 의원은 의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정책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전하며, 이번 자리가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환우회 성명서(펭귄회 김소희 회장)는 그 동안 보험 확대 등 치료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체계적인 치료환경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하며, 정책적 지원과 배려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짚어보는 주제 발표에서는 ▲혈청음성 환자들의 보험 급여 확대 필요성(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찬범 교수) ▲국제적 질병활성도 평가 기준인 DAS28을 적용한 환자 그룹 연구 결과(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글로벌 류마티스관절염 정책 지원(Bone and joint Decade Anthony Woolf 회장)을 발표했다.
Bone and joint Decade의 Anthony Woolf 회장은 글로벌 류마티스관절염 정책 지원에 대한 발표에서 전 세계적으로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이 장기간의 통증과 기능장애로 고통 받는데, 정책적 지원의 부족으로 인해 모든 환자들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하고,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어떤 것들이 시행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한 정책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보험 급여 확대 ▲DAS28을 객관적인 지표로 보험 재정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정책 토론이 진행됐다.
산정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혈청 음성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완화와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항CCP항체 검사 보험적용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 체계적인 질병활성도 관리를 위한 국제적 평가 기준(DAS28 검사)의 보험 수가 적용, 환자들의 개별적 증상 발현을 고려한 생물학적제제 사용 기준 재정비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심승철 홍보이사(대전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는 유대현 이사장(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영욱 자문위원(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보험이사(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Bone and joint Decade의 Anthony Woolf 회장,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방혜자 서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조미현 부장, 환우회 김소희 회장,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가 패널로 나섰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방혜자 서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조미현 부장은 혈청음성 환자들의 보험급여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국제적 평가 기준인 DAS28을 시행함에 있어 보험 수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혜자 서기관은 “혈청음성 환자도 류마티스관절염인 기준을 의학적 타당성을 입증하여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학적 타당성이 입증된 자료를 공식적으로 제출하면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현 이사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그 동안 대한류마티스학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조기진단 인식 증진과 보험급여가 확대 되는 등의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일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치료 환경이 많아 아쉽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2-01
-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추계연수강좌, 다학제 프로그램 ‘눈길’
대한뇌신경재활학회(회장 나은우 아주대의대, 이사장 전민호 서울아산병원)가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3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추계연수강좌 및 워크숍에 다학제 프로그램 및 4가지 특징으로 눈길을 모았다.
우선 회원들의 특성에 맞게 총 5개의 워크숍을 만들었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특성상 의사를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에 각 직역별로 도움이 될 수 있는 ▲Assessment of Frontal Lobe Function ▲Ease Interpretation of Brain Imaging ▲Hemispatial Neglect:Assessment and Management ▲Hemiplegic Shoulder:Evaluation and Management ▲간행위원회 워크숍 등으로 구성, 진행됐다.
편성범(고대의대) 교육이사는 “각 영역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강좌에 참여한 한 회원은 “내가 필요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회발전을 위한 워크숍이 마련됐다는 점은 또 다른 특징.
간행위원회 워크숍에서 학회지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참석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지의 발간현황을 시작으로 ▲국제학술지로의 발전전략 ▲영문학회지로의 전환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별도 연수강좌로 ▲Anatomy and Common Disorders ▲Assessment of Balance Problems ▲Rehabilitation 등 3개 세션으로 총 6가지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대국민 홍보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이주강(가천의대) 홍보이사는 “학회가 전문가만의 집단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각 개별 병원으로 진행하던 시민강좌 등을 학회차원으로 체계화시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3년 춘계학술대회는 3월 16일(토)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30
-
적극적 참여, 발전하는 비뇨기과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가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약 1,2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힐튼호텔에서 ‘Active Participation, Growing Urology(적극적 참여, 발전하는 비뇨기과)’라는 슬로건 아래 제64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589편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전년대비 논문의 질이 매우 향상됐다고 평가됐다.
우선 14일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최근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에 대해 시연과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된 수술워크숍이 진행됐고, 수술시연과 전문가의 수술 술기 팁을 공유해 레이저 전립선 수술초심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공의를 위한 실질적인 강좌도 마련됐다.
전공의 강좌(I)에서는 고시정책소개 및 A형 문항, R형 문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공의 질의 및 토의시간을 가져 전공의의 시험에 도움이 되도록 마련됐다.
전공의 강좌(II)에서는 비뇨기과 전공의에게 정말 필요한 수술, 꼭 알아둬야 할 지식, 비뇨기과 위기극복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기존 CUA-KUA joint session이 International session으로 확대 마련됐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이 세션에서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expert가 다양한 연제를 발표했다.
한상원(연세대의대) 차기회장은 “앞으로는 초청연자가 아닌 실질적인 외국 참가자들이 확대, 등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래너리세션에서는 다양한 증례를 가지고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각종 debate, panel discussion을 증례위주로 진행해 회원들에게 보다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유럽비뇨기과학회(EAU) general secretary인 PA Abrahamsson와 미국비뇨기과학회(AUA) general secretary인 G.Badlani가 참석,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대한비뇨기과추계학술대회 전용앱을 개발, 선보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참석 회원들이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학회장내에서 Wifi에 접속, 편리하게 학술대회일정과 초록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많은 호응을 보였던 Video library는 학회 중 다른 세션과 분리, 진행됐다.
이에 따라 장소협소문제를 해결하고, 주위소음을 가능한 차단해 안락한 공부장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학술대회 이후에는 필요한 비디오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개인적으로 다운받아 나중에 술기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30
-
대한신경초음파학회-대한초음파의학회, 협약 후 첫 학술대회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준홍,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가 지난 10월 20일 백범기념관에서 약 2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눈길이 모인 이유는 우선 대한초음파의학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가진 첫 번째 학술대회였다는 점 때문이다.
양 학회는 지난 10월 4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 중식당에서 대한초음파의학회 강연근 회장, 변재영 이사장, 한중구 차기이사장, 양달모 의무이사, 이원재 총무이사가, 대한신경초음파학회에서는 이준홍 회장, 이용석, 김용재 부회장, 이태규 무임소 이사, 이종윤 총무이사 등 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극적인 학술교류와 초음파 급여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추계학술대회에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원재 총무이사를 좌장으로 초빙했다.
이에 대해 한 회원은 “초음파 전문학회와의 협약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며 “앞으로 질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한초음파의학회 총무이사를 비롯해 대한신경과학회 김승민 이사장, 대한뇌졸중학회 정진상 부회장 등을 좌장으로 초빙해 눈길을 모았다.
이준홍 회장은 “대한신경초음파학회의 열린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Basics of TCD (TransCranial Doppler)’로 TCD 시행 방법과 판독에 대해, 두 번째 세션에서는 ‘Ultrasound Maker in Clinical Study’로 Microemboli monitoring, TCD index, Vasomotor reactivity에 대한 국내 석학들의 강의가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인 ‘Clinical Application of TCD’에서는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서의 TCD 활용에 대한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료기사들도 참석해 참여해 폭을 넓혔다.
이준홍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초음파의 의료보험화가 추진되고 있는 현실에서 초음파검사의 보다 정확하고 명확한 시술과 판독 및 임상 적용이 요구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신경초음파 분야에 대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학술단체로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지난 2010년 10월 국제학술대회와 미국신경영상학회의 신경초음파 자격시험을 우리나라에 유치했고, 지난해 TCD Workshop에 이어 지난 8월에는 경동맥초음파(Carotid Duplex Ultrasound)에 대한 Workshop을 개최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30
-
폐경초기 장기호르몬 사용 ‘유익’
폐경초기부터 장기간 호르몬을 사용한 여성은 고령이 되더라도 유익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폐경학회(회장 박형무, 중앙대의대)가 11월 ‘폐경여성의 달’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박형무 회장은 “초기 폐경여성(적어도 60세 이하), 폐경기간 10년 이내의 여성에서는 호르몬요법을 사용시 전반적인 건강상의 관점에서 볼 때도 유익성이 더 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호르몬 요법과 심혈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재 폐경 초기시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에 유익성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KEEPS/ ELITE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 중 KEEPS연구결과가 지난 10월 북미폐경학회에서 보고된 것.
이에 따르면 건강한 초기폐경여성(42~58세, 폐경 3년 이내)은 4년간의 호르몬요법에 효과가 없고, 인지기능향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위험과 관련해서는 복합호르몬요법을 5년 이상 사용하면 유방암이 증가하고, 에스트로젠 단독요법일 경우 7.1년 사용시 증가가 없고, 4년 추적해 총 11년간 관찰한 결과 유방암 증가는 없으며,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무 회장은 “유방암 위험이 오히려 감소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50~59세 폐경여성은 약 24%가 호르몬사용경험자며, 11~14%가 현사용자로 보고되고 있다.
중단율은 첫 1년내 50%, 2~3년 각 연간 10%였다.
중단이유는 ‘출혈,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33.1%였고, ‘약 복용이 귀찮고, 복잡하다’ 20.5%, 증상완화 18.9%, 암에 대한 두려움 11.0% 순이었다.
중단 후 증상의 재발은 WHI-EPT 중단(5.6년)이 8~12개월이었고, 36.7%는 증상이 없었다. 혈관운동성증상(VMS) EPT군은 21.2%, 처음 시작시 증상이 있었던 군은 55.5%였다.
박 회장은 “폐경초기부터 장기간 호르몬을 사용한 여성은 고령이 되더라도 그 유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고령에서 처음 호르몬을 사용한 경우와 호르몬 손익이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간 사용에 의한 유방암의 위험성 여부가 사용 지속을 좌우하는 큰 인자로 작용할 것이다”며 “반면 호르몬을 사용한 적이 없는 고령여성에서 처음으로 호르몬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경은 난소기능의 소실로 인한 월경의 영구적인 소실을 의미하며, 모든 여성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생리적 현상이다.
여성호르몬 결핍은 폐경 후 장기간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유발한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29
-
대한신경통증학회 정기학술대회, 다각화 의지
대한신경통증학회(회장 조경석, 가톨릭의대 신경외과)가 국제화와 다각화를 추진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경석 회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교수들과 아태지역학회를 창설하고, 2년에 한번씩 개최하자는데 합의가 됐다”며 “빠르면 내년에 창립대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명칭 및 사무국 등 다양한 세부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 및 세션 등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다양한 학회와 통증에 대한 토론 및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적극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국민들에게 통증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치료방법을 소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학회가 역할을 해나간다는 것.
이와 함께 과잉진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작업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신경통증학회는 지난 18일 약 1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지하1층 강의실에서 제17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Safety and Emerging Techniques in Spinal Pain Manageme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Radiation과 steroid사용에 대한 safety issue, Pain procedure의 guideline, Evidence basd spinal pain management에 관한 논의를 위한 주요연제가 채택됐다.
또 Emerging techniques in spinal pain management에 관한 내용을 오랜 임상경험과 학문적 연구에 의한 강의와 토론으로 마련됐다.
조경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에 사용하는 방사선과 약의 위험성에 대해 새로 공부했다”며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28
-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한약-양약 병용요법 효과 높여?
서울코엑스에 개최된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파킨슨병, 간손상, C형 만성간염 등에 양약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같이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논문들이 제시됐다.
◆C형 만성간염에 병용요법…치료중단 낮춰 규슈대학병원 총합진료과 카이누마 모사부로(이하 모사부로) 교수는 ‘C형 만성간염에 대한 페그인터페론알파+리바비린 병용요법에서의 한방치료 겸용치료효과’라는 발표를 통해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모사부로 교수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치료를 시작한 C형만성간염 51명을 A군(한약겸용군, 26명)과 B군(대조군, 양약만 투여, 25명)으로 랜덤으로 나누었고, 배경인자에는 차이가 없었다.
양측 다 페그인터페론알파+리바비린 병용요법을 48주간 투여했고, A군에는 인삼탕과 진무탕 합방을 함께 복용시켰다.
그 결과 B군의 경우 5명이 치료중단을 했지만 A군은 치료중단이 없었고, 큰 부작용도 없었다. 또 한약의 겸용복용으로 양약의 투여량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모사부로 교수는 “양악만 먹었을 때는 치료중단과 우울증 등 정신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한약을 겸용할 경우 치료 중단된 적고, 독성을 없앨 수 있는 형태여서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 양약+침 치료 효과 Fangpeychenn을 비롯한 대만 연구진은 ‘노인 파킨슨병을 위한 한의학 침 치료와 서양의학의 병용요법’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총 42명의 파킨슨 환자군을 전형적인 양약치료를 받는 대조군과 총 36회의 침치료를 병행하는 실험군으로 나눠 전과 후를 비교했다.
파킨슨병 평가 척도인 UPDRS로 비교한 결과 3.59vs 2.77로 침치료 병행군이 양약 단독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Fangpeychenn 박사는 “파킨슨병을 침으로 치료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으며, 양약 단독치료보다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는데 침치료가 임상적으로도 널리 활용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간 손상비율 0.56%…병용요법 효과임상한의학과 석사 김나희 선생은 ‘한약 양약 병용투여중 발생한 간효소치 이상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약이 안전하며, 병용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영국 등에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약이 직접적으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1% 미만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약 900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41.55일 동안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환자들에게 투약한 후 간손상 여부에 관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간손상비율이 0.56%였다.
김나희 선생은 “이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다 해도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방병원에 입원한 동안 생긴 약인성 간손상이 4,610명 중 1.4%(57명)였다는 연구결과와 비교해도 1/3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장현진 부회장은 “병용요법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간독성에 대한 터무니 없는 주장을 중심으로 사실을 밝혀내고자 했다”며 “근거중심의 한의학적 발견, 의료기기에 대한 부분,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25
-
대한골대사학회 추계학술대회, 변화 관심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임용택, 가톨릭의대)가 지난 17일 서울아산병원 6층 대강당에서 약 25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골대사학 임상 및 기초분야의 최신주제들이 다루어졌으며, 대한골대사학회 역학연구소위원회에서 한국에서의 골다공증 약제 순응도에 따른 골절빈도, 척추골절 사망률, 고관절골절 빈도 및 사망률에 대한 역학연구 발표가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The skeleton and energy homeosstasis’라는 주제로 진행된 Plenary lecture에서는 Clemens교수가 강연을 진행해 3세대 SERM제제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Crosstalk:bone, fat and muscle, BMTRC-sponsored symposium, Cancer and bone loss심포지엄이 마련됐다.
기초분야에서도 최근 업데이트, 서울대 골대사연구센터 지원 심포지엄이 진행돼 골세포에 대한 신호전달체계, 골질환에서의 새로운 치료표적과 같은 큰 주제로 심도 깊게 다뤄졌다.
지난 16일에는 대한골대사학회 연구위원회 추계워크숍이 개최돼 국내 연자들의 골다공증성 골절, 골밀도와 연관된 강의가 진행됐다.
초청연자 특강으로는 The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JBMR) 편집장인 Clemens교수가 JBMR투고에 도움이 되는 최신정보를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또 일본 Kobayashi 교수가 최근 관심사인 ‘Regulatory mechanisms of osteoclastogenesis by RANKL and Wnt signals’에 대해 독일 Schett 교수가 ‘Inflammation-A risk factor for bone loss’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원광대의대 박래길 교수가 2012년 한국연구재단의 의약학분야 연구비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임용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자유연제발표는 없지만 임상과 기초를 분리해 진행했다”며 “지난해부터 새롭게 진행중인 연구위원회 워크숍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25
-
대한소화기학회 추계학술대회, 세계적 석학들 한자리에
대한소화기학회(회장 이효석, 이사장 정현채)가 지난 22~23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풍성한 내용들로 참석 회원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대표적으로 6가지 특징들이 관심을 모았다.
우선 SIDDS(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서울국제소화기병심포지엄) 2012가 함께 개최됐다는 점.
‘Asian Pacific Perspectives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 약 100명을 포함해 총 26개국에서
약 1,200명이 참석했다.
국제적인 대가들은 물론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7개국 대표들도 초빙해 발표를 진행했다는 점.
정현채 이사장은 “소화기연관학회의 국내 대표학회로 각국 대표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연자를 초청하던 형식에서 초록을 받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
즉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28편의 구연, 129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는데 이중 외국에서 59개 초록이 접수됐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세계적인 대가들을 불러서 초청하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포스터나 구연으로 외국인들도 받아서 진행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외국
의사들의 참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고, 실질적인 역량확보를 위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지역 소화기 학회장들도 초청했다는 점.
김재준 총무이사는 “한국의 아시아지역 위상확보를 위한 방안이었다”며 “대부분 호평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미얀마 학회장은 “정부에서 3명의 참석을 허락해줬다”며 좋아하고 학회에도 고마워했다.
태국 소화기학회장도 “앞으로 많이 참석하겠다”며 “대한소화기학회 회원들도 태국소화기학회에 많이 참석해달라”고 했다.
김재준 총무이사는 “강남스타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강남에 가볼 생각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SCI등재 및 연구방법에 대해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실제 △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Editor-in-Chief Jonathan KAUNITZ(미국) △Associate Editor of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Hidekazu SUZUKI(일본) △‘GUT’ Editor-in-Chief Emad EL-OMAR(UK) 등이 연자로 초청돼 전문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내시경초음파, 복부초음파에 대한 Hands-on Course도 진행했다.
김재규 학술이사는 “7곳에서 2번으로 나누어 총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실습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앞으로 넓혀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
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교육이사, 윤리이사를 공식직제로 신설해 회원들에 대한 교육기능 강화 및 윤리의식에 대한 인식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현채 이사장이 죽어가는 환자들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정 이사장은 “대한소화기학회의 국제화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 확보 및 내부적인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소화기 연관 대표학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며 “앞으로 소화기관련학회들이 하나로 모여 KDDW(한국소화기학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edicalworldnews 기자
2012-11-24